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들과 브릿지 핀 소재에 따른 소리 성향 비교 결과
동일한 어쿠스틱 기타에서 새들과 브릿지 핀에 따라서 음색이 어떻게 변하는지에 대해 테스트한 결과를 공유해 봅니다.
사용된 기타는 베델 올솔리드 Grand OM 바디 기타입니다. 알라스칸 스프러스 탑에 인디안 로즈우드, 에보니 지판/브릿지라서 가장 대중적인 목재가 사용된 기타로 너트 재질은 본입니다. 스트링은 엘릭서 포스포즈론즈 라이트를 기준으로 새들은 터스크, 본 , fmi 그리고 브릿지 핀은 본, 에보니 , 터스크 를 여러가지 조합으로 한달 정도 테스트 해 본 결과입니다. 고가의 파츠들은 아니라서 고가의 파츠일때는 특성이 좀 다를 수 있겠습니다. 그리고 개인적인 느낌의 차이기 때문에 객관적인 결과는 아닙니다.
여러 테스트를 하면서의 내린 결론은 기타의 자체소리를 가장 잘 나타내는 재료는 본인 것 같네요. 너트/새들/핀 모두 본 일때가 기타 자체의 소리를 들려주는 것 같고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는 느낌입니다. 본이면 충분하다고 어느 루씨어가 얘기했다는데 어떤 느낌인지 알 것도 같습니다. 테일러의 샤방함에는 터스크가 한 몫하는 것으로 보이구요.
사진은 현재 세팅 중인 본 새들에 에이지드 본 핀입니다.
느낌적으로 새들 교체가 가장 톤의 변화가 크고 브릿지핀은 새들에 비해서는 적은 편이지만 약간의 변화를 원하실 경우 브릿지핀을 교체하는 것으로 조정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핑거링에서는 fmi 새들이 밀도 있는 소리가 나서 가장 좋은 느낌이었지만 스트로크시에는 살짝 따로 노는 느낌이 나기 때문에 더 신경써서 연주해야 합니다. 스트럼시에는 본 새들의 시원함과 배음 때문에 그런지 잘 섞이는 느낌이라 스트로크를 많이 하는 저는 본 새들이 더 좋은 것 같네요.
기타에 중저음과 따뜻한 우디한 느낌을 주기 위해서 에보니 핀이 좋은 선택이지만 대신 울림과 배음이 필터링 되는 느낌으로 건조한 사운드로 느껴질 수 있습니다. 반대로 샤방하지 않은 건조함 그리고 고음을 좀 깎은 듯한 느낌을 원하시면 에보니 핀을 추천드립니다.
제가 기타 음색에 대해 임의로 정한 각 항목에 대한 결과는 아래와 같습니다. 새들과 브릿지 핀 교체하실 때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먼저 새들.
고음 추가 : 터스크 > 본 > fmi
저음 추가 : fmi > 본 > 터스크
명료함 : 터스크 > 본 > fmi (고음이 추가 되어 더 터스크가 더 명료하게 느껴지네요)
스트로크시 시원함 : 본 > 터스크 >= fmi
기름진 사운드 : fmi > 본 >= 터스크
샤방함 : 터스크 > 본 >> fmi
울림/성량 : 본 > 터스크 >= fmi
배음 : 본 = 터스크 > fmi
서스테인 : fmi > 본 >= 터스크
알맹이/밀도 : fmi > 본 > 터스크
따뜻함 : fmi > 본 > 터스크
브릿지 핀
고음 추가 : 터스크 > 본 > 에보니
저음 추가 : 에보니 > 본 > 터스크
우디(woody)함 : 에보니 >> 본 > 터스크
배음 : 본 >= 터스크 > 에보니
울림 : 본 > 터스크 >= 에보니
서스테인 : 본 >= 터스크 > 에보니
명료함 : 터스크 > 본 > 에보니
이상 새들과 브릿지 핀에 따른 소리 성향 비교 포스팅이었습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