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사진기반 SNS, Pudding.to 와 Instagram 비교 : 어플 사용 측면

kkwaks 2012. 10. 24.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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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터를 통해 사진을 보다 멋지게 바꿀 수 있는 기능을 가진 사진기반 SNS 서비스로

가장 유명한 것은 바로 페이스북에 인수된 Instagram 입니다.

2010년 10월에 서비스를 시작해서 16개월만에 1조원대에 인수가 되었으니 엄청난 일이었죠


올해 초 KTH에서 비슷한 서비스인 푸딩.투(Pudding.to)를 런칭하고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데요 

오늘 비슷하지만 다른 두 서비스를 비교해 볼까 합니다.


일단 iTunes 에 올려져 있는 어플 관련 설명을 보면 기본적인 화면 디자인이나 버튼 위치 등이 비슷하다보니 아이콘 디자인이나 테마 색들에 차별화를 꾀했음에도 불구하고 카피캣 같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네요


실제로도 얼마나 비슷한지, 차별점은 무엇인지 한 번 확인해보도록 하겠습니다.



▼ iTunes 에 등록된 어플 설명내용



어플을 설치하고 처음 실행해보니 두 어플 모두 푸시 알림 승인여부를 물어보는데요

푸딩.투는 어플을 실행하자마자 승인여부를 물어보고 반면에 인스타그램은 로그인 후에 물어봅니다.


계정을 만들거나 로그인을 하지 않았는데 푸시 알림 승인 여부를 물어보는 건 좀 빨라 보입니다. 

서비스 이용을 하겠다는 승인(로그인)후에 물어보는 것이 좀 더 좋아보입니다. 



아래는 두 어플의 환영 메세지 입니다. 푸딩.투는 심플한 설명과 함께 로그인 버튼을 배치했고 

인스타그램의 경우에는 등록된 멋진 사진을 배경으로 등록/로그인 화면을 제공하고 있는데요


푸딩.투는 서비스 이용 설명서 같다면 인스타그램은 서비스를 통해 뭘 얻고 장점이 뭔지 강조하고 있네요 



두 서비스 모두 회원 가입 및 로그인 후에 사용이 가능한데요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가입이 가능한 점도 비슷합니다.

왜 둘다 트위터 계정을 통한 가입은 안되는지 흠흠



다만 인스타그램의 경우 페이스북 계정인증후에 바로 사용이 가능한 반면

푸딩.투는 한국서비스라는 원죄로 페이스북 인증 후에도 약관/개인정보사용 동의에 체크해야 합니다.

외국에서 사용할때는 해당 동의를 안해도 될런지 궁금하네요



아래는 푸딩.투의 첫 화면인데 추천 친구들을 먼저 보여주고 팔로우 및 좋아요 하라는 안내를 해주네요



두 서비스의 새로운 친구를 연결해주는 방식은 비슷한데 사진 노출을 통해 팔로우하도록 유도합니다.

푸딩.투는 인기 라는 명칭으로 인스타그램은 탐험이라는 명칭으로 제공합니다.


푸딩.투가 더 많은 사진을 보여준다는 장점은 있으나 

사진을 더 크게 보여주는 점에서는 인스타그램이 더 나아보입니다.



푸딩.투의 다른점이라면 트렌드라는 새로운 서브 메뉴를 통해 선별된 태그에 대한 사진들을 보여주는데

문득 트렌드라는 메뉴를 따로 만드는 것이 필요한가? 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노출 알고리즘에 최신 트렌드를 노출하도록 적용하고 심플한 UI를 제공하는 건 어땠을까 싶기도 하구요


추가적으로 퀘스트 달성을 통한 필터 새로 받기의 게임적인 요소(Gamification) 를 적용한 점이 눈에 띄는데

굳이 필요할까라는 생각은 드네요



푸딩.투 기능중에 가장 맘에 든 기능은 바로 아래 보이는 사진 합치기 기능입니다.



사진 앨범에서 사진을 여러개 선택하고 드래그 앤 드롭과 사이즈 변경을 통해서 

여러가지 레이아웃의 사진을 만들 수 있는데요


아이들 사진으로 테스트 해봤는데 쉽게 사진 합치기를 할 수 있어서 맘에 들었습니다.



사진을 합친 후에는 합친 사진에 필터를 적용해서 완성할 수 있습니다.



다른 차별점으로 사진에 기분에 대해 설정을 할 수 있는데 

감성 SNS가 트렌디하긴 하지만 사진 한 장을 찍어서 업로드 하면서 너무 많은 걸 해야하지 않나 싶네요

사전 로그인을 통해 다른 SNS에 동시에 업로드 할 수 있는 기능도 제공합니다.



다만 푸딩.투의 가장 큰 문제점은 바로 사진 리딩 속도인 것 같습니다.


테스트 환경은 KT 와이브로를 에그를 통해 사용중이었는데 

푸딩.투는 스크롤하면서 사진을 보는데 동일한 환경에도 불구하고 다운로드를 기다려야 하는 반면

인스타그램의 경우에는 빠른 스크롤에도 사진을 보기위해 기다리지 않아도 됩니다.


국내에서 LTE가 대세가 되는 환경에서는 별 문제가 안될 수도 있지만 

무선 인프라 환경이 좋지 않은 국가에 서비스 확장을 고려한다면

가장 중요한 것이 업로드/다운로드 속도를 가능한 빠르게 하는게 관건일거란 생각을 해봅니다.  




간단하게 푸딩.투와 인스타그램을 다운받아 설치하고 어플을 비교해봤는데 

비슷하면서도 디테일적인 면에서 차별점은 분명히 존재합니다.


다만 푸딩.투의 경우 부가 기능에서 차별점을 가져가는 반면 

인스타그램 서비스 자체의 속도를 높게 유지하는 걸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같네요


특히나 서비스 선택에 있어서 어떤 사람들이 사진을 공유하는 지도 중요한 기준이 될 수 있는데요

아직까지는 푸딩.투 보다는 인스타그램에서 눈에 확 들어오는 사진이 더 많은 것 같습니다.


또한 필터의 퀄리티적인 측면에서 확연히 차이가 나는데 이부분은 다음 포스팅에서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푸딩.투가 더 많은 사용자를 확보하기 위해서

업로드 및 다운로드 속도 개선과 더불어 필터의 퀄리티 그리고 

독창적이고 멋진 사진을 공유하는 사용자들을 늘리는 것이 필요하지 않나 생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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