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튜닝을 잘하기 위해 꼭 알아야 할 4가지
모든 현악기와 마찬가지로 기타의 경우 연주나 연습전에 가장 기본은 튜닝인데요. 전자 악기가 아니기 때문에 합주나 녹음할 때는 물론이고, 연습때도 당연히 튜닝은 필수입니다. 설마 연습할 때 튜닝 안하고 하시는 분들은 안계시겠죠? 요즘은 기타 구입하면 기본 악세사리로 기타 헤드에 꼽는 클립 튜너 하나씩 주기 때문에 튜닝이 참 편리해졌지만 기타 튜닝시에 기본적으로 알아야 하는 것들이 있는데요. 다들 아실 수도 있는 얘기지만 혹시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얘기해볼까 합니다.
정확한 튜닝이 되는 튜너를 구입해서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보통 기타 살 때 끼워주는 저렴한 튜너나 기타 튜너 앱들을 사용하는 분들이 계신데요. 가급적이면 튜닝이 정확하고 반응 속도가 빠른 튜너를 구입해서 사용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고가의 피터슨 튜너를 제외하고 2~3만원대에 다양하고 괜찮은 제품들이 있는데요. 저의 경우에는 튜너로 유명한 Korg 사의 피치 크로우 라는 제품과 SNARK사의 수퍼 타이트라는 클립 튜너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둘다 괜찮은 튜너인데 코르그 튜너 정확하긴 한데 반응이 살짝 좀 느리고, 스낙 튜너는 반응은 빠른데 정확도면에서는 코르그보다는 살짝 떨어지는 것 같아서 연습하거나 할 때는 스낙 튜너를 사용하고 녹음할 때는 코르그 튜너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확실히 저가형 튜너의 비해서 튜닝 적확도나 반응 속도가 차이가 많이 나니 즐거운 기타 연주를 위해 이 정도 투자는 필요하겠죠?
줄은 감으면서 음을 맞춰야 합니다.
락킹 헤드머신과 같이 줄을 끼우고 꽉 조이는 헤드 머신의 경우에는 줄을 감거나 풀면서 맞추어도 되지만 락킹 헤드머신이 아닌 일반적인 헤드머신 경우에는 항상 감으면서 음을 맞춰야 합니다. 튜너에 음이 높은 경우에 줄을 풀면서 음을 맞추는 분들이 있는데, 그렇게 튜닝을 하게 되면 헤드머신과 줄사이에 유격이 생기기 때문에 연주하면서 줄이 살짝 더 풀리게 됩니다. 그래서 튜닝시에는 줄은 감으면서 음을 맞추어 합니다. 만약에 줄을 감다가 음이 높아지면 줄을 살짝 풀었다가 다시 감으면서 음을 맞추어야 합니다.
전체 줄이 다 맞을 때 까지 반복해서 튜닝해야 합니다.
기타 넥은 완전하게 고정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줄별로 튜닝하고 음을 맞추게 되면 줄 장력에 의해 휘어져서 어느 지점에서 평형을 맞추게 됩니다. 어쿠스틱 기타의 경우에는 넥과 트러스로드의 강성 그리고 여섯 줄 스트링 장력이 평형이 되는 지점에서 튜닝이 안정이 되게 되는데요. 그러다 보니 6번줄 맞추고 1번 줄까지 맞춘다음 다시 6번줄을 쳐보면 음이 낮아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넥이 지판방향으로 휘어지면서 스트링이 짧아지니 음이 낮아지는 겁니다. 그럼 다시 6번줄 부터 1번줄까지 다시 순서대로 튜닝을 하고 모든 줄이 맞을 때까지 반복해서 튜닝해야 합니다. 정해진 횟수는 없고 여섯 줄 모두 맞을때까지 해야합니다. 특히나 줄을 새로 갈았을 때는 튜닝을 다 맞춘다음 강한 스트로크나 어느 정도 연주를 한 다음 다시 튜닝을 하는게 좋은데요. 새 스트링은 줄 감고 튜닝하게되면 스트링이 약간 늘어나기 때문에 안정될 때까지 자주 튜닝하면서 연주해주는게 좋습니다.
개방현 튜닝을 마치면 각 프렛의 음정도 확인해야합니다.
기타가 음정이 정확한 악기는 아니지만 요즘 하이 코드를 많이 사용하는 추세라 개방현 음정만 맞아서는 안되고 각 프렛의 음정도 잘 맞는것이 중요한데요. 확인하는 가장 쉬운 방법은 기타가 잘 만들어진 기타라고 가정하고 개방현을 튜닝하고 12프렛을 확인하면 피치가 맞는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피치가 잘 안 맞는 경우에는 일렉기타의 경우에는 브릿지 새들을 이동해서 스트링 길이 조정을 통해 가능하고 어쿠스틱 기타의 경우에는 새들의 위치를 움직일 수가 없기 때문에 완벽하게 맞추는 것이 어렵긴 하나 넥의 릴리프 조정이나 새들을 조정해서 어느 정도는 맞출 수 있으니 만약에 개방현을 맞추었는데 각 프렛의 피치가 너무 안 맞는 경우에는 전문샵에서 점검이나 피치 조정이 가능한지 점검해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이렇게 피치를 맞추는 작업을 한 기타인데도, 개방현 튜닝하고 나서 각 프렛의 음이 많이 틀어진 경우에는 스트링을 의심해 보는 것이 좋은데요. 수명이 가장 길다는 엘릭서 스트링의 경우에는 3~4개월 사용도 가능하지만 일반 비코팅현은 2주, 코팅현은 1~2달 정도면 수명을 다하게 됩니다. 특히나 수명이 다 된 스트링의 경우 피치가 심하게 나가기 때문에, 개방현 튜닝 후에 피치가 많이 나간다면 스트링을 교체해 주시는 것이 좋겠죠?
지금까지 튜닝 관련된 기본사항에 대해 얘기해봤는데요. 다들 아시는 내용일 수도 있지만 혹시 모르셨던 내용이 있었다면 참고하셔서 즐거운 기타 연주 하시기 바라겠습니다. 이상 기타 튜닝을 잘하기 위해 알아야 할 4가지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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