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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 #13 : 출장중에 가본 미국 동네 술집 Tunnel Top

낭만꽉스 2011. 1. 8.
혼자 출장을 가다보니 일과를 마친 저녁이 되면 꽤나 심심했는데요
영화에서 자주 보는 그런 미국식 술집은 어떨까 해서
호텔주변을 탐색하다 발견한 술집을 한 번 가봤습니다.


차이나타운과 유니언스퀘어 근처 터널위에 있던
터널탑이 바로 그곳입니다.

말그대로 터널위에 있다고 터널탑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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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만 가져가서 사진을 몇 장 못찍은 관계로 yelp.com 에서 필요한 사진들은 가져왔습니다. ^^

낮에는 그냥 일반 가게처럼 보이는 곳인데 밤이 되면 사람들로 북적북적 하더군요
특히나 금요일 밤에는 더욱더 말이죠


현지인들은 보통 평일에는 가정과 직장에 충실하고 금요일밤에 논다고 하는데
관광지 근처다 보니 평일에도 사람은 꽤 있었습니다.

실내는 1,2층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1층에는 바가 있고 2층에는 테이블과 조그맣게 DJ 박스 마련되어 있더군요
병으로 만들어진 천정 조명 인테리어가 인상적이었습니다.


어두워진 대강의 실내 분위기는 이렇습니다.
확실히 뭔가 미국적이죠 ^^


언뜻 봐도 여러 인종의 사람들이 섞여 있었는데
모르는 사람들끼리 자유롭게 얘기하는 게 상당히 편해보이고 좋더군요

둘만 갔어도 어떻게 용기를 내봤을텐데 혼자라서 그냥 구석에서 조용히 ㅎㅎ


미국이라서 그런지 여러 종류의 맥주들을 생맥주로 팔던데
대략 가격은 4~5불 정도니 꽤나 저렴한 편입니다.
특이한 점은 맥주 따라주는 레버가 브랜드 별로 크게 만들어져 여러개가 한 기계에 물려 있어서
여러 종류의 생맥주를 한 곳에서 따라주는 모습이 재밌더군요
나중에 Bar를 하게 된다면 꼭 적용해 보고 싶었습니다.

일단 첫 잔으로 4불짜리 기네스 한 잔
결재는 무조건 현금 선불입니다. ^^
아~ 진한 향과 부드러운 거품이 역시 기네스!!


훨씬 다양하고 많은 종류의 술이 준비되어 있는 걸 보니 확실히 다르긴 다르더군요
흉내낸  bar 가 아니라 진짜 술집이라는 느낌이 ^^
생각해보면 이런 곳이 우리나라 소주집처럼 흔한 일반 술집일 텐데 아무튼 분위기 좋았습니다.


다음은 제가 즐겨마시는 진토닉으로  봄베이 진으로 만들어 주더군요.
국내에는 이런 데가 많지 않은데 뭔가 제대로라는 느낌이 ^^

진토닉은 5불이었습니다. 아~ 쌉니다. ^^
현금 결제라 카드 후불 결제보다 대책없이 먹게되질 않아서 이게 더 나은 것 같습니다.


음악들으며 한 잔 하는 저의 친구가 되어 준  대머리 까까 아저씨 ^^
얼굴 색이 완전 만취십니다.


마지막 잔은 안되는 영어로 이 집에서 스페셜한걸로 달라고 했더니
마티니 쿠쿰보라는 걸 뒤에 쿠쿰보를 잘 못듣고 시켰다가
입맛에 안 맞아서 괴로워하고 있는데 바텐더가 어떠냐고 하길래
너무 스토롱하다고 했더니 서비스로 다른 칵테일을 하나 더 만들어 주더군요 ^^

덕분에 과음을 해버렸다는 ㅎㅎ


별 기대 안하고 갔던 동네 술집에서
나중에 나이들면 꼭 해보고 싶은 웨스턴 바에 대한 생각을 하게 되었네요

여건이 만들어 지면 분위기만 흉내낸 Bar 가 아닌
진짜 미국식 동네 술집 컨셉으로 한 번 해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결재는 무조건 현금 선불로 말이죠 ㅋㅋ

이상 미국출장중에 들른 동네 술집 이야기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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