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큐 우메다역에서 아리마온센역행 직행버스를 3시 20분에 간신히 탑승해서 아리마온센역에 도착했습니다. 버스 정류장이 한큐우메다역에서 좀 가야하니 여유있게 가시는게 좋겠네요. 저희는 3시 20분 차 놓칠까봐 캐리어 2개와 아이들 2명 끌고 헐레벌떡 뛰었습니다. 3시 20분 버스를 못탔으면 밤에 도착했을 것 같네요. 다행히 5시 50분 경에 도착해서 딱 시간이 좋더군요. 


아리마온센역에서 료칸까지는 거리가 좀 있는데, 료칸에 연락하면 아리마온센 역으로 픽업을 나와줍니다. 일본 여행 내내 느끼는 거지만 참 친절하고 차도 거리도 참 깨끗합니다. 드디어 도착한 겟코엔 유게츠산소 료칸의 전경입니다. 매화가 피는 봄에 왔었으면 훨씬 예뻤을 것 같네요. 



숙소 및 온천이 있는 곳 입구입니다. 



고즈넉한 분위기의 수묵화.



작은 연못에는 잉어들이 헤엄치고 있습니다. 정원에 잉어를 키우는 걸 좀 해보고 싶단 생각을 해봅니다. 그럼 일단 연못이 있는 정원이 있는 집이 있어야 겠군요. ㅋ



자연적으로 만들어진 돌안에 조명이 들어가 있습니다.



돌과 부엉이. 수석이라고 하기에는 좀 그런 것 같지만 부엉이는 좀 탐납니다.



드디어 숙소에 도착. 생각보다 방도 크고 테라스도 있어서 놀랬네요. 화장실이 테라스에 쪽에 있는 구조도 생소하더군요. 



벽에 걸린 그림도 그렇고 뭔가 허전한 듯 여백을 살린 느낌이 고즈넉한 느낌이 들더군요. 



방문을 열고 나가면 테라스라고 해야할지는 모르겠지만 좌식의자와 테이블이 놓여져 있습니다. 밤에 문을 열어놓으면 물흐르는 소리가 듣기 좋더군요. 



료칸까지 오느라 하루 종일 너무 바쁘게 돌아다녀서 일단 온천욕부터 하기로 했습니다. 탕 이용객이 저희밖에 없었지만 욕탕에서 사진 촬영은 좀 그럴 것 같아서 탈의실 전경만 찍었습니다.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어서 어지르기가 미안할 정도입니다. 다만 로션이 뭔지 잘 모르겠어서 한참 헤맸다는. 


탕 크기는 그리 크지 않았지만 사우나와 온탕, 그리고 노천에 히노끼탕과 자연탕이라고 해야하나 흙이 같이 있는 탕까지 다양하게 있더군요. 아이들은 실내와 노천을 왔다갔다하며 수건가지고도 얼마나 재밌게 노는지. 재밌는 건 여탕 노천과 남탕 노천이 붙어 있어서 얘기를 나눌 수 있습니다.



1시간 반 정도 온천욕을 마치고 돌아오니 배고픔이 바로 밀려오더군요. 이미 상에 식탁보가 깔려져 있고 코스 정식인 가이세키가 준비되고 있었습니다. 어른 둘 아이 둘이어서 가이세키 정식 2개와 아이들 정식 2개를 시켰습니다. 아이들 정식 메뉴는 나중에 보여드리겠지만 어른 정식에 비해서도 밀리지 않더군요. 


샤브샤브와 구이판, 장이 세팅됩니다. 1인용 고기불판은 하나 구입하고 싶더군요. 식탁에서 저녁먹을 때 간단하게 고기를 구우면서 먹을 수 있을 것 같아서 말이죠. 온라인 쇼핑몰을 좀 찾아봐야겠습니다. 



주문한 사케와 식전주 그리고 에피타이저들이 세팅됩니다. 보자마자 드는 생각은 예쁘다 어떻게 먹지 였습니다.



회도 어쩜 이렇게 예쁘게 장식을 할 수 있는지, 간혹 입에 안 맞는 살짝 비린 것들도 있었지만 무리없이 다 먹을 수 있습니다. 



눈으로도 먹고 입으로도 먹고, 참 기분 좋은 식사입니다. 4일간 익숙하지 않은 오사카를 애들 데리고 여행하면서 고생한 걸 마지막 밤에 보상 받는 것 같은 느낌입니다. 



다음은 구이와 야채 수프가 준비됩니다.



마블링이 선명한 소고기와 관자, 채소들이 나옵니다. 소고기는 거짓말 안하고 정말 입속에서 녹아 없어지는 느낌입니다.



맛있게 익은 재료들. 고체연료 불판 꼭 찾아봐야겠습니다. 



다음은 생선 샤브샤브 입니다. 울면 같은 걸죽한 수프가 곁들여 졌습니다.



회가 너무 신선해 보여서 그냥 먹을까 하는 생각도 잠깐 들었지만 참고 샤브샤브를 해봅니다.



준 재료들을 대충 넣고 끓입니다.



쑥갓과 같이 먹는 생선 샤브샤브의 맛이 일품입니다. 회와 소고기 구이와는 또 다른 식감과 맛을 느낄 수 있네요.



마지막은 밥과 국물 그리고 짠지 약간입니다. 배가 불러서 밥은 거의 남겼네요. 아래는 아이들 시켜준 키즈 세트입니다. 어른 정식과는 다르게 한 번에 다 나옵니다. 그리고 심지어 더 맛있어 보입니다. 



메인은 햄버거 스테이크와 소세지, 튀김입니다.



아이들 정식에도 장식이 된 회도 나오고 



소고기도 구워져서 소스와 함께 담아져서 나옵니다. 



식사후에는 잠자리를 직접 다 펴주는 서비스를 해주시던데 서빙하시는 분들 정말 힘들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덕분에 여행 마지막날 밤에 편안하게 대접을 받은 것 같더군요. 다음에는 관광지 돌아다니느라 고생말고 아리마온센에 2박 3일 있으면 좋겠다는. 이상 아리마온센 료칸과 가이세키 소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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