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맛집

서울에서 즐기는 글램핑 바베큐 식당 무수아취 방문기

낭만꽉스 2023. 10. 27. 13:00

멀리 가지 않고 1박 하지 않아도 글램핑과 바베큐를 즐길 수 있는 곳이 있다고 해서 다녀왔습니다. 서울 도봉구에 있는 무수아취인데요. 아무런 준비없이 모든 집기와 음식과 음료/술을 구입해서 3시간 동안 이용할 수 있는 글램핑 식당입니다. 

 

그럼 한 번 가보실까요? 아날로그 감성의 글램핑장인데 메인 건물은 매우 모던합니다. 

 

 

일단 문을 지나 글램핑장으로 가면 산으로 나무로 둘러싸여 있는 곳에 글램핑 텐트 12동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요즘 같은 가을 날씨에 야외 바베큐는 진리죠. 

 

 

 

저희는 운좋게 매점이랑 화장실에서 가장 가까운 1번 글램핑장 입니다. 원래는 파라솔 그릴만 준비되어 있는데 고기를 구우려고 의자랑 선반을 세팅했습니다. 

 

도착하면 제일 먼저할 것은 고기와 음료등 먹거리를 사고 기본적으로 제공해주는 반찬과 집기등을 가져오는 일입니다. 

 

무수아취는 모든 먹거리 (케잌을 제외) 반입 금지고, 와인을 가져갈 경우 콜키지 피가 있습니다. 그래서 고기를 구입해야 하는데, 돼지고기 300g은 27,000원 정도, 소고기 갈비살은 36,000원 정도 하더군요. 식당 보단 싸지만 마트보단 비싼 금액이니 참고하시고, 고기팩은 인당 1팩은 구입해야 합니다. (그래서 생각보다 비용이 올라갑니다.)

 

 

소세지와 송이, 새우, 파인애플 등은 여러가지 조합으로 만원씩 판매하고 있어 취향에 맛게 고르시면 됩니다. 

 

각종 집기류를 제공하고 오른쪽에 보이는 식판에 양파랑 고추, 마늘 등을 담아오면 됩니다. 

 

웬만한 음료들은 다 있고 무알콜 맥주도 있으니 참고하세요. 

 

각종 라면들이 있고 호일에 싸여진 감자, 고구마, 그리고 캠핑에서 빠질 수 없는 마시멜로도 꼬치에 끼워져 있습니다. 근데 마시멜로 하나에 1,000원이니 참고하세요. 

 

아이스크림도 다양한 종류가 있네요. 

 

 

 

무수아취 바로 옆에는 이렇게 계곡이 있는데, 여름에는 애들 놀리기 너무 좋을 것 같습니다. 

 

 

저멀리 도봉산 정상도 보이고 풍광이 참 좋네요. 

 

 

할로윈이라고 호박 장식들이 되어 있고 그 뒤에는 해먹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매점 건물에 화장실이 있고, 옥상 루프탑도 이용 가능합니다. 

 

자 이제 고기를 구워볼까요? 고기들은 다 질 좋고 맛있는 고기입니다. 저희는 4식구인데 목살 2팩이랑 소갈비살 1팩, 가브리살 1팩 샀는데 먹성 좋은 아들 둘이라서 그런지 살짝 부족한 느낌이었네요. 

 

불은 바로 구울 수 있게 숯 상태의 불을 넣어 주어서 고기 사오자 마자 바로 구울 수 있어서 좋습니다. 다만 초반에는 불이 그래도 쎄서 높이를 조정할 수 있었으면 더 좋았을 것 같습니다. 처음에는 탈 수 있으니 자주 뒤집으면서 사이드 쪽으로 굽는 걸 추천드립니다. 

 

 

 

잘 익어가는 고기와 소세지, 기타 등등. 

 

맛있게 구워졌네요. 

 

준비해온 채소와 양파 절임, 된장 마늘로 금방 한상차림 완료. 

 

두번째 판을 굽는 사이 둘째가 라면을 끓이고 있네요. 라면 물은 매점에서 라면 냄비에 받아오면 됩니다. 

 

그 사이 구입한 고구마도 넣고 마시멜로도 굽기 시작. 노릇노릇 잘 구우면 세상 맛납니다. 

 

 

 

배불리 먹은 다음에는 준비해 온 야구공과 글러브로 옆에 있는 넓은 공터에서 캐치볼도 할 수 있습니다. 

 

옆 공터에서 바라본 무수아취 전경입니다. 

 

바베큐도 하고 캐치볼도 하다보니 3시간 훌쩍 지나고 노을이 지기 시작. 아쉬움을 뒤로하고 퇴실합니다. 4시간 하면 참 좋겠는데 3시간은 좀 아쉽네요. 하루 3타임으로 중간에 1시간 치워야 다음 손님을 받을테니 이해는 되는데 시간이 짧아서 좀 아쉽네요. 

 

비용은 4식구 기준 17만원 정도 나왔으니 식당보다는 좀 높은 비용이랑 비슷하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멀리 글램핑 하러 가기는 좀 어렵고 캠핑 느낌으로 야외 바베큐하고 싶은 분들에게는 너무 좋은 곳인 것 같습니다. 특히 캠핑 장비들 없어도 모든 게 준비가 되어 있기 때문에 편하게 몸만 와서 이용할 수 있는게 제일 큰 장점이 아닐까 합니다. 뒷처리도 알아서 해주니 더 좋구요. 

 

이상 서울에서 즐기는 글램핑 바베큐 식당 무수아취 방문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