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맛집

기분 좋게 매운 닭발을 맛볼 수 있는 논현 맛집, 신정닭발

kkwaks 2014. 4. 30.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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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앞에 맵고 맛있는 닭발집이 있다고 해서 다녀왔습니다. 횡단보도 하나만 건너면 되는 곳이라 5분 거리밖에 안되는 가까운 곳에 맛있는 곳이 있었네요. 찾아가는 방법은 신사역 1번 출구에서 나와서 신사동 고개 쪽으로 쭉 올라오면 휴롬 카페 근처입니다.  학동역에서 내려서 오셔도 되긴 하는데 신사역쪽이 더 가깝습니다. 아래 사진에서 찾으셨나요?



휴롬 카페 건물 사이길로 20m 들어오면 2층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돌출간판으로 캡사이신을 사용하지 않는 다는 문구가 인상적입니다. 가끔 매운 음식을 먹으면 맵다 못해 입주변이 아리면서 눈물 콧물 쏙 빼기도 하는데 그런 인위적인 맛이 아니길 기대해봅니다. 



매운 닭발 먹으러 고고!!



날씨가 선선해서 2층 창문 열어놓고 먹기 딱 좋은 날씨입니다. 창가에 앉으니 살짝 포장마차 분위기도 나고 좋네요



일행이 도착할 동안 메뉴를 찬찬히 살펴봅니다. SET 메뉴도 있고 닭발외에 제가 좋아하는 똥집 요리도 있네요. 매운 맛을 수그러뜨리는 내사랑 쿨피스가 메뉴에 있는게 눈에 들어오네요.



세트 메뉴 중에 뭘 먹을까 고민하다가 일행 중에 뼈있는 닭발 못드시는 분이 계셔서 2 번 세트로 주문했습니다. 



가게 곳곳에 현수막이 걸려 있는데 닭발은 매운 맛 조절이 안되고 오돌뼈는 된다는 내용입니다. 세트 메뉴 시킬 때 닭발이 매우니 오돌뼈는 순한맛으로 하는게 좋을 거라고 추천해주시더군요.



오돌뼈 먹는 법도 나와있는데 오돌뼈랑 주먹밥을 잘 비빈 후, 김에 단무지랑 싸서 먹으면 된답니다.



창가에 앉아 주문한 닭발과 일행을 기다리는 중. 아직 이른 시간이라서 한산한데 7시 넘으니 금세 꽉 차더군요.



50석 정도되는 아담한 곳인데 안쪽에 단체 손님을 위해 구역이 나누어진 곳도 있습니다.



드디어 기본 찬 세팅 시작, 김을 풀어서 매울 때 먹기 좋게 만든 오뎅 국물과 단무지 등장.



오돌뼈를 위한 비빔 장갑과 주먹밥 싸먹는 완도 김도 미리 갖다주십니다. 처음에 통닭발 아닌데 장갑을 왜 주지? 했다가 오돌뼈 먹는 방법 다시 찬찬히 보고나서 알게되었습니다.



그리고 얼린 쿨피스 등장. 먹기 편하고 녹아도 문제없도록 옆면을 따셨네요.



 살얼음 가득해서 어떤 매운맛이 와도 한 번에 씻을 수 있을 것 같은 포스입니다.



그리고 계란찜은 마치 순두부을 떠먹는 거 같은 부드러운 맛입니다. 아무 첨가재 없이 소금 간만 딱 되어 있네요.



매운 닭발에 매운맛을 중화시켜줄 4종 세트 세팅 완료. 어떤 매운 맛이 올지 모르지만 든든합니다. 



드디어 닭발 등장. 생각보다 그렇게 매워보이지는 않네요.



부추와 함께 한 입 먹어 봅니다. 어! 맵다고 했는데 첫맛은 쫄깃쫄깃 보들보들 합니다. 오물오물 씹다보니 매운 맛이 슬금슬금 올라오더니 끝 맛이 확 맵네요. 캡사이신이 안들어가서 그런가 입 주면 아픈 것도 없고, 막 맵다기 보다 맛있으면서 매운 맛인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매운 걸 잘 먹는 편이라 애교스럽네요 ^^;



다음으로 나온 오돌뼈입니다. 고기가 섞인 오돌뼈라기 보다 오돌뼈가 메인이더군요. 오독오독 숟가락으로 떠먹는게 더 편리합니다. 



같이 나온 김+밥에 오돌뼈를 적당히 넣고 비벼줍니다. 막 나왔을때 오돌뼈 바로 집지 마시길, 비닐 장갑이 손에 묻는 것만 방지하지 뜨거운건 그대로 느껴집니다. 자칫 손 델 뻔 했네요.



슥슥 싹싹 조물조물 비벼서 먹기 좋은 크기로 주먹밥을 만듭니다. 



남자끼리지만 세팅은 예쁘게, 단무지와 사각김에 싸먹으라고 했지만 그냥 귀찮아서 먹었네요



닭발도 오돌뼈도 너무 맛있어서 순식간에 뚝딱 해치웠습니다. 뭘 더 먹을까 하다가 똥집 튀김을 추가로 시켰습니다.



어 근데 이건 뭐지? 똥집 튀김인데 가다랑어 포가 올려져 있으니 오꼬노미야끼 같기도 하고 타코야끼 같기도 하고 그러네요



가다랑어 포 속에 숨어 있는 똥집 튀김. 집 근처에 맛있는 곳이 있어서 자주 먹곤 하는데, 신정닭발에 똥집 튀김은 타코야끼 같기도 하고 오징어 튀김 같기도 하고 쫄깃한 똥집 느낌은 있는데 완전히 새로운 맛이네요. 닭발도 맛있었지만 색다른 똥집 튀김을 발견한 것이 큰 수확이네요. 여름날 시원한 맥주에 똥집 튀김 한 접시 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간만에 즐겁게 매운 닭발 먹고 온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닭발과 똥집 튀김 세트 메뉴가 나오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닭발도 오돌뼈도 다 매운 양념이니 안 매운 양념인 똥집 튀김으로 세트 메뉴를 구성하면 더 좋을 것 같네요. 다음에 가면 닭발과 똥집 튀김을 따로 따로 시켜서 먹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주먹밥 만드는 건 좀 귀찮아서요 ㅎㅎ 이상 맛있는 매운 맛 가로수길 근처 신정닭발 방문기였습니다.


자세한 위치는 아래 지도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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