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골프 라운딩을 위해 꼭 챙겨야할 준비물
날씨가 갑자기 추워지면서 새벽 온도가 영하로 떨어지게 되는데요. 이제 겨울 골프 시즌을 준비해야 할 시기가 된 것 같습니다. 기본적인 방한을 위한 핫팩 같은 여러가지 보온 용품들은 다들 잘 아실 것 같은데, 추워진 날씨에 기분 좋은 라운딩을 하기 위해 꼭 챙기거나 바꿔서 준비해야할 장비에 대해서 얘기해볼까 합니다.
1. 고무티, 삼각티
겨울이 되면 땅이 얼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쓰는 나무티나 플라스틱 티가 땅에 잘 안 들어가는데요. 그래서 땅에 꽂아서 사용하는 티가 아니라 바닥에 올려 놓고 쓰는 티가 필요합니다. 구장 마다 티잉 그라운드에 고무티를 비치하는 경우도 있지만 보통 하나만 비치하다보니 내가 쓰는 티 높이가 아닐 수 있기 때문에 내가 사용하는 티높이의 맞는 고무티나 삼각티를 미리 준비하는게 좋습니다.
2. 낮은 경도의 우레탄 3피스 골프공
날씨가 추워지게 되면 골프공의 탄성이 줄어들기 때문에 낮은 경도의 골프공을 써야 비거리 손실을 줄일 수 있습니다. 특히 그린이나 페어웨이도 잔디가 다 죽고 얼어 있기 때문에 공의 바운스가 커지므로 그린에서 공을 좀 더 잘 세울 수 있으면서 타감이 부드러운 우레탄 3피스 골프공이 좋습니다.
3. 컬러볼
라운딩 전날에 눈이 많이 온 경우에는 제설이 제대로 안 된 경우가 많은데요. 눈 위에 떨어진 흰색 골프공은 찾기가 어렵기 때문에 컬러 골프공을 가지고 가는것이 좋습니다. 구장에 따라 빨간색 골프공을 주는 경우도 있지만 가급적이면 미리 준비하는 것이 좋겠죠? 참고로 눈밭에서는 빨간색이나 주황색 공이 잘 보입니다.
4. 골프 전용 패딩, 패딩 바지
필수는 아니지만 가급적이면 골프 전용 패딩을 추천하는데요. 우선 스윙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가벼운 무게와 팔과 몸통 부분이 떨어져서 디자인 되어 있기 때문에 스윙 할 때 걸리는 느낌이 들지 않습니다. 겨울 골프 라운딩을 좀 나가는 경우라면 골프 전용 패딩을 하나 장만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기모 안감의 골프 바지들도 많이 있지만, 한 겨울 새벽 티업에는 패딩 바지가 얼마나 부러운지 모릅니다. 여유가 되신다면 패딩 바지도 하나 장만하시길 추천을 드립니다.
5. 양손 방한 골프 장갑
손으로 하는 운동이다보니 손이 얼어 있으면 제대로된 플레이를 할 수가 없는데요. 핫팩으로 녹이면서 경기하는 것에도 한계가 있기 때문에 기모가 들어간 양손 골프 장갑은 필수입니다. 기존에 왼손만 장갑을 끼고 플레이 했기 때문에 불편할 거란 생각이 들 수도 있는데 요즘에 나오는 기모 골프 장갑은 실제로 써보면 그렇게 두껍게 느껴지지 않아서 플레이 하는데 큰 어려움이 없기 때문에 꼭 준비해가시길 바랍니다. 겨울에는 따뜻한게 제일입니다.
6. 귀를 가릴 수 있는 모자나 넥 워머
국내 골프장들이 산에 있는 경우가 많아서 산바람이 살을 에는데요. 꼭 귀를 가릴 수 있는 모자나 넥 워머가 꼭 필요합니다. 저도 없이 겨울 라운딩을 갔다가 귀가 떨어져 나가는 느낌을 받아서 얼마나 힘들었는지 모릅니다. 계속 움직이면서 스윙을 하기 때문에 귀마개나 머플러 같은 건 불편하고 모자에 귀마개가 붙어있는 제품이나 뒤집어 쓰는 넥 워머가 편리합니다.
지금까지 겨울 라운딩에 필요한 제품들 중 꼭 챙겨가야할 것들에 대해서 정리해 봤는데요. 미리 미리 준비하셔서 겨울에도 즐거운 라운딩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