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테리어

바르는 뽁뽁이 잘 바르는 방법과 효과

낭만꽉스 2014. 12. 17. 12:54

이번 겨울은 유난히 춥기도 하고 새로 이사한 아파트가 베란다에 결로가 생기기도 하고 얼기도 해서 단열 제품들을 하나씩 시공하고 있는데요. 작년에는 일반 뽁뽁이를 철물점에서 사다가 붙였었는데 모 TV 프로그램에서 뽁뽁이를 붙이는 것이 별 효과가 없고 바르는 뽁뽁이가 2도 이상 차이가 난다는 실험결과를 보고 바르는 뽁뽁이를 한 번 발라봤습니다.



제품에 나와있는 시공방법은 간단합니다. 동봉된 롤러를 이용해서 창문에 겹치게 바르고 기다리면 끝.



처음 해보는 것이니 제품사용방법도 꼼꼼하게 읽어봅니다. 마스킹 테이프는 사용안할 거라서 6번은 패스.



사진에 나와 있는데로 얇게 겹쳐서 발라봤습니다.



하지만 결과는 겹친 부위에 액이 흘르기도 하고 바른 모양 그대로 투명해지지 않고 굳어 버리더군요



창문 위쪽에 흘러내리면서 그대로 굳어 버리네요. 제품 설명에 나와있듯이 20분 지나면 반투명해지 않습니다.



아무래도 제품 설명서에 나와 있는 방법으로는 안될 것 같아 제 나름대로 페인트칠 하듯이 겹쳐서 바르는게 아니라 전체적으로 골고루 펴 발랐더니 제품에 나와 있는 대로 반투명에 깔끔하게 시공이 됩니다. 롤러로 W를 그리면서 용액이 뭉치지 않도록 굳기 전에 여러번 롤질을 해서 곱게 펴 바르는 것이 좋은 결과가 나오네요.



다른 방 창문도 같은 방법으로 바르는 뽁뽁이 시공을 무사히 마쳤습니다. 옆 동에서 방이 훤히 들여다 보였는데 유리가 반투명이 되니 그것도 좋네요.



온도 측정 장비가 없는관계로 전후 온도차이는 알 수 없지만 창문에 손을 대보면 시공 전에 비해 찬기운이 덜 느껴지더군요. 게다가 붙이는 뽁뽁이의 경우에는 창문에 물방울이 맺히면 뽁뽁이와 창문 사이로 흐르곤 했는데 바르는 뽁뽁이는 그런 증상이 없어졌습니다. 아무래도 창문에 밀착해있기때문인 것 같네요.


단점으로는 붙이는 뽁뽁이 대비 가격이 비쌉니다. 롤러 포함 2통을 택배비 포함해서 3만원 정도에 구입했는데 방 베란다 3개와 부엌 베란다 정도 밖에 못했습니다. 거실 베란다까지 하려면 33평 기준으로 4통 정도는 필요할 것 같네요. 또한 제품을 떼어낼때 물로 떼어내기 때문에 결로가 심한 곳은 물이 묻은 상태에서 손을 대면 떼어지니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골고루 펴바르기 위해서 무한 롤질을 해야해서 다음날 팔이 아프더군요. 바르는 뽁뽁이 시공하실 분들은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