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시옴 필 HX 가성비 카본 탁구 라켓 구입 후기
이번에 파리올림픽 탁구 국가대표 선수들의 선전과 함께 아이들이 탁구에 빠져서 거의 매일 탁구를 치고 있는데요. 기존에 사용하던 버터플라이 코르벨 라켓의 경우 러버 포함 무게가 192g 이 넘다보니 무게 부담이 좀 되어서 러버 갈 시기가 되었다는 핑계로 좀 편하게 칠 수 있는 가벼운 카본 탁구 라켓을 새로 구입했습니다.
티모볼, 비스카리아 같은 유명한 버터플라이 카본 라켓들이 많이 있지만 주변에서 너무 많이 쓰기도 하고 가성비 좋고 편하게 칠 수 있는 국산 브랜드 라켓으로 추천받아서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새로 영입한 라켓은 엑시옴 필 HX 카본 라켓으로 히노끼 목판에 아라미드 카본을 장착한 히노끼 카본 5겹 라켓인데요. 버터플라이 카본 라켓이 10만원 중반대 이상의 가격인데 반해, 양면 러버까지 해서 10만원 중반에 구입할 수 있는 가성비 라켓입니다.
개인적인 생각엔 버터플라이의 브랜드 값만 5만원 이상 하지 않나 싶네요. 그립에 알루미늄 렌즈가 장착되어 있어서 디자인도 세련되었고 특히 일본에서 제작되어 라켓 마감도 상당히 깔끔합니다.
ST그립은 미끄러지면서 빠지는 느낌이 싫어서 가볍게 잡아도 안정감 있게 잡을 수 있는 FL그립으로 구입을 했습니다.
라켓 옆면을 보면 부드러운 타구감의 히노끼 표층과 중판 사이의 2겹의 아라미드 카본이 들어가 있는 형태입니다. 보통은 5겹 합판에 카본 레이어가 들어가는데 3겹 합판에 카본레이어가 들어가다보니 이너 쪽에 가까운 구조가 됩니다.
매칭한 러버는 전면 엑시옴 헥사 텐, 후면 버터플라이 로제나로 하여 가성비 좋으면서도 포핸드는 어느 정도 탑스핀 공격력을 주고 백은 안정감 있는 러버로 구성하였습니다.
러버 장착한 사진
전문가는 아니지만 일반 동호인 관점에서 시타를 해본 느낌을 얘기하면 카본 라켓이지만 타구감이 그리 먹먹하지 않은 경쾌한 느낌이라서 매우 만족합니다. 이너 스타일에 반발력이 세지 않아서 공을 부드럽게 잡아주기 때문에 아이들이 때려치는 스매시 공격을 받아주기에도 수월하여 수비형으로도 꽤 괜찮은 라켓인 것 같다는 생각도 들구요.
제품 설명에는 속공형 라켓이라고 되어 있긴 하지만 공격형, 수비형으로 특정하기 보다는 러버나 사용하기에 따라서 공격이나 수비 모두 가능한 올라운드 스타일에 어울리는 라켓인 것 같네요. 꼭 버터플라이 라켓을 고집하지 않는다면 추천할만한 저렴하면서도 특히 타구감이 괜찮은 라켓인 것 같습니다. 이상 엑시옴 필 HX 히노끼 카본 탁구 라켓 구입 후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