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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에게 어려운 럭스블럭

낭만꽉스 2012. 2. 7.
아이의 창의력을 키워준다는 럭스블럭을 와이프가 공구로 구입을 했더군요. 메가블럭,옥스포드 블럭,맥포머스 등등 이미 가지고 있는 블럭의 종류도 많은데 엄마들의 욕심은 끝이 없는 것 같습니다 ㅋ


아무튼 일주일에 두 세번 블럭을 쭉 펼쳐놓고 아이들과 같이 만들어 보고 있는데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이 블럭은 유아용은 아닌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참고로 아이들이 28개월, 14개월 입니다.) 저도 처음에 설명서를 보지 않고서는 결합방식을 이해하고 어떻게 조립을 해야 어떤 모양이 나오는지를 공부해야 만들 수 있더군요


제가 이정도니 아이들은 단순하게 끼우는 것만 하더군요. 창의력을 키울 수 있기까지, 자기가 원하는 걸 만들 수 있을 때까지 뭐랄까 학습이 필요한 블럭이라는 생각이 드는군요. 블럭은 따로 공부하지 않아도 이것저것 쉽게 만들 수 있어야 한다는게 제 생각인데 그런면에서 럭스 블럭은 좀 어려운 블럭이 아닐까 합니다.



아이들과 놀면서 저도 한 번 만들어 봤는데 설명서 없이 만드려니 꽤나 힘들더군요. 머리가 굳어서 그럴 수도 있다는 생각도 살짝 들고 말이죠. 창의력이 없어진걸까요? 저도 같이 만들면서 상상도 하고 창의력도 키우고 해야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만들다 보니 재미있어서 자동차도 만들어 보고



자동차를 실을 수 있는 트레일러도 만들어 보고



나중에는 합체까지 ^^



아이들이 결국 가지고 놀면서 부수긴 했지만 빵빵이라고 좋아하더군요



럭스블럭이 큰블럭과 작은 블럭 세트로 구입했는데 아직 아이들이 어려서 그런지 작은 블럭을 더 잘 만들고 노는 것 같아서 큰 블럭은 나중을 위해 놔두고 작은 블럭만 가지고 놀고 있는데 럭스 블럭 특성상 각진 블럭이 많고 작은 블럭중에는 너무 작은 것도 있어서 뭐든지 입에 넣는 둘째가 삼키지는 않을까? 블럭을 밟거나 넘어지면서 아프지는 않을까? 하면서 가지고 노는데 걱정이 살짝 되기도 합니다.



그래도 계속 할 때마다 조금씩 조금씩 새롭고 더 복잡한 걸 만드는 아이들을 보면서 나중에 커서는 새롭고 창의적인걸 만들 수 있겠지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마지막으로 인터넷 세상에는 럭스블럭의 장점만 가득하니 럭스블럭 단점만 정리해 볼까 합니다.

1. 블럭이 엣지가 살아 있어서 밟으면 아프다.
2. 결합할때 어떤건 빡빡하고 어떤건 느슨하다. (블럭마다 오차가 있는 듯)
3. 결합방식이 직관적이지 않아서 설명서 없이 만들기가 어렵다.
4. 작은 블럭 중 가장 작은 부품은 삼킬 위험이 있어 보인다.

이상 럭스블럭 사용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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