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코로나19로 몇 달 동안 나들이 갈 생각도 못했는데, 지난 연휴 때 사람과 접촉은 없으면서도 야외에서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는게 없을까 찾다가 발견한 곳이 바로 가두리 바다 낚시터입니다. 요즘은 방갈로 큰 사이즈들은 구분이 되어 있다보니 좋을 것 같더군요. 낚시터를 가기위해 전화도 하고 찾아보면 알게 된 것이 낚시터는 예약이 안되고 방문해서 기다려야 한다는 점과 가두리 낚시터 특성상 물고기를 방류를 하는데 시간이 보통 오전 10시와 오후 2~3시 사이입니다. 이왕 가는데 서울과 좀 떨어진 곳으로 가자고 해서 고른 곳이 대부도 가두리 바다 낚시터입니다.


그래서 오후 2시를 타겟으로 무작정 출발을 해봅니다. 가서 해 먹을 음식과 이것저것 준비해서 출발을 오전 10시에 했는데, 대부도 낚시터에 도착한 시간은 오후 3시. 방류 전에 도착을 했어야 했는데 너무 늦게 와서 그런지 원래 가려고 했던 하늘 바다 낚시터는 만석. 자리가 나길 기다리면서 돌아보는데 아이들은 온라인 개학으로 집에만 있고, 회사-집만 왔다갔다 하다가 간만에 뻥뚫린 곳에 오니 정말 좋더군요. 


아래는 하늘 바다 낚시터 전경.



하지만 4시가 넘어서야 자리가 날 것 같다고 해서 아이들이랑 계속 기다릴 수가 없어서 바로 옆에 있는 한국바다낚시터에 전화를 했더니 VIP룸이 남았다고 하여 바로 이동합니다. VIP 룸과 입어료 2명 하고 낚시대 빌리고 미끼 사고 하니 20만원이 훌쩍 넘네요. 아무튼 빌린 낚시대를 펼쳐봅니다. 



미끼는 갯지렁이와 새우를 사용하는데, 새우를 까서 반 잘라서 걸고 갯지렁이를 길게 늘어뜨려서 낚시바늘에 겁니다.




처음에는 낚시대도 어떻게 던져야 하는지 몰라서 헤맸는데, 몇 번 하다보니 첫째도 이제 능숙하게 멀리 던지더군요.



가두리 낚시터는 처음이라 과연 잡힐까 싶었는데, 자리 잡고 나니 방류를 시작합니다.



낚시대를 던지고 방류 시작하자마자 팔뚝만한 도미가 와이프 낚시대에 걸려 올라옵니다. 역시 어복은 따로 있는 듯.



도미는 잡고 낚시줄을 빼려고 하다가 비늘에 찔려서 다칠 수 있다고 줄을 끊어서 어망에 넣으라고 하시네요. 어망속에서 죽은 척 하고 있다는.



하지만 시작하자 마자 잡은 도미가 마지막 물고기가 될 줄은 몰랐네요. 밤이 될때까지 계속 던지고 기다려봤지만 소식은 없고 저녁이 되니 찌는 점점 안보이기 시작. 옆 낚시대는 하나둘씩 불이 켜지길래 사장님께 물어보니 케미라고 하더군요. 케미라이트를 찌에 달아서 던져놓고 있으니 보기는 좋습니다만 소식은 역시 없고.



낮에는 도미를 잡으려면 멀리 던지고 밤에는 우럭이 사이드로 도니 가깝게 던지라고 하네요. 미끼는 계속 없어지는 걸로 봐서 물고기가 있긴 있는 것 같은데 처음이라 그런지 실력이 없어서 그런지 입질은 없고 첫 도미가 마지막 도미가 되었네요. 


밤 10시에 아쉬운 마음을 뒤로하고 집으로 출발. 잡은 도미는 낚시터에서 보통 회를 떠주시는데 시간이 늦어서 유튜브에서 피빼는 방법 보고 처리해서 아이스박스에 얼음 넣고 가져왔습니다. 다음날 아침에 반은 회를 뜨고 반은 조림으로 해서 먹었네요. 몇 마리 더 잡았으면 좋았겠지만 오랜만에 바닷 바람도 쐬고 야외에서 고기도 구워먹고 좋았던 것 같습니다. 다음에는 아침 일찍 가서 오전 방류 오후 방류 다 도전해 봐야겠습니다. 이상 대부도 가두리 바다 낚시터 나들이 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