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나오는 어쿠스틱 기타들은 보통 넥 뒷면까지 도장이 되어 있는 경우가 많은데, 이번에 들인 기타는 넥 뒷면에 도장없이 오일 바니쉬로 마감된 기타입니다. 도장이 없기 때문에 뮤직맨 일렉기타처럼 넥감이 부드럽고 좋지만 때가 타거나 지속적으로 오일로 너무 건조해지지 않도록 해주어야 하는데요.


이런 오일바니쉬 넥을 관리하기 위한 제품으로 하워드 피드 앤 왁스를 추천받아서 사용해 봤는데, 진득한 오렌지 오일의 향도 좋고 건조되었을 때 촉감이 너무 좋더군요. 그래서 오늘 소개해 봅니다. 




피드 앤 왁스는 폴리쉬도 되면서 오일을 보충해서 나무가 갈라지는 걸 방지하고 촉촉하게 해주는 역할을 하는데요. 바르기 전에 도장 안된 마호가니 색깔로 약간 황토색이었는데, 바르고 나니 진갈색으로 변했습니다. 오일도 진득한 느낌이어서 바를 때 흐르거나 하진 않더군요. 제품을 천이나 헝겊에 묻혀서 닦아주고 충분히 스며들때까지 놔두었다가 남은 오일을 남지 않도록 마른 천이나 헝겊으로 닦아주시면 됩니다. 



넥에 오일 바르고 기타에 후판이 너무 예뻐서 한 컷 찍어봅니다. 이번에 구입한 기타는 지우드 커스텀 기타로 아디론닥 상판에 브라질리언 로즈우드 후판의 D 바디 기타인데 그동안 제가 찾던 소리가 아닐까 생각이 들더군요. 1930년대 마틴의 프리워 기타들도 아디론닥 상판에 브라질리언 로즈우드 후판의 조합으로 만들어진 기타들인데, 물론 그런 기타와 비교할 순 없겠지만 풍성하면서 명료하고 찰랑거림 없이 진득한 사운드가 제 목소리랑 어울리는 것 같아서 좋네요.



하워드 피드 앤 왁스를 그럼 기타에만 바르느냐? 아닙니다. 


원래 원목 가구의 폴리쉬, 컨디셔너라 집에 있는 원목 식탁이나 책장등의 가구에 사용하시면 청소도 되면서 촉촉하게 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기타에만 바르시지 말고 집안 가구에도 바르셔서 사랑 받으시길 바랍니다. 다만 오렌지향 난다고 원목 도마에 바르시면 안되고 전용 제품이 따로 있으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이상 하워드 피드 앤 왁스 구입사용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