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아이가 3학년, 작은 아이가 2학년때 처음 야구를 시작하면서 온라인 쇼핑몰에서 판매하는 글러브, 배트 세트를 구입해서 지금까지 사용해왔는데요. 아이들이 이제 5학년 4학년 되다보니 손도 커지고 공도 제법 잘 받아서 연식구로 올라가기 위해서, 글러브를 사줘야 겠다 싶더군요. 그래서 어린이날 선물로 둘째가 글러브를 갖고 싶어해서 글러브를 하나 주문했습니다. 그런데 문제가 발생했는데 둘째한테 너무 큰 사이즈의 글러브를 주문해서 작은 사이즈로 다시 주문하게 되면서 글러브 사이즈 선택에 명확하고 쉬운 기준이 있으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에 포스팅 해봅니다. 


아래는 몇 년간 사용한 세트로 2~3만원 했던 저가 합피 글러브입니다. 아이들 글러브 사이즈는 10.5인치이고, 아빠 글러브는 12.5인치입니다. 



문제의 시작.


분명히 유소년 글러브로 검색을 하다가 맘에 드는 색깔을 고르라고 해서 구입한 윌슨 A400 12인치 우투 글러브입니다. 인터넷으로 찾아봤을때 유소년도 12인치를 쓴다고 해서 구입한 것인데, 둘째가 오므리기 힘들어 하면서 공을 못 잡더군요. 새 글러브라 길들이기 문제도 있고 스펀지 탄성이 있어서 그렇기도 하지만 길들이기를 좀 해도 기본적으로 사이즈가 손에 비해 크더군요. 


그래서 제가 써보면서 테스트를 해봤는데 저는 손이 길고 큰 편인데도 제가 끼워보니 꽉 끼는 느낌이지만 사용할만 하더군요. 아이한테는 큰 게 확실해졌습니다.



그래서 글러브와 손가락 길이와의 상관 관계가 있지 않을까 해서 아이 손과 제 손 크기를 측정을 해봅니다. 


둘째는 가운데 손가락 기준으로 6.5cm 정도 되고, 손바닥 너비는 8.5cm 정도 됩니다. 





제 손을 재어보니 손가락 길이는 8.5cm 정도 되고, 손바닥 너비는 10.5cm 정도 됩니다. 




내친 김에 첫째 아이도 측정해 봅니다. 


첫째가 키도 10cm 크고 몸무게도 많이 나가는데, 손가락 길이는 7cm 정도이고 손바닥 너비는 8.5cm 로 둘째보다 손가락 길이만 살짝 기네요.




손가락 길이에 따른 글러브 사이즈를 판단하기 위해 윌슨 A360 11인치 글러브를 주문합니다. 참고로 A360은 유소년 글러브로 10,11,11.5,12인치까지 나옵니다. 글러브를 받고 두 아이를 번갈아 끼워가면서 테스트를 해본 결과 손가락 길이와 글러브 사이즈와의 상관관계가 있더군요. 물론 직접 글러브를 끼워보고 구입하는게 가장 좋겠지만 온라인으로 글러브 구입하시는 분들에게 도움이 될까해서 공유합니다.



10.5인치 부터 12.5인치 까지 글러브를 가지고 테스트를 해 본 결과, (10인치는 7세 이하니 제외합니다.)


가운데 손가락 길이가 6.5cm인 둘째의 경우에는 10.5인치가 딱 맞더군요. 

가운데 손가락 길이가 7cm 인 첫째의 경우에는 11인치가 딱 맞습니다. 

이런식으로 하면 가운데 손가락 길이가 8.5cm인 아빠는 12.5인치가 딱 맞지만 성인인 경우에는 투수나 올라운드가 12인치를 기준으로 외야수는 12.5인치, 내야수는 11.5~11.75인치 정도를 사용하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물론 손바닥의 두께나 너비의 차이는 있겠지만 가운데 손가락 길이로만 대충 측정해 본 바로는,

가운데 손가락 길이 0.5cm 커질 때마다 0.5인치 씩 올라가면 될 듯 하네요. 


정리해보면 초등학생 가운데 손가락 길이가 6.5cm 보다 작으면 10.5인치, 손가락 길이 0.5cm 커질때마다 글러브 사이즈는 0.5인치씩 큰 걸로 고르시면 될 것 같습니다. 



둘째는 10.5인치가 딱 맞는 사이즈이지만, 하루가 다르게 크고 있기도하고 새로 구입한 11인치 윌슨 글러브가 맘에 든다고 좀 커도 그냥 쓰기로 했습니다. 잘 못 구입한 12인치 글러브는 제가 쓰면서 길들여서 첫 째가 손이 커지면 줄려구 하구요. 첫째도 A400 12인치는 잘 못 오므리네요. 사진에는 없지만 롤링스 유소년용 11인치 글러브도 있어서 첫째는 당분간 롤링스 글러브를 쓰겠다고 하네요. 이상 초등학생 야구 글러브 사이즈 선택 가이드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