메인 기타로 사용중인 베델 기타에 고또 510Z 헤드머신이 달려있는데요. 기어비 21:1로 미세한 튜닝이 가능하고 튜닝시 아주 부드럽게 튜닝이 가능합니다. 통기타 카페에 가보면 유행처럼 기타 헤드머신을 고또 헤드머신으로 교체하더군요. 그런데 문제는 색상이 에이지드 니켈인데 기타와 잘 안어울리는 느낌입니다. 또한 자동차와 마찬가지로 튜닝의 끝은 순정이라고 생각하고 있기때문에 원래 그로버 머신을 장착했을때 사운드 성향이 어떨지 궁금했습니다. 


헤드머신의 무게에 따라 소리의 밀도가 달라지게 되는데 보통 헤드가 무거워지면 좀 더 알맹이 있는 소리가 납니다. 이게 핑거스타일에는 도움이 되지만 스트럼시에는 저음역대가 좀 퍼져야 각 줄의 소리가 섞이면서 자연스러운 소리가 나는데 오히려 방해가 되거든요.


아래는 고또 510Z 가 장착된 베델 기타 헤드 사진입니다.뭔가 잘 안어울리는 느낌이 드시나요?


  


장터에 잠복도 하고 국내 온라인 판매점들을 뒤져봤는데 그로버 헤드머신 세트를 파는 곳은 없더군요. 그래서 알리익스프레스를 통해 그로버 머신 벌크를 주문했습니다. 2주만에 도착한 헤드머신입니다. 그래도 개별 비닐포장까지 해줬네요. 



반짝반짝 금장 그로버 헤드머신 18:1 기어비 입니다. 허브링 하나와 하나의 헤드머신 기스가 있어서 컴플레인을 했더니 추가 헤드머신 4개를 보내왔네요. 그래서 작업이 좀 지체는 되었지만 저렴한 가격에 구입 완료.




자 이제 작업에 들어갑니다. 일단 스트링을 모두 풀어서 잘 모아놓고 헤드머신을 교체합니다. 헤드머신 교체는 간단한데 헤드 앞쪽에 너트를 풀어서 빼내고 난 다음 뒤쪽 나사를 풀어서 탈착하면 됩니다. 조립은 분해의 역순입니다. 나사구멍이 동일하기 때문에 위치 잡을 필요도 없어서 도구만 있으면 누구나 쉽게 교체할 수 있습니다.



짜잔 그로버 금장 헤드머신으로 교체한 모습입니다. 우선 기존 헤드머신의 어색한 부분이 없어지고 제 짝을 만난 듯 자연스럽습니다. 왜 에이지드 니켈이 안 어울렸을까 봤는데 헤드에 메이플 바인딩이 있어서 그랬던 것 같네요. 헤드에 메이플 바인딩이 없었으면 나쁘지 않았을 수도 있겠네요. 헤드 뒤에 Bedell 글씨도 금색이라서 더 잘 어울리는 것 같네요. 역시 패션의 시작과 완성은 깔맞춤입니다.


  


자 이제 스트링을 다시 감고 소리를 들어볼 차례입니다. 새로 교체한 그로버 헤드머신이 기존에 있던 고또 헤드머신보다 무게가 적게 나가는 듯 하더니 알맹이가 좀 줄어들고 좀 더 텅텅거리고 퍼지는 소리로 살짝 바뀌었습니다. 핑거사운드는 fmi 새들이어서 무겁고 답답한 느낌이 있었는데 좀 가볍고 이쁜 소리로 바뀌었네요. 역시 순정인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교체한지 얼마 안되어 자리 잡을 때까지 좀 기다려 봐야겠네요. 그래도 외관도 맘에 들고 소리도 원하는 방향으로 바뀐 것 같아서 만족합니다. 이상 순정 그로버 머신으로 교체 포스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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