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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인생을 바꾸는 아빠의 육아법 :: 아빠 양육2 도서 리뷰

낭만꽉스 2013. 5. 23.

요새 젋은 아빠들은 세대도 바뀌고 맞벌이 가정이 늘어나면서 육아와 집안일의 비중이 과거 부모세대에 비해 많이 늘어나게 되었는데요. 청소나 빨래, 설겆이 등의 집안일은 뭐 그럭저럭 쉽게 적응이 되긴 하는데 아직도 육아라는 분야는 왠지 엄마의 영역인것 같기도 하고 아빠의 역할은 그저 돈 많이 벌어 오면 되는 것처럼 여겨지는 것도 사실입니다. 아이들 교육에서 아빠의 가장 큰 역할이 무관심이라는 말도 있더군요. 


하지만 예전에 비해 아이를 적게 낳기도 하는 추세기도 하고 아빠들의 육아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기도하여 육아에 주도적으로 참여하고 싶어 아빠들도 주변에 많이 있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부모세대를 통해 어떻게 육아를 해야하는지를 보고 배운 적이 없기때문에 막상 육아에서 어떤 부분을 담당해야 할지 잘 모르기도 하고 또 어떻게 해야하는지도 잘 몰라서 망설이는 아빠들도 많이 계실거 같습니다. 


오늘 소개드릴 도서는 아이를 잘 키우기 위해 프리랜서를 선택한 심리학자인 저자가 쓴 아빠 양육2 라는 책인데요. 육아에 있어서 아빠의 중요성과 효과, 그리고 아빠가 어떻게 해야 하는가에 대해서 여러 연구 결과와 본인의 경험을 바탕으로 제시해주고 있습니다.



책은 총 4개의 장으로 나뉘어져 있는데요 

제일먼저 1장에서는 아빠 양육의 필요성과 효과 그리고 양육을 위한 부부, 양쪽 집안등 여러 환경들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저의 경우에도 아무런 준비나 계획없이 첫째 아이가 생겨서 아이가 태어나면 생활이 어떻게 바뀔거라는 것에 대한 마음의 준비라던가 하는 것이 부족했습니다. 그런데 아이를 키워보니 육아라는 것이 아이를 갖고 싶다는 단순한 생각만으로 시작해서는 안된다는 생각을 들더군요. 지금은 첫째가 5살, 둘째가 4살로 밥도 혼자 먹고 대소변도 가리고 있긴 하지만 갓난쟁이때부터 기저귀 갈고 분유타고 밤 잠 못자고 하는 생활을 돌이켜 생각해보면 정말 다시 하라면 못할 것 같은 일들이 아니었나 싶기도 하구요 


보통은 아이가 25개월이 지나야 소변을 가리기 시작하고 어느 정도 의사소통이 되려면 36개월이 되어야 합니다. 농담식으로 사람이 되려면 36개월이 걸린다고 표현들을 하는데 실제로 부모의 손이 안 갈 나이가 초등학교 4학년 정도라고 합니다. 이 때는 혼자 샤워도 하고 옷도 입고 혼자 알아서 다 하는 나이가 되는 것이죠.  본문 내용처럼 아이를 낳고 키운다는 것은 10년을 아이를 위해 애쓰겠다는 다짐과 각오가 없다면 너무나 힘들고 긴 시간일 수 있습니다.



이 책에서는 아빠의 양육효과에 대한 잘못된 고정관념을 버리는 것부터 시작합니다. 각종 연구결과를 토대로 그동안 아빠의 양육효과가 너무 과소평가 되었다고 얘기하면서 아이의 미래를 생각한다면 아빠의 양육 참여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는 사실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많은 아빠들이 돈만 많이 벌면 된다고 생각하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퇴근하고 집에가면 쉬고 싶고 아이들이 놀아달라고 하면 짜증내기 일쑤고, 주말에도 본인이 보고 싶은 TV 프로그램을 보면서 소파에서 쉬고 싶을 수도 있구요  


