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니터암을 설치하여 좁은 작업 공간 넓히기
집에서 홈레코딩 작업 공간을 만들 때 허락된 벽 크기가 작다보니 너무 큰 책상을 할 수가 없어서 1000x600 사이즈에 책상을 구입해서 사용했는데요. 연습실에 옮기고 본격적으로 작업을 시작하고 장비들을 올려놓다보니 책상이 너무 협소하더군요.
모니터가 높이 조절이 되긴 하지만 32인치로 크다보니 바로 책상 위에 올려놓으면 최대 높이로 해도 너무 낮아서 불편합니다. 그래서 모니터 스탠드 위에 모니터를 올리고, 마스터 키보드까지 올려놓고 나면 책상이 꽉차더군요. 물론 1400x800 짜리 큰 책상으로 바꾸면 쉽게 해결되긴 하는데 연습실을 계속 할지 안할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연습실에 맞춰서 책상을 바꾸면 나중에 집에 장비 들어갈 때 또 애매해지는 관계로 그냥 그냥 버티고 있었는데요.
주말에 탄산수 사려고 인터넷 쇼핑을 하다 우연히 모니터암을 보게 되었는데 바로 이거다 하는 생각이 뇌리를 스치더군요.
아래는 모니터암 설치 전 답 없는 상태 사진입니다.
그래서 보자마자 바로 구입했습니다. 제가 구입한 제품은 5만원 후반대였는데 이것보다 저렴한 제품이 참 많더군요. 너무 저렴한 제품은 왠지 부실할 것 같아서 제외하고 TMS라는 회사가 이 쪽에서는 좀 유명한 것 같기도 했고, 검정색 암이 많던데 알루미늄 암인것도 선택에 중요한 포인트가 되었습니다. 32인치까지 된다고 되어 있는데 인치 보다 중요한 것이 바로 무게 입니다. 구입 전에 제품 스펙에 나와있는 가능한 모니터 무게를 확인해서 구입해야 합니다.
드디어 박스 개봉. 부품들이 잘 분리되어 잘 포장되어 있네요.
생각보다 부품이 많은데, 책상 가운데 타공해서 설치할 때 필요한 부품까지 들어있어서 그렇더군요. 모니터 암은 열리지 않도록 타이로 고정되어 있습니다.
자 이제 조립 시작. 우선 모니터암을 책상에 고정하는 부위를 조립합니다. 조립하는 과정은 조립하느라 못찍었으니 양해바랍니다.
다음으로 모니터 VESA를 확인합니다. LG 32UD59 모델을 사용중인데 제품 스펙을 찾아보니 VESA 100x100 지원한다고 되어 있더군요.
스탠드를 분리하니 나사까지 들어 있네요.
제품에 포함된 아답터를 설치해줍니다. TOP이라고 방향이 써 있으니 방향을 잘 맞춰서 장착해줍니다.
다음은 책상에 암을 설치합니다. 위치를 잡고 손잡이를 돌려서 조여주면 설치 끝. 암 무게가 있다보니 고정쇠가 굉장히 두껍고 튼튼합니다.
설치된 모니터암입니다. 왜 오른쪽 옆면에 설치를 했냐면 두가지 이유가 있는데, 첫번째로는 가운데 설치하면 마스터 키보드를 책상 끝까지 밀지 못해서이고, 두번째 이유는 동영상 촬영할때 악보를 봐야하는 경우가 있는데 캠코더를 책상에 두고 비스듬히 앉으면 모니터를 곁눈질해서 봐야하는 불편함이 있어서 동영상 촬영할때 모니터를 오른쪽으로 움직여서 비스듬히 놓고 사용하려고 하는 이유입니다.
자 드디어 모니터 장착. 걸쇠를 살짝 밀고 끼우면 장착 끝.
그런데 장착하고 나니 모니터가 책상에 딱 붙어 있습니다. 헛 이게 아닌데 하고 설명서를 보니 모니터 무게에 맞게 조절을 해줘야 하네요.
무게가 무거운 모니터는 + 쪽으로 조여줘야 하고 무게가 가벼워서 안 내려오면 - 로 조여줘야 합니다. 가장 적합한 압력이 맞춰지면 위치를 조정하고 손을 놓으면 해당 위치에 고정되어 있어야 합니다. 한가지 주의할 점은 바닥에 닿아 있는 상태에서 조여준다고 올라가진 않고 조이고 들어보고 조이고 들어보고 하면서 조절해야 합니다.
짜잔 모니터가 떴습니다. 감동 그 자체.
암 아래 쪽에 전선을 정리하는 플라스틱 덮개가 있어서 HDMI 케이블이나 전원 케이블을 정리할 수 있습니다.
모니터암 고정 장치에 붙어 있는 전선 정리 플라스틱 덮개에는 육각 렌치 수납도 되도록 되어 있네요. 이런 걸 보면 나름 신경 많이 쓴 제품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아직 선정리는 다 못했지만 모니터암 설치하고 났더니 마스터 키보드를 올리고 났는데도 작업 공간이 정말 넓어졌습니다. 게다가 모니터를 좀 더 가깝게 할 수도 있어서 4k 해상도에서 좀 더 가깝게 해서 볼수도 있고, 동영상 촬영할 때 오른쪽으로 비스듬히 움직일 수가 있어서 훨씬 편안하게 작업할 수 있을 것 같네요. 모니터 때문에 책상 공간이 부족하신 분들에게 정말 강력히 추천드립니다. 이제 책상 안사도 되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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