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해장 맛집 목로국밥 방문기
전주가면 콩나물국밥이나 비빔밥을 먹어야 할 것 같은데, 로컬 맛집이라고 해서 찾아간 집은 투뿔 한우 시래기탕을 판매하는 목로국밥입니다. 하루에 100그릇만 판매한다는게 특이해서 가보게 되었는데요. 아침 10시경 가니 그리 오래 기다리지 않고 앉을 수 있었습니다.
메뉴는 황태국밥과 투뿔한우시래기탕 2개 뿐인데요. 황태국밥에는 수란이 같이 나오니 주문 안하셔도 됩니다.
분위기가 시장통 국밥집처럼 주방이 훤히 드러나 있고 스테인리스로 만들어진 길다란 식탁에 바처럼 앉아서 먹는 분위기 입니다. 같이 간 사람들과 마주보며 먹는게 아니라 한 줄로 쪼르르 앉아서 먹어야 하는데요.
기본 반찬은 배추김치와 깍뚜기 그리고 무채랑 젓갈이 있는데, 이 중에 무채가 투뿔한우시래기탕에 나오는 고기랑 같이 먹으면 짭짤한게 궁합이 제일 좋습니다.
식탁에는 청양고추 슬라이스와 후추 그리고 구운 김이 비치되어 있습니다.
저랑 아들들은 투뿔한우시래기탕을 시키고 와이프만 황태국밥을 시켰는데, 일단 투뿔한우시래기탕은 맑은 국물에 시래기, 파랑 잘 어울려서 느끼하지 않은 고소한 맛이 일품입니다.
부드러운 고기도 큼직큼직하게 푸짐하게 들어있어서 둘째는 세상에나 고기를 남겼다는. 밥이나 반찬은 부족하면 셀프로 더 떠다 먹어도 됩니다.
황태국밥은 시원한 맛이 일품이라 전날 술을 마시지 않았는데도 해장이 되는 느낌이랄까? 전주 여행가서 술 한잔 하고 다음날 해장이 필요하다면 여기 목로국밥 한번 들러보시기 추천해 드립니다.
이상 전주 해장 맛집 목로국밥 방문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