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신형 i30 디젤 운전 상황별 실제 연비 테스트 결과

낭만꽉스 2018. 5. 20. 11:12

12년식 신형 i30(GD) 디젤을 중고로 구입해서 탄지 벌써 5개월 째 접어들고 있습니다. 휠은 18년형에 새타이어로 바꿔서 기존 i30 과는 다른 차분해진 느낌이 되었고, 사이드미러 커버 교체는 적은 비용으로 큰 기쁨을 주는 미관 업그레이드가 아니었나 하네요. 


하지만 무엇보다 12년식 신형i30 디젤에서 큰 만족을 얻는 것은 바로 연비입니다. 공인연비는 리터당 20km 이지만(복합연비 전 공인연비) 실제 운전 상황별로 다르게 나타났는데요. 한 번 정리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아래는 회사 주차장에서 퇴근을 기다리고 있는 i30 모습입니다. 희고 까매서 별칭은 팬더입니다.



우선 출퇴근시 연비입니다. 출퇴근 길은 동부간선도로와 시내길을 이용하는 40km 거리인데 늘 정체되기 때문에 안 막힐 때 40~50분 정도 걸리는데 1시간 20분 정도 걸립니다. 5개월 정도 운행을 해보니 평균 연비는 리터당 14~15km 정도 나옵니다. 평균 속도를 보면 대략 30~40km 정도의 속도입니다. 


공인연비에 비해서는 낮은 연비긴 해도 금액적으로 비교해 보면 디젤 14km/L 는 가솔린 16km/L 정도에 해당하니 정체를 생각하면 나쁜 연비는 아닙니다. 예전에 올 뉴 모닝 탈때 동일한 구간에서는 가솔린 12km/L 정도 나왔었으니 확실히 연비 생각하면 경차나 하이브리드 비해서 준준형 디젤이 가장 연비적으로는 좋은 것 같네요.



다음으로는 고속도로 정속 주행입니다. 강원도에서 집에 오는 250km 정도 구간에서 80~100km 속도로 운전 했을 때 테스트한 결과인데, 고속도로에서 정속 주행하니 24~25km/L를 유지하다가 서울 들어오면서 차가 막히면서 연비가 떨어지더니 집 근처 시내 주행으로 마무리하니 20km 를 살짝 넘는 정도입니다. 출퇴근 시에도 안 막히는 시간대에 과속하지 않고 80km로 정속 주행하면 공인 연비이상으로 나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네요. 역시 연비를 생각하면 80km 정속 주행이 답인 듯 합니다. 



마지막으로 고속주행시 연비입니다. 서울서 광주 하행구간을 3시간만에 끊으면서 테스트한 결과인데 고속 주행의 경우에 연비는 놀랍게도 리터당 17~18km 사이가 나옵니다. 과속카메라 구간을 제외하고는 고속으로 주행했고 중간중간 최고 속도 측정차 170km 이상 테스트 해본 구간도 있었습니다. 고속 주행에 길들인 차가 아니었는지 평지 구간에서 풀악셀을 밟아도 180km 를 넘기는 건 어려움이 좀 있더군요. 


단골 카센터에서는 한 번씩 고속을 밟아줘야 한다고 했었는데, 실제로 장거리 고속주행을 한 후에 보니 엔진도 조용해 지고 반응도 빨라진 것 같네요. 타이밍 체인인 i30의 경우 엔진오일 제 때 갈아주고, 고속 장거리 주행으로 때를 태워주는 것이 좋다고 하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결론적으로 일반적으로 운전하게되는 상황인 3가지 경우 - 막히는 시내/간선도로, 안 막히는 시내/간선도로 그리고 안 막히는 고속도로 -에 대해 테스트 해본 결과, 예상은 고속주행에서 가장 낮은 연비가 나올거라고 생각했는데, 오히려 평균 30km 정도의 정체 구간에서의 연비가 가장 안좋게 나오더군요. 역시 디젤은 시내 주행보다는 고속 장거리 운전 상황에 맞는 차인 것 같네요. 확실히 모닝에 비해 연비는 훨씬 유리한 것이 사실이구요. 


다만 디젤의 정비 비용을 같이 따져 놓고 보면 사실 1년 2만 km 이하의 주행에서 가솔린과 차량 유지비 측면에서 별 차이가 없기 때문에 승용 디젤의 선택시에는 유지비 측면을 잘 따져보고 선택하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이상 신형 i30 디젤 운전 상황별 실제 연비 테스트 결과 포스팅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