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김필이나 이적 등 깁슨 기타로 반주하면서 노래하는 분들 노래를 듣다보면 뭔가 비어 있고 텅텅거리는 사운드가 노래 반주용으로 참 잘 어울리는 것 같더군요. 그리고 매력적인 썬버스트 색상. 그래서 J-45나 허밍버드 같은 깁슨 기타가 가지고 싶었습니다. 


그러다가 깁슨 스타일의 사운드를 가진 썬버스트 기타를 보게되니 바로 The Loar 에서 나온 LH-250 입니다. 1920~30년대 골든 에이지 시대의 기타에 감명을 받아서 재현한 기타라고 하는데 일단 참 이쁩니다. 특히 티어드랍 썬버스트가 너무 예뻐서 보다 보다 보다가 보니 결국 제 손에 들어왔다는. 


이쁘죠?



사양은 시트카 스프루스 탑에 마호가니 측후판에 올솔리드 기타로 지판과 브릿지는 로즈우드입니다. The Loar 인데 얼핏 보면 The Love 같기도 하네요. 레코드킹 만드는 공장과 같은 공장이라서 그런가 헤드 인레이 자개가 레코드킹 자개랑 비슷한 느낌인 것 같기도 하네요.



너트는 44mm 정도 되고 본 너트입니다. 골든 에이지 컨셉이라 그런지 프렛은 좀 얇은 편입니다. 중국 제조라 그런지 멀리서 보면 예쁜데 마감이 깔끔한 편은 아닙니다. 어쩌다 보니 중국산 엔트리급 올솔리드 기타만 3대째가 되니 마감 깔끔하지 못한건 그려려니 하게 되네요. 그래도 옛날처럼 음정 안 맞고 하는 일은 없으니 Made in China 기타도 많이 좋아진 것 같네요.



숏스케일에 14프렛 접합입니다. 특이한 점은 헤드부터 넥, 바디까지 아이보리색상 바인딩으로 둘러져 있네요.



보고 또 봐도 이쁩니다. 굳이 사이즈를 비교하자면 마틴 CEO-7 정도 크기와 비슷할 것 같네요



나무에 갈라진 부분이 많은 걸 보니 지판용 로즈우드가 그렇게 양질은 아닌 듯 합니다. 브릿지 접합부도 샌딩이 그리 깔끔하진 않네요. 브릿지는 깔끔한 1자형태이고 본 새들과 플라스틱 핀으로 되어 있습니다. 플라스틱 핀이 나무핀이나 본 핀에 비해 서스테인이 짧기 때문에 빈티지한 컨셉의 기타에는 더 잘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이제 뒷면으로 가볼까요? 넥도 썬버스트 처리가 되어 있습니다. 뒷판도 앞판과 동일하게 티어드롭 모양 썬버스트입니다.



오픈형 그로버 헤드머신이 장착되어 있어서 부드럽게 튜닝이 가능합니다.



넥과 바디 접합부는 넓게 조인트되어 있네요.





처음에 도착했을 때 넥릴리프가 좀 있고 6번줄 12프렛 현고도 2.8mm 정도 되어서 1프렛 운지시에 아프더군요. 기타샵에서 따로 너트와 새들을 셋팅했던데 순정 본 너트/새들로 변경하고 트러스로드 살살 조정해서 2.4mm 로 맞추었더니 운지도 편하게 되었습니다. 


소리는 깁슨과 비슷하게 저음에서의 텅텅거림이 있으면서 고음에서도 좋은 배음이 들리는 기타입니다. 바디가 작아서 그런지 반응성이나 아르페지오 할 때도 좋고 빈 듯한 사운드가 노래할 때 잘 채워주는 느낌이 드네요. 이래서 깁슨 깁슨 하나 봅니다. 조만간 이 기타로 녹음한 곡을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어떻게 녹음이 담길지 기대가 되네요. 


이상 깁슨 스타일의 The Loar LH-250 올솔리드 어쿠스틱 기타 득템기였습니다. 




기타 반주 소리는 아래 동영상 참고하세요.


스트럼 : 김현식 - 내 사랑 내 곁에



아르페지오 : 아이유 - 마음을 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