그런데 잘 생각해보면 돈을 버는 이유가 가족이 행복하기 위한게 아닌가요? 일과 직장은 가족의 행복을 위한 선택이지 그것을 위해 가족이 있는 건 아니라는 것이죠. 이 책의 저자처럼 생각의 패러다임을 바꿔보면 그동안의 행동이나 생활이 잘못되었구나 하고 생각이 바뀌실거란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저도 두 아들을 키우면서 육아 스트레스가 적지 않습니다. 간혹 일을 더해서 아이들이 잘 때 들어가고 싶기도 하는 생각이 들때도 있는데 저자는 동굴이라는 표현을 쓰더군요 남자가 혼자 있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건데요 이런 내용은 와이프와 공유하고 혼자만의 시간을 보장 받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는 생각을 합니다. 


아이들과 가족과 행복해 지기 위해서는 본인 스스로가 행복하고 즐거운 마음이어야 하는 것을 요즘들어 새삼 느끼고 있기 때문에 운동을 한다던가 잠을 잔다던가 하는 혼자만의 시간을 통해 리프레쉬하는 건 바람직한 것 같습니다. 다만 저자가 얘기하는 그것이 아이들과 가족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 위하여야 한다고 충고하고 있네요 



2장은 아빠가 가장 어려워하는 아이의 행동을 통제 하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아이들의 행동을 통제하기 위해서 추천하는 방법은 아래 3가지 강화,처벌 그리고 소거 입니다.



강화는 잘한 일에 대해서 더 하도록 칭찬해주는 것을 뜻하고 처벌은 아이의 잘못된 행동에 대해서 그것을 못하도록 하는 것을 가리키고 마지막으로 소거는 무시하는 것을 통해 아이들이 그런 행동을 그만두도록 하는 방법입니다. 


다만 처벌은 체벌과 다른 것으로 생각하는 의자에 앉아 있게 한다던가 하는 등의 방법을 통해서 아이들이 그런 행동이 잘못되고 다시 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라는 점에서 부모의 감정을 컨트롤 할 수 없다면 처벌이 체벌이 될 수도 있기때문에 주의가 필요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점은 아빠와 엄마의 기준이 똑같아야 한다는 겁니다. 엄마는 되는데 아빠는 안되는 건 아이들에게 혼란을 가져오게 하는 가장 기본적이고 중요한 문제인데요 아이들 문제로 부부끼리 다투는 경우를 많이 보게 되는데 다행히 저희 부부는 그런 부분에서는 90% 정도 일치하고 있어서 그런 부분에서의 문제는 없는 것 같네요 



3장은 청소년기의 아이들을 위한 경제 관념을 심어주는 내용인데요 저의 경우에는 아직 아이들이 해당 나이가 아니라서 가볍게 읽었는데요. 아이들이 좀 더 크면 다시 정독해서 아이들에게 어릴때부터 돈을 모으고 사용하는 것에 대해 올바른 방법과 생각을 심어주는데 도움이 될 내용인 것 같습니다. 



마지막 4장은 어쩌면 아빠 양육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여겨지는 놀이에 대한 내용입니다.



아이들이 남자 아이들이라서 아빠와 노는 걸 좋아하나 했더니 이 책의 내용을 보니 이해가 잘 되더군요  엄마는 책 읽거나 미술 놀이 하는 건 잘 하는 것 같은데 숨바꼭질을 한다던가 레슬링을 한다던가 몸을 쓰면서 하는 건 역시 아빠랑 하는 걸 즐거워 합니다. 


힘들어서 잠깐 쉬자고 해도 계속 하자고 졸라대는 걸 뿌리치는게 제일 힘들긴 하지만 아이들이 제일 즐거워 하는 것 같은데요 아이들이랑 신체접촉이 많은 것이 아이들과의 유대감을 높인다고 하니 아빠들이 아이들과 몸을 부대끼며 노는 건 아이들의 육아에서 아빠가 가장 잘하고 효과가 높은게 아닐까 합니다. 



