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용성 좋은 오딧세이 블랙 텐 말렛 퍼터 구입기
블레이드 타입의 퍼터의 경우 정타가 안 맞았을 때 거리가 확 짧아지거나 숏퍼팅에서 열리거나 하는 미스가 자주 나와서 관용성이 좋은 퍼터를 찾고 있었는데요. 우연히 2020년에 Super HIgh MOI 를 표방하면서 출시한 오딧세이 스트로크랩 텐 블랙 모델이 눈에 띄어서 구입해 봤습니다. 저는 팔이 길어서 33인치를 쓰는데, 그래서 그런지 아직 신품 재고가 있더군요.
출시 당시에 테일러메이드 스파이더 퍼터와 비슷하게 생겨서 논란이 좀 있었던 모델인데, 전형적인 말렛 타입의 퍼터로 뒤쪽에 달린 무게추와 가운데 굵게 표시된 조준선이 특징인 퍼터입니다. 스틸과 카본을 결합해서 샤프트 무게를 줄이고 줄인 무게를 퍼터에 적용해서 관용성을 높이는 시도를 하기도 했습니다.
페이스 밸런스의 더블밴드 넥이 적용되었고 화이트핫 인서트에 마이크로 힌지가 적용되어 있습니다. 마이크로 힌지가 적용되어 있어서 화이트핫 보다는 덜 먹먹한 느낌으로 볼이 더 힘차게 구르는 특징이 있습니다.
손이 큰 편이기도 하고 손목 사용을 덜하기 위해 계속 두꺼운 그립을 써와서 그립은 오버사이즈 그립을 선택했는데, 그립에 블랙과 옐로우의 디자인이 참 맘에 드네요. 그러고보니 지금 사용중인 코브라 LTDx 드라이버의 블랙 골드 디자인 결이 좀 비슷한 것 같네요. 그립은 엣지 없이 둥근 형태로 자연스럽게 감싸쥘 수 있도록 되어 있는데 윗 부분이 평평하게 되어 있어서 엄지를 올려서 정렬하기 좋습니다.
거리감을 보기 위해 QED 실내연습장에서 테스트를 해봤는데요. 1~20m 거리를 랜덤하게 해서 테스트를 진행했습니다. 일단 전에 사용하던 세미 말렛 퍼터와 거리감이 크게 다르지 않아서 일단 합격.
일단 길게 빠진 굵은 조준선이 정렬을 하는데 꽤나 집중이 잘 되게 되있는 장점이 있는데요. 볼에 그어진 라인을 보고 정렬하는 것 뿐만 아니라 직접 홀을 보고 퍼팅하는 숏퍼팅할 때도 정렬하기가 좋을 것 같습니다.
롱퍼팅에서 관용성을 테스트해 봤는데 20m 롱퍼팅의 경우 백스윙이 크다보니 정확히 정타를 못 맞추는 경우가 많은데, 정타에 안 맞았을 경우 블레이드처럼 너무 짧게 떨어지거나 하지 않고 그래도 어느 정도는 비슷한 거리로 굴러갑니다. 페이스밸런스에 무게감이 있다보니 관용성이 확실히 좋은 것 같네요.
퍼터 커버는 자석 내장된 커버라 열고 닫기 편하고, 필드에서는 퍼터 커버용 키퍼 없이 주머니에 여닫는 자석부분을 넣으면 커버가 닫히면서 고정되어 편하게 몸에 지닐 수 있어서 좋습니다.
지금까지 새로 영입한 오딧세이 텐 블랙 퍼터를 살펴보고 테스트를 해봤는데요. 관용성이 좋아서 거리 편차나 방향 미스가 적어 골프를 새로 시작한 초보자 분들이나 안정적인 퍼팅을 원하시는 분들에게 추천할만한 퍼터인 것 같습니다. 이상 오딧세이 스트로크랩 텐 블랙 말렛 퍼터 구입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