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하지만 블로그를 10년 동안 하고 있고, 유튜브를 이제 시작한 1인 크레에이터지만 작업 공간이 없이 애들 공부방에서 작업을 했었습니다. 


작업을 하기 위해 아이들 공부방 책상에 모니터 올리고 오디오인터페이스와 스피커 세팅하는데 대충 30분, 또 주말 지나면 아이들 수업때문에 다 정리를 해야하고 하는 일이 너무 번거로워서 요청을 해봅니다. 


"장비 세팅했다 치웠다 하는게 번거로워서 애들 공부방에 책상을 놓고 세팅하고 싶은데..."


"방이 좁으니 안방 책상을 활용해봐"


역시 뮤지션의 길은 고난과 역경이 좀 있어야...


그래서 집에 있던 보조 책상을 이용해서 안방에 장비들을 세팅하게 됩니다. 하지만 2주 있어보니 안방이 좋은 장소는 아니라는 걸 깨닫게 됩니다. 일단 안방이 각종 장비들로 너무 정신이 없어졌고, 엄마가 있는 곳에 아이들도 있고, 주말 밤에 좀 작업 하려고 하면 불이 꺼지니 작업을 할 수 가 없더군요. 그리고 공부방에는 책장이 있어서 별다른 장치 없이도 나쁘지 않은 룸 어쿠스틱이 있었는데 안방에서 녹음을 해보니 룸도 크고 반사도 심해서 녹음 상태가 안 좋더군요. 그래서 다시 공부방으로 가기위한 협상을 시작합니다.



결국 공부방 책장을 하나 정리하고 한 쪽 벽에 세팅하는 것으로 합의를 합니다. 


일단 보조책상으로 한 쪽 벽에 세팅했는데 모니터에 비해 책상이 작아서 정신없는 상태를 보더니 책상도 하나 사라고 ^^  


비록 1200짜리 미디데스크는 못 샀지만  1000x600 짜리 책상에 독립적인 작업공간이 생겼다는 것만으로도 너무 좋네요. 안 그래도 짬짬이 작업하고 녹음하고 하는데 세팅했다 정리했다 하는 시간을 벌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습니다. 올해는 블로그도, 새로 시작하려고 준비하는 유튜브도 열심히 해야겠네요. 이상 아빠 크리에이터의 작업 공간 획득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