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맥북을 사용하면서 좀 아쉬웠던 점은 무선 기계식 키보드의 사용입니다. 애플키보드가 맥의 기능을 다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으로 좋긴한데 키보드를 치는 재미는 없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래서 맥북용 기계식 키보드를 애타게 찾았었는데 맥북 키보드 키를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은 몇가지 안되고 디자인적으로도 애플 키보드보다 못한 점이 아쉽더군요. 


그래서 그동안 애플 키보드를 사용하고 있었는데 이 키보드를 보자마자 바로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바로 Mooas & Lofree 디자인의 블루투스 기계식 키보드 DOT입니다. Indiegogo 에서 엄청난 인기를 끌었던 키보드인데 런칭기념 할인 판매를 하길래 덥석 구입하였습니다. 3주 정도 사용하면서 느낀 점을 소개할까 합니다. 깔끔한 화이트 포장입니다. 포장을 뜯는 것은 늘 설레입니다.



제품명은 DOT이고 블루투스 지원 기계식 키보드입니다.



드디어 개봉. 포장 내부도 깔끔하게 되어 있네요. 



생각했던것보다 블랙이 너무 까맣지않고 멋지네요. 특히 빨간 백스페이스 키가 포인트입니다. 색상은 화이트/검정키, 블랙/블랙키 그리고 레드/블랙키 이렇게 3가지 색상이었는데, 빨간색 포인트가 있는 블랙으로 선택했습니다. 언제나 그렇듯이 남자는 블랙!!



타자기를 모티브로 만들어진 키보드라서 키 모양이 타자기처럼 동그랗습니다. 약간 움푹하게 되어 있어서 타건시에 착 달라붙는 느낌이 듭니다. 



빨간색 백스페이스 키에 자꾸 눈길이 가는군요. 이제는 좀 적응되었지만 이 키보드의 최대실수는 바로 오른쪽 shift 키입니다. 방향키를 넣기 위해서 shift 키를 오른쪽으로 밀었고 게다가 작습니다. 쌍자음 입력시 오타가 심해서 키보드 배열을 up 키와 바꿔 보기도 했는데, 계속 써보니 원래 위치가 더 낫긴 하더군요. 



오른쪽에 컨트롤 버튼이 있는데 왼쪽 부터 윈도우/안드로이드 맥/iOS 선택 스위치가 있고, 가운데 스위치는 블루투스/유선연결/off 선택입니다. 맨 오른쪽은 USB 케이블을 연결하여 충전 및 키보드를 유선으로 연결할 수 있습니다.  



키보드 무게는 상당히 묵직한 편이어서 키보드 타건시 밀리거나 잡소리가 들리지는 않습니다. 키보드 높이 조절은 따로 할 수 없지만 이상적인 각도라서 굳이 필요없을 것 같네요. 




왼쪽 아래 컨트롤 키들을 살펴보면 맥과 거의 같은데, 다만 ctrl과 fn 키의 위치가 바뀌어 있습니다. ctrl과 alt 키를 같이 사용하는 경우도 많아서 키 매핑을 바꿀까 했는데 일단 귀찮아서 그대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일반 윈도우용 기계식 키보드와 달리 키보드 배열이 비슷하니 맥북을 사용하는 경우에 장점이 될 수 있겠습니다.



윈도우/맥 겸용이다 보니 한/영 키와 한자 키가 있는데, 이게 페러럴즈로 윈도우 사용할 때 편합니다. 끝에 설명하겠지만 한/영 키를 Caps Lock으로 매핑시키면 맥에서 바로 한/영 변환으로 사용가능하고, 페러럴즈 윈도우에서 keytweak 과 같은 프로그램으로 caps lock을 한/영 변환으로 매핑하면 양쪽에서 편리하게 사용이 가능합니다. 



블루투스 페어링은 3대까지 가능하고 키보드 단축키로 전환이 가능합니다. 다만 잘 보면 눈치 채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숫자키 배열이 오른쪽으로 한 칸 밀려있습니다. 디자인을 위해 교차 배열하느라 그런 것 같은데 숫자키를 외워서 치시는 분들은 상당히 불편하실 것 같네요. 저는 원래 자주 쓰는 키는 외워서 쳤는데 키보드 바꾸고 나서는 계속 보고 치고 있습니다. 



키보드외에 충전/키보드 연결용 유선 케이블이 제공되는데 키보드 연결부가 ㄱ 자 커넥터인게 마음에 드네요. 레오폴드 기계식 키보드 연결 케이블이 단선되어서 최근에 케이블을 구입했는데, DOT 키보드 케이블은 상당히 내구성 있게 만들어진 것 같습니다.  



맥북과의 조우. 13인치 맥북프로와 싱크로율이 좋네요. 가로 사이즈가 거의 일치합니다.



흠 이제 연결하고 키보드를 한 번 쳐볼까요? 와~ 진짜 타자기 소리가 납니다. 시카고 타자기라는 미니시리즈가 올드 타자기에 대한 동경을 불러 일으켰는데 소리만 들으면 정말 옛날 키보드 소리입니다. 타건 느낌도 청축이라서 딸깍딸깍 느낌도 좋네요. 이 키보드로 글 쓰면 글도 잘 써질거 같은 느낌적인 느낌입니다. 체리 청축 보다는 좀 가벼운 느낌인데 키보드 자체의 무게가 묵직해서 날리는 소리는 아닙니다. 



블루투스 연결은 스위치를 블루투스로 놓으면 바로 인식이 됩니다. 



쌍으로 연결만 하면 바로 사용이 됩니다.



또한 LED 백라이트가 있어서 야간 작업시 아주 멋집니다. 구조상 불빛이 더 밝고 키캡이 떠 있다보니 은은하게 전체적으로 불빛이 새어나오는 느낌이라 맥북의 백라이트와는 다른 느낌입니다. 



스페이스바에 Mooas 로고가 보이는 군요. 정말 디자인과 타자기 소리는 10점 만점에 10점을 주고 싶습니다.



구입하고 이제 3주 정도 된 거 같은데 사용하면서 느끼는 점을 한마디로 얘기하면 타자를 빨리 칠 수 있는 키보드는 아닙니다. 디자인과 소리를 통해서 클래식한 타자기의 감성을 모던하게 재현한 키보드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디자인을 위해 숫자키 배열이 오른쪽으로 한 칸 이동했고, 오른쪽 shift는 작고 하지만 그런 불편한 점에 익숙해지면 다른 키보드가 밋밋하게 느껴지는 마성의 키보드입니다. 



맥에서 한/영 키를 세팅하실때는 Karabiner-Elements 에서 lang1 --> caps lock 키로만 매핑하면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참고로 한자 키는 키 매핑시 lang2 입니다. 이상 자꾸 글을 쓰고 싶어지게 만드는 키보드 Mooas DOT 키보드 사용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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