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per String V8 Pure Control Stiff 1.20mm Yellow 사용기
Super String V8 Pure Control Stiff 1.20mm Yellow 사용기
시타자 조건 : 180cm/83kg, 30대 초반
사용 라켓 : 에어로 프로 드라이브 코텍스
사용 스트링 :
프로 허리케인 투어 자동 50/48
스타일 : 올라운더, 풀스윙으로 강타하는 스타일
1. 들어가며
라켓에서의 스트링은 볼이 닿는 부분이자
볼에 대한 느낌을 전달하는 매개체이며
스윙에 따른 사용자의 힘과 컨트롤을 전달하는
오디오로 따진다면
스피커에 해당 하는 아주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오디오에서 좋은 소리를 만들어 내는 역할로 따지면 스피커가
60%이상을 차지하는 것처럼 스트링도 좋은 볼을 만들어 내는 역할에
서 60% 그 이상의 역할을 해내고 있는 셈이죠.
따라서 같은 라켓일 지라도 스트링과 텐션을 바꿈으로서 전혀다른
느낌을 경험할 수도 있으며 라켓 성능을 전반적으로 향상시킬수도
있고 반대로 떨어뜨릴 수도 있습니다. 라켓의 선택으로 전체적인 타구
성향을 결정지었다면 디테일한 타구감과 반발력등은 스트링의 몫인것이죠.
오늘 말씀드릴 Pure Control Stiff 의 경우에는 알루 파워에 대안이 될 만한 스트링으로서
알루파워의 약점인 충격 흡수 측면에서 상당한 메리트가 있어 그 대안으로서
한 번 쯤 자신에게 맞는 스트링인지 반드시 경험해 보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은 스트링입니다.
그럼 지금부터 10일 정도 사용하면서 느낀 Pure Control Stiff 에 대해 얘기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짧은 기간이라 주관적인 요소가 많이 들어가게 되니 감안해서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2. 외관과 모델명
밝은 노란색의 매끈한 형태의 스트링으로 프로 허리케인 투어를 끊고 다시 맸으나
언뜻봐서는 차이를 느낄 수 없을 만큼 비슷한 색깔과 느낌으로
에어로 프로 드라이브에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색상 궁합으로 생각됩니다.
스트링 색상이 밝아서 그런지 줄 두께가 특별히 얇아 보이진 않았고
다만 스트링 색깔만 보면 산뜻하긴 한데 색상 궁합이 맞는 라켓이 많진 않을 것 같네요.
3. 적정 텐션 및 텐션 로스
텐션 로스 부분에서는 상당한 강점을 가지고 있는데 보통 자동 50을 매면
줄을 매고 난 다음의 로스가 어느 정도 있고 계속 사용을 하면서 어느정도 줄이 늘어나기 마련인데
Pure Control Stiff는 처음 스트링을 매고 난 뒤 자연적인 로스는 있긴 하지만
사용을 하면서 줄이 많이 늘어난다는 느낌은 크지는 않았습니다.
최초 텐션 선택시 이런 부분도 고려해서 텐션을 매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저의 경우에는 2파운드 낮춰서 매면 딱 좋은 텐션일 거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4. 타구감
Stiff 라는 모델명을 간과하고 기존에 매던 스트링(프로허리케인투어)과 같은 텐션으로 맸었는데
역시 단단함이 기존 스트링보다 강하게 느껴져서 살짝 부담이 되긴 했습니다.
좀 사용하다 보면 더 늘어나겠지 했는데
생각만큼 늘어나지 않아서 살짝 놀랬습니다.
전체적인 타구감은 강성입니다.
역시나 하드
히터들에게 더 크게 다가오는 알루파워 같은 장점이 Pure Control Stiff에서도 느껴지더군요
다만 게이지에서
오는 스트링베드에서 묻어나는 느낌이 다르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알루파워가 찍고 가는 느낌이라면 Pure
Control Stiff는 잠시 들렸다 가는 느낌이고
알루파워가 화강암이라면 Pure Control Stiff은 석회암
정도랄까?
돌은 돌인데 좀 부드러운 돌. 댕~ 하는 느낌보다는 살짝 데-엥~ 하면서 잡는 느낌입니다.
홀딩감이 뛰어나다고 말하긴 힘들고 강성 스트링들에 비해
조금 나은 정도로 좀 더 부드럽게 흡수해준다 정도로 표현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Pure Control Stiff는 알루파워(1.25mm) 와
에이스(1.12mm) 의 중간 게이지인 1.20mm
딱 적당하게 그 중간 점을 잘 찾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너무 강하지도 너무 부드럽지도 않은 적당한 단단함이랄까?