하지만 저도 가끔 '너희들 끼리 놀아'라는 말을 하게 되는데 어쩔때는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노는 것이 힘들때도 있기 마련입니다. 저자의 말대로 그게 놀아준다는 생각을 하기때문이 아닐까 생각이 드는데요 아이들과 같이 노는 것, 다시 어린시절로 돌아가서 아이들을 친구삼아서 논다고 생각하는 건 어떨까요? 


놀아주는 것이 아니라 함께 노는 것, 비누방울 놀이를 엄마 아빠가 더 신나게 하는 것 아이들과의 잡기놀이를 하면서 아이보다 먼저가서 이기기도 하고 져주기도 하고 하면서 놀다보면 아이도 보다 즐겁고 아무 생각없이 그렇게 놀고 있습니다 저도 왠지 스트레스가 풀리는 것 같은 느낌도 드는 것 같습니다. 



아이들에게 스마트폰이나 TV 같은 ㅡ디스플레이를 많이 노출하는 것은 아이들의 뇌발달에도 영향을 많이 주고 아이들의 정서상 불안감이라던가 하는 영향을 준다고 합니다. 특히 아이들이 어릴 수록 더 안 좋다고 하는데요 그래서 저희는 TV도 거실에서 치우고 스마트폰도 아이들은 금지입니다. 저자처럼 스마트폰 게임을 집에서 안하는 건 물론이고 왠만해서 중요한 일 아니면 스마트폰 확인은 아이들 없을때 주로 합니다. 


아이들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주는 스마트 기기를 주고 한 두 시간씩 하게 하는 건 아이들을 위한 건 아닌 것 같습니다. 언젠가 부부가 맥주를 마시면서 2~3살 정도 되어보이는 아이에게 아이패드를 주고 있는 걸 본 적이 있는데 단순히 한 번의 문제가 아니라 아이들이 중독되고 그것만 하려고 하는 것때문에 나중에 더 괴로운 상황이 될지도 모릅니다. 간혹 어떤 부모들은 스마트 시대에 일찍 배우면 좋은 거 아니냐고 하시는 분도 계시던데 우리가 언제 스마트폰 아이때부터 사용해서 지금 잘 사용하는 건가요? 2~3일만 써보면 금방 할 수 있는데 스마트폰 디바이스를 아이에게 던져주고 아이와의 대화는 단절되고 있지는 않은지 생각해 보는 건 어떨까 합니다. 



책을 읽으면서 이미 하고 있는 일도 많았는데 집안일을 같이 하는 부분은 적극적이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청소할때 아이들이 소파나 자기들 책상 닦는 정도만 하고 빨래 개고 너는 일도 아빠 엄마가 다 했던 것 같네요 생각해보면 같이 하면 놀이처럼 더 재밌게 할 수 있고 아이들 소근육 발달에도 좋을 텐데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또한 저자가 얘기한대로 책임감, 자신감, 주도성을 키울 수 있다니 지금부터라도 아이들과 같이 하도록 해야겠습니다. 



놀이에서 마지막은 여행을 언급하고 있는데요. 저의 경우 아이들이 아직 어딜 여행하고 느끼고 하는 나이는 아닌 것 같아서 가까운 곳만 가고 있지만 내년정도 되면 아이들이 더 많을 것을 보고 더 많은 것을 경험하도록 여행도 캠핑도 많이 다닐 생각입니다. 드넓은 자연을 벗삼아 엄마 아빠와 함께 많은 경험과 추억을 쌓고 많은 얘기를 할 수 있게 되는 건 가족의 유대감을 갖게 하고 행복하게 하는 멋진 일이 아닐까 합니다. 



지금까지 책의 주요 내용들을 제 경험과 느낌과 더불어서 얘기해봤는데요 그동안 저도 열심히 한다고 했는데 마음가짐이 엄마를 도와주는 아빠였던 것 같습니다. 저자처럼 아이들을 위해 프리랜서로 전향하고 할 수는 없지만 아이들과 함께 하는 시간 만큼은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서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는 정말 좋은 아빠가 되도록 노력해야 겠다는 다짐을 다시금 하게 되었던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아이들이 정말 좋아하는 아빠가 되고 싶으신 모든 아빠들에게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지금까지 아빠양육2 도서리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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