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 여행 3일차의 여행 계획은 나라 사슴공원 -> 오사카 성 -> 우메다 공중정원 으로 정했는데, 유니버설 스튜디오의 피로가 쉽게 가시지 않아 거의 11시가 되어서 호텔을 출발했습니다. 유니버설 시티역에서 출발해서 JR 선을 이용해서 나라로 이동했는데요. JR 선이 비싸긴 하지만 하루에 이동이 많지 않은 경우라면 할인 패스 없이 다니는 것도 비슷한 것 같습니다.


물론 할인 패스를 구입하면 관광지 입장료 할인이 되긴하지만 패스가 적용되는 라인으로 타야하기 때문에 아이들과 다니면서 그렇게 신경쓰는건 어렵더군요. 그래서 고민없이 구글맵이 알려주는 노선으로 거의 이동했습니다. 구글맵만 있으면 여행하기 정말 좋은데, 문제는 KT로밍이 계속 끊겨서 볼 수가 없다는 점이 아쉽더군요.


사슴공원을 가는 길에는 산죠도리 상점가에서 각종 기념품을 판매하고 있어 둘러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상점가가 끝나는 곳에 고후쿠지 사찰이 있는데, 사찰에서 사슴공원 가는 길이 이어져 있기 때문에 살짝 둘러보고 가시는 게 좋습니다. 사찰에도 사슴이 있거든요. 아래는 사찰에서 처음으로 만난 사슴입니다. 도토리 주는 아저씨가 계셔서 사슴에게 줘봤는데 잘 받아 먹더군요



우리가 생각하던 밤비 같은 사슴은 아니었지만 사슴을 이렇게 가까이에서 보고 먹이를 줄 수 있다니.



고후쿠지 사찰에서 제일 볼만한 5층 탑입니다. 배경으로 사진도 많이 찍더라는.



5층탑 옆에 난 길을 따라 이동하면 사슴공원과 이어집니다. 구름한 점 없는 화창한 날씨라 산책하기 좋더군요. 



드디어 사슴공원 도착!! 당연하게도 입구 부터 사슴이 정말 많습니다. 한가로이 앉아서 쉬고 있는 사슴떼와 먹이 주는 사람들. 볕에서 쉬다가 배고프면 사람들이 주는 먹이 먹고 또 쉬고 먹이 먹고 또 쉬고. 동물원에 동물들에 비하면 참으로 상팔자 사슴들입니다.



사슴 공원에 가면 먹이를 파는 분들이 곳곳에 있는데, 가격은 한 묶음에 150엔입니다. 



사슴들이 도토리를 먹는 걸로 봐서는, 아무래도 도토리를 재료로 만든 과자가 아닌가 싶습니다. 생각보다 커서 사슴한테 어떻게 줘야 되나 싶었는데 반으로 나눠서 주면 덥석 받아 먹습니다. 너무 작게 자르면 부서지기도 하고 손이 사슴 입에 닿는 기분을 느끼실 수 있다는.



먹이를 반 잘라서 요렇게 들고 있으면 사슴들이 슬금슬금 와서 받아 먹습니다. 누워 있는 녀석들은 이미 많이 먹은 녀석들인 듯. 이렇게 먹이 주는 사람이 많은데 뚱뚱하지 않은 걸 보면 뭔가 파는 먹이에 비밀이 있을 것 같기도 하네요. 사찰의 사슴과는 다른 밤비밤비한 사슴입니다.



사슴공원을 지나가면 도다이지 사찰로 연결이 되는데 거기도 역시나 사슴이 많습니다. 이쪽 사슴들은 좀 더 적극적이라고 해야 하나 먹이를 들고 있으면 좀 무섭게 다가옵니다. 특히나 먹거리 파는 곳이 많은데, 봉지를 들고 있으면 와서 봉지째 강탈해 가는 녀석들도 있으니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사슴 먹이를 4 묶음은 산거 같네요. 사람이랑 같이 찍고 싶대서 몇 번의 실패 끝에 먹이로 유혹해서 찍은 사진입니다. 둘째는 처음에는 잘 주더니 나중에 너무 덤벼드니까 무섭다고 도망다니고 울고했습니다. 절대 먹이 든 아이를 혼자 두지 마시길.



일본에서 가장 큰 불상으로 유명하다는 도다이지로 가는 길입니다. 나라 공원 북쪽에 위치하고 있는데 역시나 관광객이 많네요.



사찰 입구의 목조문인 난다이문의 나무 상태를 보면 연식이 느껴지던데 역시 국보였다는. 목조 건물을 이렇게 잘 관리하고 있다는게 정말 신기할 따름입니다. 여행하면서 느끼는 거지만 일본은 기본에 충실한 것 같은 느낌이 자주 듭니다. 



대불상이 있는 도다이지 본당입니다. 사람들 정말 많네요. 그런데 입장료를 내라고 해서 멀리서 보기만 하고 돌아왔습니다. 불교 신자분들은 입장해서 가보시면 좋을 것 같네요. 아무래도 오사카 여행은 벚꽃 만개한 3월에 가는게 좋을 것 같긴 합니다. 다만 아시다시피 성수기 여행 비용은...



중간에 식당에 들려서 좀 쉬었다 가려고 했는데 좀 괜찮다 싶은 식당들은 오후 5시까지 휴식시간이더군요. 그래서 프렌차이즈 돈까스집을 갔는데 아이들은 뻗어서 잠들고 결국 오사카 성은 못갔다는. 아이들 데리고 하루에 1 코스가 답인 것 같다는 생각을 또 하게 되었네요.


기념품 하나 구입하고자 이곳저곳 다녀봤는데 너무 기념품스러워서 못 고르다가 유리공예하는 집에서 아이들이 사슴과 펭귄을 샀습니다. 아이들이 귀엽다고 사달라고 해서 구입했는데, 얘들 보면 나라 사슴공원 생각이 날 것 같네요. 그래서 기념품을 사는 모양입니다. 이상 나라 사슴공원과 도다이지 사찰 여행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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