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쿠스틱 기타의 경우 바디를 구성하는 나무가 얇기 때문에 습도에 따라 수축과 팽창을 하게됩니다. 그래서 보통 습도가 높으면 상판이 부풀어 오르는 배부름 현상이 나타나고 습도가 낮으면 상판이 낮아지는 배꺼짐 현상이 나타나는데요. 이러한 수축 팽창이 생기게 되면 스트링의 높이가 변화하기 때문에 연주감이나 사운드도 달라지게 되고, 특히나 크랙(나무가 갈라지는 현상)이 발생하게 되면 사운드적인 차이는 덜하더라고 외관상이나 가격적인 면에서 가치가 줄어들게 됩니다. 어쿠스틱 기타에 적정 습도는 45~55% 정도라고 하는데, 사람한테 좋은 습도가 기타에게도 좋은 습도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동안 연주하던 일렉기타나 합판 통기타의 경우에는 습도에 덜 예민한 편이라 그동안 신경은 안 쓰고 살아왔는데, 요즘 어쿠스틱 기타를 주로 연주하면서 습도에 민감한 올솔리드 기타를 구입하다보니 아무래도 신경이 쓰이더군요. 네이버 카페 회원분들은 오아시스 습도계를 많이들 사용하시던데, 저는 알리익스프레스에서 판매하는 미니 디지털 온습도계를 구입해 봤습니다. 가격은 참 착하게도 개당 $1.36(약 1,500원에 무료배송)라서 2개를 구입했습니다. 마감은 좀 아쉽지만 작고 단순한 디자인에 기능도 습도와 온도만 표시됩니다.




뒷면을 보면 어느 제품에 끼워지는 부품처럼 보입니다. 배터리로 수은 전지가 들어가고 따로 전원 버튼 없이 배터리 넣으면 바로 켜집니다. 



애플 무선 마우스와 대략적인 크기를 비교해봤는데, 1/4 정도의 크기입니다. 




일단 아이들 방에서 사용하는 피죤 온습도계랑 온도와 습도를 비교해봤습니다. 1시간 정도 같이 놔뒀는데 온도는 0.2도 정도 차이나고 습도는 6% 정도 차이나네요. 어느 온습도계가 정확한지 검증하기 어렵지만 대략 비슷하게 나오니 크게 사용에 문제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온습도계 2개 중에 하나는 거실쪽 씽크대 상면 부분에 양편테이프를 이용해서 부착해놨습니다. 왔다 갔다하면서 가장 많이 생활하는 거실의 습도와 온도를 확인할 수 있으니 좋네요. 습도 유지를 위해 어항두고 있긴 한데 수치상으로 딱 나와주니  편하고 좋습니다. 자리도 차지하지 않으니 더 좋네요.




원래 목적으로 돌아와서 기타가 있는 방에 습도를 재어보니 별다른 가습을 하지 않았는데도 49%가 유지되고 있네요. 요즘 날씨가 기타에게는 쾌적한 날씨인 것 같습니다. 기타 스탠드쪽에 부탁해서 수시로 보면서 유지하도록 해야겠네요. 이상 어쿠스틱 기타 습도 관리를 위한 미니 디지털 온습도계 구입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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