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구조상 아이들이 자는 방의 문이 거실 에어컨과 같은 방향을 바라보고 있다보니 에어컨을 틀고 써큘레이터를 활용해도 시원한 바람이 아이들 방으로 잘 들어가지 않더군요. 그러다 보니 새벽에 아이들이 더워서 깨면 에어컨이 있는 안방으로 옵니다. 그래서 에어컨 바람을 연결할 방법이 없을까 온라인에서 찾아보다가 김장비닐 등으로 에어컨을 연결한 걸 보고 벤치마킹해서 연결을 해봤습니다. 


일단 재료는 10cm 구경 10m 짜리 덕트 호스와 두께가 있는 스티로폼을 구입하고, 쓰다 남은 문틈에 붙이는 비닐을 활용했습니다. 다해서 약 2만원 정도 든 것 같네요. 에어컨 바람나오는 부분이 동그랗지 않은 에어컨이라서 스티로폼과 벨크로(찍찍이)를 이용하여 에어벤트 쪽에 설치를 하고 덕트 호스를 연결을 합니다. 완전히 밀착이 안되어서 옆으로 바람이 세는 건 쓰고 남은 비닐 문풍지 등을 붙여서 최대한 바람이 빠져 나가지 않게 했네요.



덕트 호스는 자바라 형태로 되어서 안 쓸 때는 접으면 약 70~80cm 정도로 줄어듭니다. 연결을 위해 소파 위로 쭉 펼쳐줍니다. 더 큰 구경의 덕트호스를 구입했으면 소파 위로 올리지 못했을 것 같네요.



쭉 이어진 덕트 호스를 아이들 방까지 늘려서 문에 걸치도록 해줍니다.



특별한 고정 장치 없이 문에 잘 걸어주면 연결 끝. 찬 바람이 나오는 쪽에 선풍기를 놓아서 시원한 바람이 골고루 퍼질 수 있게 해줍니다.



처음에 만들면서도 잘 될까 싶었는데, 연결하고 시원한 바람이 솔솔솔 나오더니 한 30분 정도 있으니 시원한 느낌이 들 정도가 되더군요. 아무래도 공기가 들어가서 나오는 순환이 되지는 않기 때문에 에어컨을 튼 거실이나 안방처럼 시원하진 않아도 지난 주 폭염 열대야에 에어컨 연결해서 틀어줬더니 아이들이 자기 방에서 아침까지 자더군요. 비닐을 이용하는 것보다는 덕트 호스로 연결하니 설치나 보관이 훨씬 편해서 좋은 것 같습니다. 혹시 집에 에어컨이 없는 방 때문에 창문형 에어컨이나 냉풍기를 구입할 계획이시면 일단 한 번 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이상 단돈 2만원으로 에어컨 없는 방에 에어컨 바람 연결하기 포스팅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