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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문 잠금장치 불편해서 DIY한 후기

낭만꽉스 2024. 6. 28.

1층이나 저층 아파트의 경우에는 경비실이 있어도 불안한 마음에 창문을 열어 놓기가 걱정이 됩니다. 그렇다고 창문을 아예 닫고 살 수도 없고 베란다 확장을 한 경우에 환기를 위해서나 에어컨을 틀기 위해 바깥 샤시 창문을 열어놔야 할 때도 있는데요. 이럴 때 창문이 더 열리지 못하게 하는 창문 잠금장치를 사용합니다. 하지만 여러가지 불편한 점이 있어서 직접 만들어서 설치를 해봤는데 생각보다 좋아서 소개를 해볼까 합니다. 

 

 

시중에 나온 창문 잠금장치는 레버를 돌려서 샤시와 샤시 사이를 밀어서 조여서 움직이지 못하게 하는 방식이라 끼우고 빼고 할 때 시간이 많이 걸려 불편하기도 하고 빡빡하게 조이지 못할 경우 힘으로 열면 열려버리더군요. 그리고 너무 세게 조이면 샤시가 밀려 기스나 자국도 남고해서 뭐가 좋을까 고민하다가 직접 만들어 바꿔봤습니다. 

 

시중에서 파는 창문 잠금장치

 

사실 만들었다기 보다 잘라서 넣은건데, 보이시나요? 

 

창문 샤시

 

네 바로 인테리어 목공 작업할 때 많이 쓰는 27x27mm 각목입니다. 이 사이즈 각목이 샤시 사이 틈에 딱 맞는데요. 

 

 

이 각목을 사람이 들어올 수 없을 정도로 길이을 재단해서 끼워 넣으면 됩니다. 저는 한 20cm 정도 열리게 잘라서 설치를 했습니다. 

 

 

일단 장점은 길에 맞게 자른 각목을 창문 사이에 넣고 빼고만 하면되니 창문 잠금장치 레버를 돌리고 빼고 다시 넣어서 돌려서 고정시키고 하는 불편함이  없습니다. 

 

 

그리고 창문 잠금장치보다 좋은 점이 힘으로 밀어도 전혀 밀리지가 않는다는 점입니다. 잠금장치는 약하게 잠그면 힘으로 밀면 창문이 밀려서 열리는데 각목을 대어 놓으니 천하장사가 와도 밀어서 열수가 없거든요. 그래서 창문 잠금장치 빡빡하게 조이면 샤시에 기스나고 자국남게 되는데 각목으로 받쳐 놓으면 그럴 일이 없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공짜라는 점입니다. 굳이 사지 마시고 공사 현장 같은데 지나가시다가 각목 남는거 있으면 가져오셔서 설치하시면 됩니다. 구할데가 없으시면 집근처 목공소에서 긴거 하나 사오시면 집 전체 설치하고 남으니 비싼 잠금장치 구입하지 마시고 각목을 구해서 이렇게 설치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이상 창문 잠금장치 불편해서 DIY한 후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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