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운동

낮은 산이라도 등산화를 꼭 신어야 하는 이유

낭만꽉스 2023. 11. 2. 22:00

정상에 올라서 보는 멋진 풍광 때문인지 코로나 이후 산을 찾는 젊은 MZ 세대들이 많은데요. 옷에는 신경을 많이 썼지만 신발은 등산화가 아닌 등산객들이 많더군요. 얼마전에 본 유튜브에서 달리기 코치분이 달리기 하러 오시는 분들 착장은 좋고 매일 바뀌는데 러닝화에는 돈 안 쓰신다고 하는 걸 봤는데요. 특히 등산에 적합하지 않은 밑창이 매끈한 일반 운동화나 쿠셔닝 런닝화 등을 신고 경사가 있는 바위산을 오르는 모습을 보면 위태로와 보이기 까지 합니다. 

 

 

요즘 둘레길이 많이 정비되어 정상까지 계단으로 가는 산들도 있기도 하지만 우리나라 산은 화강암 지형이 많아서 돌도 많고 나무뿌리 등 여러 장애물들이 많은 산길이 많습니다. 그리고 경사가 꽤 있는 바위길도 많구요. 그래서 등산하는 재미도 있지만 더불어 다칠 수 있는 위험요소도 많습니다. 

 

 

 

특히 아래처럼 돌과 모래가 같이 있는 길에서 밑창이 평평한 운동화를 신게 되면 쉽게 미끄러져서 다치게 됩니다. 

 

 

내리막 길에서 경사가 심한 바위를 만나게 되는 경우, 특히나 전날 비가 왔거나 그늘에 물기가 있는 바위를 내려갈 때는 접지력이 좋지 않다면 쭉 미끄러져 큰 부상을 당하게 되기 일쑤입니다. 넘어져서 골반으로 떨어지거나 손을 짚어 손목이나 팔이 부러지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등산에서는 우선적으로 미끄럽지 않은 신발이 제일 중요합니다. 

 

 

 

등산화는 아래 처럼 그립감 좋고 오돌토돌 엣지가 많은 밑창 때문에 바위나 습기 있는 곳에서도 잘 미끄러지지 않습니다. 

 

 

또한 산길을 다니다 보면 나무 뿌리가 튀어나와서 꺽여 있다거나 돌뿌리 또는 날카로운 바위들을 지날 때 얇은 천이나 가죽으로 된 신발의 경우 찍히거나 긁혀서 신발이 찢어지거나 하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발을 잘 보호해줄 수 있는 강한 가죽 재질의 신발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요즘 광고 많이 하는 발목이 얕은 트레킹화를 신고 등산을 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트레킹화는 둘레길이나 흙길용으로 만들어진 신발이라 발목이 지속적으로 꺽이게 되는 등산에는 적합하지 않습니다. 돌을 밟을 때 발목이 과도하게 꺾이거나 힘이 빠져서 헛딧는 경우 발을 잡아주고 발목까지 받쳐주는 신발이 아닌 경우에 발목을 쉽게 삐기도 하구요. 산 중턱에서 발목이 삐게 되면 이런 낭패가 없습니다. 

 

 

 

그래서 아무리 낮은 산이라도 바위나 모래에 잘 미끄러지지 않고 발목을 잘 잡아주는 등산화가 필수입니다. 남성의 경우에는 무게감이 있고 발목까지 확실하게 잡아줄 수 있는 하이컷의 중등산화(아래 사진 오른쪽)를 추천드리고, 여성분들의 경우에는 발목을 잡아주고 보호할 수 있는 등산화중에 무게가 가벼운 경등산화(아래 사진 왼쪽)를 추천합니다. 

 

 

마지막으로 오래된 등산화의 경우에는 밑창 고무가 닳거나 경화되어 그립력이 약해질 수 있으니 사고 예방을 위해 예전보다 바닥이 미끄럽거나 잘 잡아주지 못한다는 느낌이 들면 교체하는 걸 추천합니다. 보통 구입처 A/S센터에서 일정 비용을 내면 교체가 되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아무리 낮은 산이라도 운동화 말고 등산화를 꼭 신고 부상없이 등산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