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우드 유틸리티 똑바로 잘치는 방법
주변에 아이언으로 비거리가 나는 아마추어의 경우 5번 아이언이 170~180m 나가기 때문에 우드 유틸을 사용할 일이 별로 없는데요. 드라이버 치기 위험한 홀에서 티샷용으로 사용하는 것 말고는 사용 안하다가 파5 투온 찬스에서 우드나 유틸을 한 두 번씩 잡다보니 미스샷을 내는 확률이 높을 수 밖에 없습니다.
저는 일명 짤순이 스윙어 스타일로 7번 아이언을 120~130m 정도 보고 치기 때문에 라운딩하면서 우드나 유틸을 드라이버 보다 도 더 자주 잡게 되는데요. 어떻게 하면 정확한 샷을 할 수 있을까 고민하다보니 요즘에는 160~180m 거리에서 온그린 할 수 있는 탄도와 정확도 있는 샷이 가능해졌는데요. 주변에 우드나 유틸을 백에 넣고는 있지만 거의 사용안하시는 분들을 위해 우드 유틸을 칠 때 어떻게 하면 잘 칠 수 있을지 지금까지 시행착오를 바탕으로 우드 유틸 스윙시 주의할 점 대해 얘기해 볼까 합니다.
참고로 저는 현재 코브라 LTDX 5번 우드와 4번 유틸 사용중인데 5번우드는 1.5도 낮게 세팅해서 17도로 170~180m 보고 치고 있고 4번 유틸은 21도로 155~165m 정도를 공략할 때 사용합니다.
아마추어는 3번 우드 보다는 5번 우드
고수가 아닌 일반 아마추어라면 3번 우드 보다는 5번 우드를 사용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아마추어에게는 5번 우드 4번 유틸 세팅이 가장 이상적인 클럽 구성인데요. 화이트 티에서 티샷하고 남은 세컨샷이 200m 미만일 경우가 많기 때문에 채가 좀 더 길어서 정타 확률이 떨어지는 3번 우드 보다는 5번 우드를 사용하는 것이 스코어 관리에 훨씬 도움이 됩니다.
멀리 가는 채라는 생각
우드랑 유틸의 경우 거리가 멀리 나가기 때문에 임팩트 때 페이스가 조금이라도 열리거나 닫히면 세컨샷 OB가 나서 스코어에 치명적이게 되는데요. 다른 클럽도 마찬가지지만 특히나 우드 유틸을 힘빼고 가볍게 치면서 페이스 면이 틀어지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래서 우선 먼저 우드 유틸은 멀리 치는 채가 아니라 치면 멀리 가는 채라는 생각을 가지고 접근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힘빼고 가볍게 치기
우드 유틸을 치는 상황은 보통 거리가 많이 남아 있고 찬스인 경우가 많다 보니 아무래도 멀리 보내려는 생각을 하다보면 힘이 많이 들어가는데요. 우드나 유틸은 힘을 쓰는 순간 훅이나 슬라이스가 심하게 나고 릴리즈할 때 클럽이 살짝 당겨지기라도 하면 여지없이 탑볼이 나오게 됩니다. 그래서 힘을 최대한 빼고 드라이버 처럼 헤드 무게를 이용해서 빠르지만 가볍게 스윙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우드 유틸은 쓸어치냐 찍어치냐 보다 얼마나 가볍게 힘빼고 스윙하는지가 더 중요합니다.
볼의 위치
본인의 스윙 아크의 최저점이 우드 유틸의 볼의 위치인데요. 볼의 위치는 사실 여러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조금씩 이동하면서 본인 만의 위치를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두 발을 잡아 놓는 다는 느낌으로 스윙하는 것이 정타 확률이 높아지기 때문에 너무 볼을 왼쪽에 놓고 스윙하게 되면 탑볼 확률이 높아지니 탑볼이 많다면 볼을 우측으로 이동하면서 볼의 위치를 잡는 것이 중요합니다. 탄도가 뜨지 않고 찍혀 맞는 다면 반대로 왼쪽으로 조금씩 이동하면서 최적의 볼위치를 찾아야 합니다.
