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인원 홈레코딩 패키지 ESIO MARA 22 STUDIO
그동안 홈레코딩할 때 라인6 소닉포트VX를 사용했었는데, 기타, 마이크, 주변 소리까지 녹음하는 3가지 모드를 전환해서 사용하는 형태라서 보컬과 기타를 동시에 녹음하기가 어렵더군요. 이를 대체하기 위해서 2채널 오디오 인터페이스를 알아보다가 ESIO MARA 22 STUDIO를 구입하였습니다.
홈레코딩에 꼭 필요한 장비인 오디오 인터페이스와 콘덴서 마이크, 그리고 헤드폰까지 패키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모니터링 스피커가 포함되어 있는 패키지도 있는데 제가 이미 사용하고 있는 ESIO 니어03 Classic가 포함된 패키지라서 헤드폰 패키지를 선택했습니다.
구성품에 비해 박스가 큰 편인데 내용물이 잘 보이도록 패키징 되어 있습니다. 앞 면에는 오디오 인터페이스와 콘덴서 마이크가 보이도록 되어 있고 뒷면에는 헤드폰이 보이도록 포장이 되어 있습니다.
패키지에 포함된 제품은 2채널 USB 오디오 인터페이스인 MARA22XTU와 RM19 콘덴서 마이크, 10Hz~30kHz 주파수 응답을 가진 MH50 모니터링 헤드폰입니다. 따로따로 구입하는 것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어서 가성비가 좋네요.
구성품은 헤드폰, 콘덴서마이크, 오디오인터페이스, 마이크 케이블, USB케이블 그리고 메뉴얼과 프로그램이 들어있는 USB 카드입니다.
오디오 인터페이스부터 살펴보면 왼쪽부터 XLR 인풋, 콘덴서 마이크를 위한 팬텀 파워 스위치, 기타 입력을 위한 인풋단자, 헤드폰 단자 그리고 볼륨 노브입니다. USB를 연결하면 볼륨노브 링에 푸른색 불이 들어옵니다.
뒷면을 보면 USB 단자와 아날로그 RCA 인풋, RJ45 아웃풋 단자가 있습니다. 아웃풋 단자와 모니터링 스피커를 연결하면 되고, 외부 소스를 연결할 때 인풋 단자에 입력하면 됩니다.
콘덴서 마이크는 보기엔 알루미늄 같아보이지만 플라스틱에 도색이라서 무게가 가볍습니다. 예전에 MXL 콘덴서 마이크 쓸 때는 무게 때문에 데스크용 마이크 스탠드가 자꾸 처지곤 했는데 무게가 가벼우니 그런 문제는 없네요. 스탠드 연결 부에는 일반 마이크 스탠드에 장착할 수 있도록 허브가 하나 끼워져 있는데 사용하는 허큘리스 스탠드에는 이미 허브가 끼워져 있어서 연결할 때는 빼고 연결했습니다. 허브를 뺄 때는 동전으로 돌리면 쉽게 분리할 수 있습니다.
모니터링 헤드폰은 귀를 완전히 덮는 차음형으로 사이즈 조절을 하는 방식이 아니라 헤드폰을 착용하면 자동으로 조절되는 방식이라 편하네요.
패키지에 USB 카드가 하나 들어있는데,
윈도우, 맥용 소프트웨어와 사용 메뉴얼이 USB에 담겨있습니다. 그러고 보니 사용메뉴얼이 따로 안들어있군요.
윈도우 사용자들은 따로 드라이버를 설치해야 하지만 맥 사용자는 따로 드라이버 설치 없이 바로 사용이 가능합니다.
사용하던 허큘리스 스탠드에 마이크를 연결하고 오디오 인터페이스에 맥과 다 연결해보니 패키지 하나 구입으로 홈페코딩 환경이 구축되었네요. 생각해보면 따로 전원이 필요없는 오디오 인터페이스라 맥북 전원만 있으면 합주실이나 연습실에 이동해서 녹음도 가능하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장비 테스트 겸해서 간단히 마이크와 기타 녹음을 해봤는데, 로직이나 개러지 밴드 설정에서 인풋/아웃풋 설정만 해주면 바로 녹음이 가능하고 생각보다 깔끔하게 녹음이 됩니다.
기존에 라인6 소닉포트VX에 ESIO 니어03 클래식을 모니터링 스피커로 물렸을 때는 뭔가 밸런스가 안 맞는 느낌이었는데, 같은 회사 제품이어서 그런지 밸런스가 딱 떨어지는 느낌이 납니다. 물론 다양한 모니터링 장비에서 들어봐야겠지만 홈레코딩 장비를 패키지로 구입하는 것도 나쁘지 않은 선택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역시나 간단히 반주하면서 노래 녹음 해보니 연습이 가장 중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자기가 연주한 기타와 노래를 다시 들어보는 것 만큼 좋은 선생님은 없는 것 같네요. 이제 장비 구입은 그만하고 녹음과 연습에 집중해야 겠네요. 이상 가성비 좋은 홈레코딩 패키지 ESIO MARA 22 STUDIO 구입 개봉기였습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