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소니 RX100 III 상처난 액정 직접 교체 성공

kkwaks 2018. 10. 24.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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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택배가 도착했다고 해서 뭘까 하다가 지난 달에 주문한 액정 부품이 생각났습니다. 


아이들이 어려서 들고다니기 힘들던 DSLR을 다 정리하고 구입한 소니 RX100 III. 사자마자 속사 케이스도 장착해서 방심했다가 사진 찍고 잠깐 바닥에 잠깐 놔뒀는데 끌리면서 액정에 깊은 상처가... 그래서 그동안 사진 찍을때 마다 마음이 안 좋았지만 서비스센터 가면 교체 비용이 만만치 않을 듯하여 체념하고 있었는데, 보지 말아야 할 것을 보았으니 바로 Aliexpress에 판매중인 교체용 액정이었습니다.


잠깐 고민하다 '뭐 얼마나 어렵겠어 한번 해볼까' 하고 주문을 했는데, 드디어 도착했네요. 두근두근.


개봉하니 액정과 액정 보호용 필름도 들어 있네요. 액정 교체하고 붙이려고 보호 필름 하나 미리 사두었는데 이런. 아무튼 뽁뽁이에 잘 싸져서 잘 배송되었습니다. 



워낙 사용자도 많고 리뷰도 많아서 포스팅 안하고 넘어갔던 소니 RX100 III. 각종 리뷰와 동영상 촬영에 사용중입니다만 핸드폰들이 너무 좋아지다보니 점점 사용 빈도가 줄어드는. 24-70mm 화각과 1.8-2.8의 밝은 조리개를 가진 렌즈로 특히 야간 저조도에서 빛을 발하는 카메라입니다. 목에 걸고 다니면서 바로바로 찍을 수 있다는게 RX100의 장점이 아닐까 합니다.



특히 틸트 액정 기능이 셀프 촬영이나 낮은 앵글 촬영시에 참 편한 반면, 핫슈가 없어서 악세사리 추가가 안되는 점이 좀 아쉽긴 합니다.



아래가 깊게 패인 액정 상처 사진입니다. 핸드폰 액정 생각하고 액정 유리가 이렇게 약하리라고는 생각도 못했는데, 살짝 끌린건데도 심하게 상처가 났습니다. RX100 시리즈 구입하시는 분들은 구입하자마자 반드시 액정 보호 필름 붙이시기 바랍니다.



새로 온 교체 액정입니다. SONY 마크까지 똑같다는.



자 그럼 이제 액정 교체를 시작해 봅니다. 우선 교체를 시작 하기전에 배터리를 먼저 빼 놓습니다. 풀어야 할 나사는 모두 5개입니다. 우선 액정 아래 2개를 풀어줍니다.



나머지 3개는 액정 뒷면에 있습니다.  



공구 입장. 중간 사이즈 십자 드라이버를 사용합니다. 쓸 때는 몰랐는데 오늘 보니 녹도 많이 슬었네요. 역시 세월엔 장사없다는.



나사가 매우 작고 짧으니 잃어버리지 않게 잘 관리하시기 바랍니다.



조심조심 뒷판을 뗍니다. 바로 액정 커넥터가 보이네요. 가운데 있는 액정 커넥터를 살살 뺀 다음 액정을 흔들흔들 하면서 당기면 분리가 됩니다. 


분리되어 나온 액정과 프레임입니다.



프레임에 액정이 각 네 귀퉁이에 테이프를 사용해 고정되어 있으니, 우선 고정된 테이프를 다 떼어 냅니다. 그런 후에 여기서 주의할 점은 프레임과 액정을 전선이 포함된 양면테이프가 프레임을 둘러싸고 있어서 액정을 떼어내면서 조심조심 떼어야 합니다. 가능하면 양면테이프 전선은 떨어지지 않게 하면서 액정만 떼어 내야 합니다. 그래야 액정을 다시 붙일 수 있습니다. 작업에 열중하느라 양면 테이프 붙어있는 프레임 사진만 따로 찍지 못했네요. 



양면 테이프를 생각못하고 떼다가 양면 테이프 포함해서 일단 다 떼어낸다음 양면 테이프만 다시 붙이는 우여곡절 끝에 새로운 액정을 장착합니다. 붙이느라 지문이 뭍긴 했지만 상처 안 난 새 액정이 반짝반짝 합니다.



이제 떨리는 맘으로 다시 조립을 시작합니다. 과연 화면이 제대로 나올것인가?


필름 커넥터를 사이로 잘 빼서 일단 자리를 잡아줍니다. 커넥터 길이가 짧기 때문에 액정을 다시 대충 조립을 해야 길이가 닿습니다.



커넥터 망가질까봐 조심조심 끼우느라 한참 걸려서 커넥터 끼우기 성공



아래쪽에 보이는 틸트 액정을 붙여주는 역할을 하는 자석 은색 네모와 ㄱ 자 은색을 제자리에 위치시킨다음 뒷 뚜껑을 닫습니다.



뒷 뚜껑을 닫고 나사를 조여줍니다.



일단 외관은 성공. 깨끗하니 좋네요.



자 이제 배터리를 넣고 전원을 켜봅니다.



알리발 중국 액정이라 걱정했는데 쨍하게 화면이 나오네요. 혹시나 안 켜지면 어떡하나 마음 졸였는데 화면이 딱 켜지니 해냈다는 기쁨이 T_T



촬영모드에서도 깔끔하게 화면이 나옵니다. 상처난 부위가 없으니 더 깔끔해 보이는 것 같기도 하네요.



사고 방지를 위해 동봉된 액정 보호 필름을 붙입니다. 잘 닦고 먼지 제거제로 깨끗하게 만든다음 붙이면 됩니다.



완전 깨끗해졌습니다.



드디어 작업 완료. 하도 집중을 했더니 1시간이 훌쩍 지난것도 몰랐다는. 

그래도 수리가 잘되어서 뿌듯하네요. 하지만 액정 교체 직접 하시는 게 그리 어렵지는 않지만 초심자 분들에게는 추천은 드리기 어려울것 같네요.  중간에 한 번 고비가 있었는데 얼마나 노심초사했는지



혹시 모르니 기존 액정 잘 닦아서 보관. 이상 소니 RX100 III 상처난 액정 교체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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