따라서 연습장에서 연습할 때는 볼 반개씩 옮겨 가면서 스윙의 최저점이 어딘지 맞추는게 중요하고, 필드에서는 이를 기준으로 연습 스윙하면서 라이에 맞는 볼 위치를 잡는 것이 중요합니다.
하체 잡고 치기
아이언은 찍어치고, 드라이버는 올려치다보니 체중이동이 조금 더 되거나 덜 되어도 괜찮지만, 우드나 유틸은 바닥에 놓고 최저점을 수평 타격하는 느낌으로 쳐야 하기 때문에 어드레스 한 위치와 각도로 다시 돌아오는 것이 제일 중요합니다. 그래서 몸의 좌우 이동이나 무게 중심 이동없이 두 다리를 땅에 박아 두고 상체만 회전해서 치는 것이 정타 확률이 높아집니다. 정타만 맞으면 멀리 가는 채이기 때문에 체중 이동을 해서 눌러치거나 하는 것 보다 하체 고정하고 정타를 맞춘다는 생각으로 팔만 가볍게 들어서 친다는 느낌으로 치는 것이 결과가 더 좋은 것 같습니다.
라이에 따른 클럽 선택
스크린도 라이가 변형되는 곳에서 칠 때는 라이가 안 좋다면 우드 사용은 신중해야 합니다. 스크린은 매트라 필드보다는 덜 예민하지만 어려운 라이에서는 미스샷 확률이 높아지기 때문인데요. 아무래도 채가 길다 보니 라이 상황에 따라 우드 보다는 유틸, 유틸 보다는 아이언을 선택해야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발끝 내리막 상황이나 왼발 내리막 상황에서는 우드 탑볼 확률이 높다 보니 오른발 쪽으로 볼위치를 놓고 약간 찍어치듯이 스윙할 수 있는 유틸이나 아이언이 더 유리합니다. 또한 긴 러프 상황에서는 풀을 찢어낼 수 있는 유틸이 더 유리할 때도 있구요.
애매한 거리에서는 끊어가기
스코어를 위해서는 우드나 유틸을 잡기 보다 끊어가는 전략이 좋을 때도 있는데요. 본인의 우드 평균 거리가 180m 인데, 190m 남았다면 투온 도전 해볼만 하지만 220m가 남아서 혹시 다음 샷이 40~60m 거리가 남는다면 오히려 어프로치가 더 까다로운 상황이 되기 때문에 이런 경우라면 자기가 제일 자신있는 거리를 남길 수 있도록 끊어가는 것이 스코어 관리에 더 도움이 됩니다.
만약 저의 경우에 온그린이 220m 남은 상황이라면 우드가 평균 거리가 170~180m 기 때문에 7번 아이언 으로 130m 정도 보내고 90m 는 풀스윙 자신있는 피칭으로 붙이는 전략으로 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우드 유틸을 칠 때 주의할 사항에 대해서 얘기해봤는데요. 결국 우드나 유틸을 잘 치는 방법은 필드나 스크린에서 필요할 때 자주 사용하는 것이 제일 중요한 것 같습니다. 처음에는 어색하고 잘 안 맞지만 계속 사용하면서 정을 붙이다 보면 점점 정타율이 올라가서 본인만의 무기가 됩니다. 드라이버 거리가 평균 200~220m 정도로 짧은 편이지만 믿고 치는 우드와 유틸이 있기 때문에 티샷에 괜히 멀리 보내려고 힘줘서 치거나 하는 무리한 플레이를 하지 않는 것 같기도 하구요. 이번 겨울 시즌 오프 때 잘 사용하지 않았던 우드와 유틸을 꺼내서 본인 만의 무기로 만드는 건 어떨까요? 이상 우드 유틸 미스샷의 원인과 잘치기 위한 방법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