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 여행 숙소가 바로 구시장 옆이어서 10년 전에 왔었던 구시장 골목에 기장곰장어를 다시 가보기로 했습니다. 


구시장 기장곰장어 가는길 난관이 많았는데, 그 중 제일이 애플수박 통쥬스였습니다. 결국 아이들이 떼쓰는 통에 만원주고 주문. 동네였으면 안 먹었을 텐데 여행이니 하나 먹어줍니다.




아이 머리만한 올망졸망한 크기의 애플 수박입니다. 애플 망고는 먹어봤는데, 애플 수박은 보기도 먹기도 처음이네요.



생각보다 오랜 시간을 기다려서 받은 애플수박 통쥬스 입니다. 


수박 뚜껑을 따고 안을 다 파서 쥬스로 만드느라 시간이 좀 걸리네요. 센스있게 빨대 두개 입니다.



쥬스 양이 많아서 수박안에 담고 남은 건 따로 담아줍니다. 4인 가족이 하나면 충분하네요.



애플수박 통쥬스를 주거니 받거니 마시다보니 구시장 도착. 해운대 전통 시장 현판이 딱 보입니다.



일찍 와서 그런지 생각보다 사람이 많지 않아서 한산하니 좋네요. 가는 길 좌우로 곰장어 집이 많았지만, 10년전 왔던 그 집을 다시 찾아가는 길이니 눈길도 안줍니다. 과연 아직도 있을까?



드디어 기장 곰장어 도착. 상국이네 김밥 왼쪽 살짝 간판 보이는 집입니다. 그 사이 가게 이름이 바뀌었는데, '이름난 기장 곰장어' 네요. 기장 곰장어를 양념으로 먹기위해 옆집 상국이네 김밥이 줄서서 사길래 순대와 튀김을 샀는데, 순대는 보통인데 튀김은 맛이 없습니다. 따뜻해도 맛없고 딱딱해서 아이들이 다 남겼네요. 



2층에 자리를 잡고 기장 곰장어 대자를 주문합니다. 바로 손질되어나온 곰장어가 스스로 양념을 비비는 사진을 못 찍었네요.



대자로 시켰는데 생각보다 양이 얼마 안되네요. 10년전에는 정말 푸짐하고 맛있게 먹었었는데, 강산도 변하는 10년이니 가게도 바뀌었겠지요. 10년전처럼 C1 소주를 주문합니다. 요즘에 약한 술만 먹다보니 이제 너무 쓰게 느껴지네요. 대선이 대세인건 나중에 알게되어 ^^



배고파서 그랬는지 양이 적어서 그랬는지 순식간에 곰장어는 사라지고 볶음밥으로 허기를 달랬습니다. 와이프는 양념 맛도 달라졌다고 하던데 10년동안 우리 입맛도 달라지지 않았을까 싶기도 하네요. 추억은 그냥 추억으로 묻어 두는 것이 좋은 것 같기도 합니다.



이상 해운대 구시장 나들이 애플수박통쥬스와 이름난 기장곰장어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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