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 레슨 #3 - 라켓교체?! / 백핸드발리
지난주 오랜만에 월례대회 참여하면서
레슨 받은지 3주 정도 되는 자신감으로 게임때도 잘 칠 수 있을 것 같았으나
막상 게임에 들어가니 서브도 안 들어가고 코트에서 어떻게 위치를 잡아야 할지 우왕좌왕...
게임이라는 또 다른 세계에서 아직 멀었구나를 또한번 느끼게 되었습니다.
월례대회때의 아쉬운 마음에
주말동안 호주오픈 경기를 보며 선수들의 폼과 동작들을 보며 공부하고
월요일 저녁 와이프와 함께 기다리던 레슨 받으러 집을 나섭니다.
이번달 부터 와이프와 레슨을 같이 받고 있는데 코치가 그러십니다
포핸드가 저보다 낫다고 -_-;
와이프 포핸드 레슨을 시작전에 코치님이 저한테 라켓 2개를 갖다 주십니다.
코치 : 저쪽에 가서 스트로크랑 서브 한 번 해봐요
제가 지금 사용하는 라켓이 너무 무거운 거 같다고
가벼운 라켓 한 번 갖다줄테니 쳐보라고 하셨었는데 그 라켓을 가져다 주신겁니다.
참고로 제가 현재 사용하고 있는 라켓은
헤드 마이크로겔 프리스티지 프로(98sq,340g,HeadLight,폴리52/50)로
컨디션 좋을때 잘 맞으면 볼이 묵직하고 빠르게 감기는 맛에
레슨 받을때도 게임할때도 타이밍 맞추기 어렵고 무거운 감이 있지만
계속 레슨 받으면 좋아지겠거니 하고 그냥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코치님이 가져다 주신 라켓은 프린스 그라파이트 오리지날 OS
원래 이라켓 무거운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코치님이 갖다주신 라켓은 무지 가볍습니다.
310g 정도에 이븐밸런스라고 한 번 쳐보라고 하십니다.
와이프가 레슨 받고 있는 옆코트에서 공 하나씩 튀기면서 포핸드 스트로크를 해봅니다.
아!! 스윙이 이렇게 편하구나!!!
백핸드도 해봅니다. 그 전보다 편하게 들어갑니다.
서브도 해봅니다.
처음엔 자꾸 아웃되더니 10개 정도 해보니 서비스라인 안으로 잘 들어갑니다.
몽상팬더 : 와~!! 30g 차이가 이렇게 편할 줄은 몰랐네요
코치 : 30g 이면 엄청난 건데 무슨 그런...
제가 그 라켓으로 전국 대회 3번 입상했습니다.
몽상팬더 : 와~!! 그래요?
와이프 레슨이 끝나고 프린스 라켓으로 레슨 시작합니다.
포핸드
스윙이 전보다 훨씬 빨라지면서 볼이 더 잘 감깁니다.
코치 : 보통 OS로 바꾸면 볼이 날리는데 잘 적응하네요 공이 좋습니다.
백핸드
스윙 타이밍이 매번 늦어서 왼쪽으로 휘거나 뜨는 볼이 많았는데
타이밍 맞추기가 더 편안하니 다운더 라인으로 잘 들어갑니다.
코치 : 지금은 백핸드가 포핸드보다 더 좋네
포핸드,백핸드,포핸드 발리 모두 면이 넓어져서 그런지 에러가 많이 줄었습니다.
새로 갖다주신 라켓도 투어형이라는데 지금 쓰는 라켓과 비교해서
전체적으로 편안하게 스윙이 되면서 공을 맞추기가 수월해집니다.
코치 : 거봐요 라켓이 가벼워지고 빵도 크니깐 스윙도 잘되고 에러도 줄어들죠?
일단 체력이 좀 더 좋아질때까지 좀 가벼운 라켓을 쓰는게 좋겠네요
가벼운 라켓이 이렇게 편한걸 왜 힘들게 고생하면서 치고 있었는지
제 자신이 좀 미련스럽기도 합니다.
다음으로 백핸드 발리 수업들어갑니다.
폼은 저번에 배워서 폼 체크후에 바로 공 맞추기로 들어갑니다.
지적 바로 들어옵니다.
- 면을 눕히지 마세요 공이 뜹니다.
높이 세워서 공보다 위에서 내리찍는 다는 느낌으로
- 왼손은 살짝 위로 들면서 오른쪽과 균형을 맞춰야 합니다.
- 오른발과 함께 나오지 않으면 파워가 실리지 않습니다.
- 스윙을 짧게 커트하세요 스윙을 길게 할 시간적 여유가 없습니다.
- 리듬을 타고 치고 난 후 빨리 제 자리로 돌아가세요
상대가 받아치면 어떻게 받아치려고 걸어서 돌아갑니까?
카트가 빌 때쯤 되면 숨을 헐떡거리며 기진맥진 합니다.
코치 : 공은 잘 치는데 체력이 문제네
줄넘기 잘하고 있죠? 꾸준히 하면 테니스 실력도 많이 좋아질 겁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몽상팬더 : 코치님 그런데 게임 때 자신있게 풀 스윙이 안되고 갖다 대기 바쁘던데요?
코치 : 지금 잘 치긴 하는데 아직 게임에서 자신있게 스윙할만한 스트로크는 아닙니다.
몽상팬더 : 아 -_-; 넵
아직 갈길이 멀게만 느껴집니다만
몇 달 뒤에 멋지게 경기할 모습을 상상하니 힘이 납니다.
부상 조심하시고 즐테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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