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질 좋은 블루투스 헤드폰 AKG K371-BT
오랜만에 블루투스 헤드폰을 장만했습니다. 회사에서 일할 때 집중해야 할 때 쓰던 주로 헤드폰을 썼는데, 요즘은 화상회의 때도 쓰고 유튜브 영상 작업할 때도 쓰다보니 테이프로 몇 번 감아서 쓰던 오래된 플랜트로닉스 센스 헤드폰을 더 사용하긴 힘들게 되었네요.
그래서 새로 구입한 헤드폰이 바로 AKG K-371BT 입니다.
구입할 때 고려했던 점은
- 요즘 화상 회의를 많이 해서 블루투스 헤드폰이었으면 좋겠고
- 기존 헤드폰이 귀를 덮지 않아서 오래쓰면 귀가 좀 아파서 귀를 완전히 덮는 헤드폰
- 유튜브 작업을 많이 하다보니 유선 연결이 가능하고 레퍼런스 급의 음질을 가진 헤드폰
이었습니다.
올해 출시가 되어 아직 사용기들이 많지 않긴 했지만 AKG니까 믿고 구입했습니다. 가격은 20만원대 초반. BT가 붙은 건 BT도 되는 거고 BT가 안 붙은 건 유선입니다.
포장은 고급스럽게 잘 되어 있네요.
AKG 헤드폰은 예전에 K551도 써보고 K240도 있고해서 성향은 대충 알고 있습니다.
55 헤드폰 잭 연결 팁이 금도금이 되어 있어 블링블링 하네요.
헤드폰, 파우치, 금도금 55 짹 어댑터, 설명서가 동봉되어 있습니다.
짜잔~!! 전체적으로 매트한 블랙이라 멋집니다.
커다란 AKG 로고.
왼쪽에 충전 단자, 유선 케이블 연결단자, 파워 스위치가 다 모여 있습니다. 조작은 AKG 로고 부분을 터치해서 미는 방식이라서 따로 버튼이 나와 있지 않아서 깔끔합니다.
아무래도 귀를 덮는 헤드폰이 부피가 큰데, 휴대성을 높이기 위해서 헤드폰을 돌려서 요렇게 접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케이블들.... 아무래도 XLR 방식의 케이블이라 따로 구하기 그렇긴 한데 코일형 선, 직선 케이블 1.5m 3m도 길이 별로 2개를 주네요. 거기에 충전 케이블 까지.
한 2달 정도 사용해 본 소감은
- 착용감은 확실히 편합니다. 화상회의를 하면 1~2시간은 기본인데 귀가 아픈 적은 없었네요.
- 블루투스 거리는 10m 정도 넘어가면 끊기긴 하지만 음질은 상당히 좋습니다. 다만 마이크 퀄리티는 그냥 보통 수준인 것 같아요.
- 가청 주파수 대역이 5Hz~40kHz로 일반 헤드폰이 20Hz~20kHz인 걸 생각하면 상당히 넓은 걸 알 수 있습니다. 사람이 못듣는 가청 주파수 대역이 넓은 것이 왜 좋냐면 실제 들을 수 있는 영역의 소리 재현력이 좋아지기 때문입니다.
음악 감상용이나 화상회의용도 좋지만 동일한 음감을 가지고 음악작업에 활용하실 분들에게 좋은 헤드폰이라고 생각됩니다. 음악 감상용 헤드폰과 음악 작업용 헤드폰이 바뀌면 바뀐 헤드폰 성향을 고려해서 작업을 해야하는데 같은 헤드폰으로 감상도 하고 작업도 하면 그럴 필요가 없으니까요.
집에서 작업을 하다보면 모니터링 스피커의 볼륨을 많이 못올리다보니 답답하게 작업하고 결과가 안좋은 경우가 많았는데 헤드폰으로 충분한 볼륨으로 작업을 하고 작업 마지막에 모니터링 스피커로 확인해서 마무리하는 형태로 작업을 하니 결과물이 예상한대로 잘 나와서 좋네요. 이상 음질 좋은 블루투스 헤드폰 AKG K371-BT 개봉사용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