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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여행 #4 : 런던에서 대중교통 이용하기

kkwaks 2012. 11. 27.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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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은 교통비가 비싸기로 유명합니다.


제가 컨퍼런스 참석 차 갔을때가 환율이 파운드 1800원까지 올라갔던 시절이라서 그렇기도 했지만 기본적으로 비용이 비쌉니다. 공항에서 택시를 타고 30분정도 달려 숙소에 도착했는데 비용이 거의 10만원 가까이 나오더군요 런던 물가가 비싼 원인중에 교통비 비중이 클 거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저희 일행은 런던에 일주일 있었던 관계로 교통비를 아끼기 위해 1주일 짜리 Oyster Card 를 발급 받아서 사용했습니다. 다시 반납하게 되면 잔액도 환불 받을 수 있었는데 경황이 없어서 가지고 와버렸다는...


여행이나 컨퍼런스 참석 등 체류 기간이 정해져 있고 많이 돌아다닐 예정이라면 기간으로 탈 수 있는 게 비용적으로 높긴 하지만 건단위로 계산해보면 더 저렴하니 기간으로 끊고 지하철 버스 편하게 이용하시는 게 제일 편한 방법이 아닐까 합니다.





런던의 주요 대중교통중  가장 긴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것이 지하철입니다.

또한 가장 편리한 수단이기도 한데요 런던에 있을 때 가장 많이 이용했던 대중교통입니다.



지하철 터널 높이도 낮고 열차의 폭도 좁아서 사람이 많은 시간대에 탑승시에는 불편하더군요. 비교해보면 지하철 인프라나 공간적인 쾌적함은 서울지하철이 세계에서 다섯 손가락 안에 들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특히나 같은 역에 다양한 노선의 지하철이 지나가기 때문에 잘 확인하고 타지 않으면 지하철 미아가 되기 일쑤니 주의하셔야 합니다.



런던 기념품계의 1위는 단연코 런던의 상징인 2층 버스인데요 기념품 가게에 가면 런던 2층버스와 택시를 세트로 많이 팔더군요 많은 인원을 수송하기 위해서 고안되었다고 하는데 회색빛의 런던 시내를 돌아다니는 빨간 2층 버스는 도시를 활기차게 보여주는데도 한 몫 하는 것 같습니다.



주목할만한 점은 버스 옆면에 붙여져 있는 광고들이 다양했는데요. 국내 버스 광고가 철지난 영화 포스터들이 붙어져 있는것과는 다르게 최신 영화 광고가 붙여져 있고 다양한 광고 들이 게시된 걸 보면 좋은 광고 수단으로 사용되고 있는것 같았습니다. 아무래도 보다 높은 위치에 광고를 부착할 수 있는 점이 국내 버스 광고와 차이라고 볼 수 도 있는데 국내 버스 운영 적자등을 버스 광고 개선 및 활성화를 통해서 해결하는 건 어떨까 생각해봅니다.



비싸지만 한 번 쯤은 타볼만한 런던 택시인 블랙캡(Black Cap) 입니다. 우리도 우리나라만의 택시 디자인을 해서 하면 어떨까 할 정도로 클래식한 멋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 것이 좋았는데요 기본요금이 2.4파운드 정도 되니 4천원 정도에 1 마일당 5~6 파운드씩 올라갑니다. 워낙 비싼 요금이라 자주 타기는 어렵지만 가까운 거리에는 경험삼아 타보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택시 옆면도 버스와 마찬가지로 광고판으로 이용되고 있는데 우리나라 버스 지원금 및 택시 대중교통 법안 등 대중교통들이 자생적인 경영 정상화를 못하는 것에 이런 광고를 활성화 하는 것도 방법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외국에는 흔히들 있는 자동 주차 요금 정산기들도 우리나라에도 도입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도 드네요 굳이 도로변 공영주차장에 사람이 직접 관리를 하는 건 인력 낭비 아닐까요?



지하철, 버스, 택시 외에도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자전거들도 시내 곳곳에 있어서 자전거 도시를 만든다고 인도에 선만 그어놓은 서울시와는 대조되어 보입니다. 파리에 갔을때도 도시 곳곳에 이런 자전거들을 이용할 수 있도록 되어 있었는데 국내에도 도입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런던에서 놀란 것 중에 하나가 보행자들이 횡단보도에 서서 보행자 신호 스위치를 누르면 잠시후에 파란 불이 켜집니다. 보행자 입장에서는 편하기는 한데 운전자 입장에서는 자주 바뀌는 신호때문에 교통 체증의 원인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드네요 차들이 지나가지 않을때는 빨간불에도 눈치 안보고 건너기도 하는걸보면 우리나라와 다르게 보행자 위주의 문화라는 생각이 드네요



지금까지 런던 대중교통에 대해 이야기 해봤는데요


정리하면서 드는 생각은 우리나라 지하철과 택시는 정말 싸고 쾌적하다는 점입니다. 아마 택시비가 런던 처럼 비싸진다면 술마시고 늦게 귀가하는 풍경은 없어지지 않을까 라는 생각도 드는군요


이상 런던에서 대중교통 이용하기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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