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를 좋아하게 만들어 주는 아빠 대화법 도서 리뷰
평소에 아이들 다칠까봐 "안돼", "하지마" 라는 말을 자주 하는 편인데 와이프가 맘에 안들었는지 온라인 서점에서 주문한 책입니다. 바로 '아빠 대화법' 인데요 그동안 그래도 나름 잘한다고 생각하고 있었고 아이들도 아빠를 좋아하는 편이어서 체감 못하고 있었는데 이 책을 읽어보니 잘못하고 있는 부분이 생각보다 많게 느껴져서 반성했습니다.
사실 아빠들은 주중에 야근과 회식으로 아이들과 같이 지내는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하기 때문에 아이들과 함께 있을때 아이들과 최대한 친해지고 같이 놀고 해서 좋은 기억을 쌓아주는 것이 중요한데요 아이들과 함께 지내면서 가장 어렵고도 중요한 것이 바로 '말'이 아닐까합니다.
특히나 아이들이 어린 경우에는 의사소통이 원활하지 않기때문에 부모가 아이가 표현하지 못하는 것을 알아채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부모도 사람인지라 피곤하고 다른 일로 신경이 날카로워 있는 경우에는 자상하고 부드럽게 못하는 경우도 많게 됩니다. 게다가 자주 함께 못하기 때문에 아빠들은 아이들의 마음을 이해하기 어려워 하는 경우도 많구요
오늘 소개드릴 '아빠 대화법'은 이런 고민을 가지신 아빠들에게 권해드리고 싶은 책입니다. 아이들에게 지금 잘하고 있는건지 고칠 점은 없는지 한 번 되돌아보고 아이들과 더 친하게 지내는 아빠가 되고 싶으시다면 도움이 되실 것 같습니다.
아이의 마음을 이해하고 한 발 더 가까워질 수 있는 대화법에 대해 여러가지 예시를 통해서 알려주고 있습니다.
저자는 교육학을 전공하고 특히 대화법과 아이의 주도적 학습 방법에 대한 책들 집필했습니다. 자신의 경험과 특강을 통해 변화되는 아이들을 직접 목격한 내용을 바탕으로 이야기하고 있어서 보다 신빙성이 있는 것 같습니다.
한 번쯤 들어보셨을만한 강력한 문구로 책을 시작하고 있습니다. "아빠는 왜 있는지 모르겠다."는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이라는 의미 아닐까요? 어쩌면 없는게 더 낫다라는 의미로도 해석할 수 있겠습니다. 아빠의 무관심의 아이의 교육에 제일 중요한 조건이라는 뼈 있는 유머도 있던데 아이들과의 거리가 멀어지고 가족들과의 관계 형성에 실패하게 되면 아빠는 그냥 돈 벌어다 주는 사람 정도 밖에 되지 않게 되더군요 직장에서의 성공도 중요하겠지만 아이들에게 그런 아빠가 되고 싶지는 않으시죠?
첫번째 장은 아이와 대화하기 위한 기본 태도에 대해서 얘기하고 있습니다. 나는 어떤 아빠인지 돌아보고 아이의 마음을 이해하고 믿어주고 아이가 말할때까지 기다려주는 태도가 필요하다는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아이가 스스로 자존감과 자신감을 가질 수 있도록 해주는 대화법에 대해서도 설명하고 있구요
아빠들이 가장 못하는 혼내는 방법에 대해서도 알려주고 있습니다.
저도 아이들이 똥고집 부리고 떼쓰는 경우에 기분이 안좋은 상태에서는 좀 심하게 혼내고 나무라게 되던데 야단을 칠때도 아이들의 마음이 다치지 않게 하는 요령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네요
초등학교 이상의 자녀를 두신 분들에게 도움이 될만한 아이 스스로 학습하는 자기주도적 학습을 어릴때부터
'아이들이 더 멋진 인생을 살았으면 좋겠다'는 건 모든 아빠의 바램이지 않을까요? 아이를 사랑한다면 믿고 혼자 스스로 삶을 개척할 수 있는 방법을 어릴때부터 자연스럽게 알 수 있도록 하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 책의 각각의 장마다 Tip 아빠의 한마디라는 코너가 있는데 실제 아빠와 아이의 대화를 통해서 바람직한 대화법을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부모가 원하는 것과 아이가 원하는 것을 찾아서 둘다 원하는 것을 얻도록 유도하는 요령이 필요하달까요? 사실 쉽지는 않지만 여러번 연습하다보면 그리 어렵지도 않은 것 같습니다.
아이의 말을 들어주고 공감해주고 아이가 원하는 게 무엇인지 잘 포착해서 아이를 원하는 방향으로 자연스럽게 유도하는... 사실 보통 내공과 인내심이 아니고는 힘든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또한 부정문보다는 긍정문을 사용해서 얘기를 하는 것도 추천하고 있는데 이 내용은 꼭 아이와의 대화뿐 아니라 모든 사람과의 대화에서도 유용할 거 같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지금까지 아빠 대화법 내용에 대해서 살펴봤는데요 실제 예시가 아이와의 대화인 것만 빼면 모든 사람과의 대화에 적용해 볼 수 있는 방법이 아닐까 합니다. 어쩌면 아이들을 대할때 부모가 훈육의 대상으로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친구나 직장 동료와 같이 하나의 인격체로 존중하는 태도를 가진다면 책에 나와있는 여러가지 방법을 다 읽어보지 않아도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아이들과의 대화가 제대로 되지 않는 건 아이들과의 눈높이와 생각의 높이를 맞추지 않은 자연스런 결과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아이들과 평생 친한 친구처럼 지내고 싶은 아빠들에게 권해드리고 싶네요
이상 '아빠 대화법' 도서 리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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