생각해보면 에어로 프로 드라이브에
알루파워 풀잡으로 자동 50으로 맸다면 그 충격으로
지금쯤 팔을 제대로 들고 다니지 못했을 텐데
Pure
Control Stiff로 교체후에도 그닥 무리없이 밥 잘 먹고 다니는걸 보면
단단한 스트링임에도 충격흡수 측면에서는
후한 점수를 줄 수 있을것 같습니다.
5. 반발력과 스핀
Pure Control
Stiff는 강성임에도 불구하고 두께로 인해 반발력이 좋은 편입니다.
프로 허리케인 투어와 같은 텐션으로
매었는데도
반발력이 크게 떨어지지 않으면서 오히려 묵직한 파워는 더 생겼습니다.
저의 경우는
육각줄같은 스핀도움용 스트링은 사용하지 않는데
재질에서 더해지는 스핀이 부담스럽기도 하고 오히려 타구감에서 손해를
보는 것 같아서입니다.
알루 러프의 경우 줄 갈고 나서는 더 감기는 느낌이 확 오지만 닳고 나면 그게 그거라서 좀
그렇구요
스핀도움용 스트링이 아닌 것을 감안하면 Pure Control Stiff은 자연스럽게 만족할만큼
걸립니다.
라켓 자체가 스핀이 많이 걸리는 편이긴 하지만
힘을 덜 들이고도 편안한 스핀이 만들어지는
편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6. 컨트롤과 발리에서의 면안정
발리시에는 마치 튼튼한 벽을
대는 듯한 느낌입니다.
면만 제대로 대주면 상대의 강타에 대해서도 큰 무리없이 대응할 수 있었습니다.
단단한 면이 제공하는 컨트롤의 장점과 스핀력이 조합되어
마음 놓고 강타할 수 있는 부분은 이 스트링의 최대
장점입니다.
싫지 않을 정도로 어느정도 볼을 잡아주는 느낌이랄까 그런 느낌이 존재합니다.
7.
내구성
줄을 잘 끊어지는 스타일은 아니라서 줄 선택시 내구성은 크게 신경쓰진 않지만
10일 정도 사용후에
줄 표면 변화 정도로 봐서는 내구성이 좋은 편에 속할 것으로 보입니다.
8. 총평
강성 스트링의 장점은 하드 히터들에게 컨트롤 측면에서 커다란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스트링 강성이 가지는
단점(딱딱한 타구감에 따르는 충격문제)때문에
동호인들에게는 선택을 꺼리게 되는 치명적인 약점으로 다가오는 경우도
많아서
하이브리드로 조합하는 등의 방법을 통해 사용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저의 경우는
하이브리드의 이질감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 폴리 풀잡으로 주로 사용하는 편이라서
알루파워의 장점을 가진 보다 부드러운
스트링은 없을까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이번에 테스트 했던 Super String의 Pure Control Stiff 가
바로 그러한 스트링이 아닌가 합니다.
적당한 게이지 선택으로 단단함과 부드러움의 적당한 선을 찾은 것
같습니다.
강성 스트링의 장점을 충분히 활용할 수 있는 동시에
충격흡수 부분에 있어서도 상당히 좋은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텐션 조절을 통해 풀잡으로도 충분히 동호인들이 사용하기에 무리가 없어보이며
하이브리드의 메인 줄로서 상당한 메리트가 있는 스트링으로 판단됩니다.
수많은 제품들 사이에서 적당한
포지셔닝을 한 것 같네요
Pure Control Stiff를 사용을 하다 보니
Pure
Control Soft 의 느낌은 어떨지 상당히 궁금해지네요 ^^
새로운 기술과 재료의 발전으로 요즘 새로 출시되는 스트링들은
기존의 인기 스트링들의 장점만을 모아모아서 만든 것 같은 느낌이 들 정도로
반발력,내구성,타구감등등 나무랄데가 없어 보입니다.
사실 스트링만 2만원 이상의 프리미엄 스트링들은 다 나름의 장점을 가지고 있으며
개인의 취향이나 필요에 따라 잘 맞는 스트링과 잘 안맞는 스트링으로 구분할 수 있지
다들 좋은 스트링임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습니다.
이번에 시타했던 Super String 의 경우에도 모든 부분에서 좋은 점수를 줄 수 있는 스트링으로서
프리미엄 급 스트링의 새로운 강자로 부상할 여지가 충분해 보입니다.
제품의 성능의 포지셔닝도 아주 좋아 보이구요
간만에 좋은 성능의 스트링을 테스트 할 수 있어서 기분 좋았던 시간이었고
앞으로 스트링 시장에서 Super String이 선전하길 기대해 봅니다.
마지막으로 좋은 시타 기회를 주신 관계자 분들께 감사하다는 말씀 전합니다.
긴 글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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