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에 영입한 새로운 기타가 있었는데, 이제야 소개를 하게 되었습니다. OM바디 로즈우드 올솔리드인 베델 기타를 사용하고 있는데, 노래를 할 때는 왠지 드레드넛 바디 기타가 그리운게 있더군요. 그래서 적당한 기타가 없을까 찾다가 어쿠스틱갤러리에 신품 중고로 나온 기타가 있어서 구입하게 되었는데 바로 오늘 소개할 콜트 Earth 150 NAT 입니다. 


콜트가 과거 한국공장 철수하고 해외로 공장을 이전하면서 안 좋은 이미지가 남게 되었는데, 글로벌 기타 OEM 생산회사로 입지가 두텁기도 하고 중국 공장에서 생산한 기타의 품질을 보면 어떻게 이 가격에 이런 퀄리티의 기타를 만들 수 있을지 놀라울 정도입니다. 


콜트의 베스트셀러는 입문용으로 많이 사용하는 콜트 Earth 100 입니다. Earth 100이 스프러스탑/마호가니 탑솔리드인데 반해 이번에 영입한 콜트 Earth 150은 마호가니 탑백솔리드에 너트/새들 모두 본으로 되어 있고 금장 하드웨어가 장착된 리미티드 모델입니다. 픽가드와 헤드머신에 비닐도 안 뗀 신품 중고를 좋은 가격에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구입하면서 고퍼우드 픽업으로 잘 알려진 톤에이지 듀얼 소스 픽업도 장착해서 공연과 녹음에서도 사용할 수 있게했네요. 역시 드레드넛은 집밥같은 느낌으로 언제봐도 질리지 않습니다. 



뒷태 사진입니다. 바디는 유광 피니쉬에 넥은 사틴 피니쉬가 되어 있어서 부드러운 넥감이 좋네요.



헤드부터 찬찬히 살펴보면 우선 로즈우드 비니어 탑이 올라가 있고 그로버 스타일 금장 헤드머신이 장착되어 있습니다. 헤드머신의 작동이나 튜닝 틀어짐도 별로 없네요. 벌크로 구입해서 베델 기타에도 달아주고 싶다는. 



콜트 150은 팩토리 셋업이 본 너트에 본 새들입니다. 깔끔하게 가공되어 있습니다.



마호가니 넥에 로즈우드 지판입니다. 잘 보면 지판에 무늬가 살짝 들어가 있는 것이 유니크한 느낌이 있어서 좋네요. 도트 인레이가 크지 않게 수수하게 들어가 있습니다. 에보니가 무조건 좋다고 생각하시는 경우가 있는데 마호가니 바디에 로즈우드 지판과 브릿지가 사용되면 좀 더 부드러운 사운드가 나와줍니다. 에보니가 음이 선명하고 모이는 장점이 있다면 로즈우드는 부드럽고 퍼지는 사운드가 장점입니다. 핑거링은 모이는 사운드가 좋은데 노래 부를 때는 오히려 퍼지는 사운드가 좋거든요.



바디는 일반적인 드레드넛 바디로 시트카 스프러스 솔리드 탑입니다. 



수질선이 선명하진 않지만 촘촘하고 균일하네요.



사운드 홀 로제트도 자개로 나름 화려하게 되어 있습니다. 픽가드의 퀄리티가 좋진 않지만 색상과 무늬가 괜찮아서 처음엔 뗄까 생각했는데 이뻐서 놔두는 걸로. 



브릿지는 로즈우드에 본 새들이고, 새들과 현의 각도를 더 만들어 주는 스쿱드 브릿지입니다. 콜트 어쿠스틱 기타에는 기본으로 스쿱드 브릿지와 X 브레이싱이 적용되어 있는데 풍성한 사운드와 특히 서스테인이 증가한다네요. 실제로 입문형 기타 가격이지만 서스테인과 울림이 기대 이상입니다. 브릿지핀은 원래 플라스틱 핀이 장착되어 있는데, 에보니 핀으로 교체했습니다. 음색이 따뜻하고 우디해졌네요.



지판과 바디의 바인딩은 플라스틱 바인딩이지만 깔끔하게 마감이 되어 있습니다. 바디는 유광 피니쉬라 관리가 좀 수월하겠네요.



그로버 스타일 45도 각도의 금장 헤드머신이 장착되어 있습니다. 유격도 적고 부드럽게 움직입니다.



넥은 마호가니로 3피스입니다. 3~5프렛 사이가 접합되어 있는 형태의 3피스인데 시각적으로 구분되어 보이는 것 말고는 그립감의 이질감은 없습니다. 넥의 형태는 살짝 V 넥 느낌의 얇은 C넥입니다. 원래 C 형 넥 쉐입을 좋아하는 편이라 V 형 쉐입은 불편하게 느껴지는데 약간 중간적인 쉐입이어서 그리 어색하진 않네요.



바디와 넥 조인트 방식은 전통적인 도브테일 방식입니다.



스트랩 핀도 금장으로 기본 장착되어 있네요. 



탑백솔리드로 후판은 솔리드 마호가니가 사용되었습니다. 후판이 솔리드인지 확인하려면 사운드홀 안쪽의 무늬와 같은 위치에 무늬가 비슷한지 보면 됩니다. 실제로 어쿠스틱 기타에서 옆판은 거의 울림이 없기 때문에 탑백솔리드와 올솔리드의 울림 차이는 그리 크지는 않습니다. 


타까미네 기타의 경우에는 탑백솔리드에 온보드 픽업을 주로 사용하는 라인업이 주력이라 올솔리드가 무조건 좋은 기타다라고 단정 짓기는 어렵기도 합니다. 올솔리드 기타는 가격도 가격이지만 습도 관리도 신경 써주어야 하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4계절이 있고 특히 겨울철 습도가 낮은 우리나라 기후에서는 유광 피니쉬의 탑솔리드나 탑백솔리드가 더 적합하기도 하구요.



기타를 구입하면서 픽업도 장착했는데 고퍼우드 픽업으로 잘 알려져 있는 톤에이지 듀얼 소스 픽업입니다. 마이크와 피에조 블렌딩 픽업으로 블렌딩에 따라서 다양한 사운드를 만들 수 있고 공연 시 하울링에서는 피에조만 사용할 수도 있어서 녹음과 공연에서 전천후로 사용이 간능합니다. 콘트롤부는 볼륨/톤/마이크 볼륨으로 되어 있고 마이크 볼륨을 조절해서 블렌딩을 하게 됩니다. 회사 후배가 잠깐 빌려가서 녹음한 사운드 샘플을 보내줬는데 픽업만으로도 밸런스가 좋은 사운드를 녹음되더군요. 따로 마이킹 안해도 될 것 같네요. 



톤에이지 픽업의 스트랩핀 부분은 좀 더 크고 톱니바퀴 스타일로 되어 있어서 다른 픽업에 비해 스트랩핀이 잘 안 빠지도록 되어 있습니다. 금장이라서 기타랑 더 잘 어울리네요.



마지막으로 베델 기타와 한 컷 찍어봤습니다. 고가의 기타는 아니지만 좋은 사운드를 내주는 녀석들이라 바라만봐도 흐뭇하네요. 기타는 가격과 스펙이 중요한게 아니라 자신에 음악에 잘 어울리는 가가 더 중요하니까요. 요즘 업무가 바빠서 잘 연주하지 못했는데 주말에는 먼지 좀 털어내고 연습 좀 해야겠네요. 이상 새로 영입한 마호가니 탑백솔리드 콜트 Earth 150 어쿠스틱 기타 소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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