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현 회장의 초격차 책을 자의반 타의반으로 읽으면서 들었던 생각은 "같은 책을 읽지만 사람마다 받아들이는게 정말 다르구나" 하는 것이었습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직원을 뽑는 허들을 높여야 한다는 책에는 없는 결론을 내는 것을 보면서 책이란게 책을 쓴 사람의 의도와 책을 읽는 사람의 의도와 상황이 만나면서 정말 다르게 읽힐 수도 있겠단 생각이 듭니다. 


워낙 독자도 많고 도서 리뷰도 많은 책이다 보니 주요 내용 발췌하는 것보다는 이번에는 가장 마음에 와 닿았던 페이지를 꼽는 걸로 대신할까 합니다. 각 장 마다 회사 생활을 어떤 마음과 원칙으로 대했는지가 엔지니어로 입사해서 최고 경영자가 될 수 있었는지 이해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조직내에서 관리자의 역할을 하고 계신다면 꼭 읽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이 책 내용 중 한가지 내용을 꼽으라면 262 페이지의 좋은 관리자에 대한 겁니다. 


회사 생활을 하면서 가장 많이 본 상사가 부하직원을 닦달해서 성과를 내는 사람들이었습니다. 어찌보면 단기간에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 소위 말하는 '쪼기' 가 아닐까 합니다. 물론 계약직 임원에게 기회는 2~3년 밖에 없다는 걸 잘 알지만 그러다보니 혼나지 않는 선에서 적당히 일하고 수동적으로 일하는 조직 문화가 만들어지기 마련이죠. 단기적인 성과를 낼 수 있을 지는 모르겠지만 조직 문화 자체가 주도적이지 못하고 팀장, 임원이 없으면 의사결정조차 못하는 조직이 되기 쉽습니다. 조직의 미래를 생각한다면 좋은 조직 관리 방법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반대로 자식을 돌보듯 키우는 것은 시간이 많이 걸리는 일입니다. 단기간의 성과를 내기 어려울 수도 있고 인재를 육성하기 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기도 합니다. 하지만 어렵고 시간이 많이 걸린다고 미래를 위한 조직을 만들지 못하면 리더가 바뀌면 무너지는 조직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요즘 팀내 중간 관리자를 세우고 권한과 업무를 위임하고 주도적으로 일하는 조직 문화를 팀 차원에서라도 만들려고 노력하고 있는데, 정말 어렵다는 걸 느끼고 있습니다. 간혹 이런 자율적인 환경을 이용하는 직원들도 있구요. 바른 길이란 것이 헤쳐나가기 어렵기 때문에, 하다가 포기하고 쉬운 길을 택하는 사람이 많다보니 관리자와 보스는 상명하달식의 닦달하는 시어머니 같은 존재가 되어가는게 아닐까 합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바른 관리자의 생각과 태도는 무엇인지, 어려움을 헤쳐가는 마음가짐은 어떠해야 하는지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조직의 관리자를 맡아서 앞으로 어떻게 조직을 꾸려가야 할지 고민이 많으신 분들이 읽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상 권오현 회장의 초격차 도서리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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