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테리어 천장 조명 디자인 할 때 주의할 점
인테리어 할 때 신경 쓸게 많지만 집의 분위기를 좌우하는게 바로 조명인데요. 인테리어 업체에 알아서 해달라고 맡겼으면 아마도 후회했을 것 같아서 인테리어 하면서 조명할 때 어떤 부분을 신경 써야 할지 얘기해 볼까 합니다.
인테리어 업체에서 처음 가져온 디자인 도안은 아래 왼쪽과 같은데요. 주백색 2cm 원형 LED를 거실/복도에 총 41개를 설치하고 부엌에 15개가 들어가는 디자인이었습니다. 조명을 다 켰을 때 조도가 나오도록 개수 정해서 디자인 하는건 좋은데 33평 아파드 천정이 그리 크지 않은데 40개나 되는 조명이 다닥다닥 붙어 있으면 너무 정신 없고 너무 밝을 것 같은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서 우선 조명 개수를 줄였습니다. 거실 천정은 실링팬 주위에는 전구를 빼달라 하고 전체적으로 개수를 줄여서 10개를 줄이고, 부엌은 가운데 줄 하나를 빼고 전구 배치를 수납장과 싱크대 쪽으로 미는 것으로 변경했습니다. 복도 조명은 5개에서 6개로 하나 추가 하고 현관에서 화장실 쪽 가는 길에 조명이 하나도 없어서 어두울 것 같아서 3개 정도 추가를 했습니다.
그리고 거실에는 총 6개의 스위치를 설치해서, 창가 무드등, 창가 등, 왼쪽벽등, 오른쪽 벽등, 가운데 등, 복도등을 개별적으로 온/오프 할 수 있도록 했는데요. 스위치 그룹을 잘 묶어놔야 살면서 편하게 사용할 수 있으니 주로 어떻게 사용할지 시뮬레이션을 해서 스위치를 나누는게 좋습니다.
그리고 저희집은 저녁에는 거의 불을 끄고 벽등이나 무드등 한 두개만 켜는 걸 좋아하다보니 조명을 다 킬 일이 별로 없었기도 해서 추천한 주백색말고 주백색(4000K)과 전구색(3000K) 사이에 전주백색(3500K)을 거실에 설치를 했습니다. 밤에 무드등 처럼 쓰려고 했는데 의도대로 따뜻한 느낌이 있어서 좋습니다. 빛 반사가 살짝 핑크빛이 도는 것도 맘에 들구요.
주방은 음식을 하는 곳이라 주광색으로 설치를 했는데요. 설치하고보니 전주백색이 너무 맘에 들어서 부엌도 통일감 있게 하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 들고, 조명 색상의 차이로 거실과 부엌이 구분되는 것도 좋고 해서 이건 취향에 따라 결정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업체 인테리어 조명 디자인 변경한 부분에 대해서 얘기를 해봤는데요. 업체에서 얘기한대로 알아서 해달라고 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잘 모른다고 업체에서 제안하는대로 하지 마시고 집안 분위기를 어떻게 가져가실지에 따라 개수나 전구색상, 스위치 그룹 등을 조정하는 걸 추천해 드립니다. 이상 인테리어 천장 조명 디자인 할 때 주의할 점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