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만꽉스

요즘 날씨가 추워져서 그런지 올드 야마하 L-8 소리가 자꾸 날카롭게 느껴지더군요. 원래 L-8 가져올때는 올 순정 상태로 플라스틱 너트, 플라스틱 새들, 플라스틱핀이었는데, 핀만 제페토에보니핀으로 바꾸어서 사용중이었습니다. 그래서 보유하고 있던 순정 검정색 플라스틱 핀으로 교체를 해봤는데, 듣기 싫던 날카로움이 사라지고 전보다 텅텅거리면서 퍼지는 느낌에 울림과 배음이 더 좋아진 느낌입니다. 아무래도 에보니 지판 에보니 브릿지 기타에 에보니 핀까지 더했으니 명료함이 너무 가중되어서 날카롭게 느껴진게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드네요. 얼마전까지 사용하던 마틴 000-17도 순정 핀이 플라스틱핀이었고, 고가의 마틴 D45에도 플라스틱핀이 들어가는 걸 보면, 플라스틱핀이 단순히 싼 핀으로만 치부할 수 없는 것 같습..

찬 바람 불고 가을 냄새가 나면 생각나는 노래중에 가장 으뜸을 꼽으라면 바로 김광석의 서른즈음에 입니다. 나이의 앞자리 숫자가 바뀔 때 느끼는 허전함이 고스란히 담겨 있어서 서른 즈음에 뿐만 아니라 마흔 즈음에, 쉰 즈음에도 어울리는 노래가 아닐까 합니다. 아래는 제가 예전에 붓펜으로 쓴 서른즈음에 가사입니다. Dsus4는 D 코드에서 새끼손가락으로 1번줄 3프렛을 추가로 눌러주면 됩니다. 서른 즈음에 - 김광석 G Em 또 하루 멀어져 간다 Am Am7 Dsus4 D내 품은 담배 연기처럼 Em Bm C G작기만한 내 기억 속에 Am Am7 Dsus4 D무얼 채워 살고 있는지 G Em점점 더 멀어져 간다 Am Am7 Dsus4 D머물러 있는 청춘인 줄 알았는데 Em Bm C G비어 가는 내 가슴 속엔 A..

지난 추석명절에 운전하면서 라디오 컬투쇼를 듣다가 오랜만에 YB 7집 수록곡인 나는 나비를 들었는데 희망을 주고 힘을 나게 만드는 노래는 시간이 흘러도 좋은 것 같습니다. 원래 키는 B key인데 편하게 연주하고 쉽게 부르기 위해 G key로 낮춰서 코드 악보를 정리했습니다. 나는 나비 - 윤도현 G 내 모습이 보이지 않아 D앞길도 보이지 않아 Em7 C G나는 아주 작은 애벌레 G살이 터져 허물벗어 D한번 두번 다시 Em7 C G나는 상처 많은 번데기 G D추운 겨울이 다가와 Em C힘겨울지도 몰라 G D 봄바람이 불어오면 Em C이젠 나의 꿈을 찾아 날아 G D날개를 활짝 펴고 Em C세상을 자유롭게 날꺼야 G F노래하며 춤추는 Em C나는 아름다운 나비(x2 번 반복) G 거미줄을 피해 날아 D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