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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첫 라운딩을 위한 클럽 연습 방법

낭만꽉스 2022. 9. 30.

40대 중반에 느즈막히 골프에 푹 빠져서 있는 골린이입니다. 앞으로 골프 관련 글들을 자주 쓰게 될 듯하여 카테고리를 개설했는데, 첫 포스팅으로 골프 첫 라운딩을 위해 연습해야할 클럽에 대해서 얘기해 볼까 합니다. 

 

첫 라운딩 나갔던 중부 컨트리 클럽

 

첫 라운딩 전에 다양한 클럽을 다 익숙하게 연습해서 갈 수 있다면 좋겠지만, 대부분 시작한지 3개월 정도에 드라이버도 어느 정도 나가고 아이언도 어느 정도 치게 되면 주변 지인분들과 그렇게 기다리던 라운딩을 가게 되는데요. 필드에 나가면서 자연스러운 스윙과 멋진 피니시 그리고 아름다운 곡선을 그리며 날아가는 공을 기대하고 가지만, 실제로 우리가 겪게 될 것들은 일반적으로 드라이버가 안 맞거나 좌우로 OB가 나기 일쑤, 아이언은 탑볼이나 뒷땅 작렬에, 공은 왜 그린으로 안가고 벙커로 가는지, 퍼팅은 또 왜 이리 거리가 안 맞는지 하실 텐데요. 주변에서 드라이버와 7번 아이언만 똑바로 가도 된다고 해서 비거리보다 방향성만 잘 가도록 연습해서 갔더니 정신없고 스코어를 셀 수 없는 라운딩이 아닌 골프에 대해 잘 배울 수 있는 좋은 시간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퍼팅 성공했을 때 땡그랑 소리를 듣는 기분은 정말 좋습니다.

 

첫번째로 7번 아이언, 드라이버, 퍼터를 집중적으로 연습하세요.

 

첫 라운딩 때 가장 많이 사용하게 되는 클럽은 순서대로 보면 7번 아이언, 퍼터, 드라이버, SW, PW 순서가 아닐까 합니다. 처음 필드에 가게되면 긴장도 하고 볼을 쳐야하는 곳이 티박스 말고는 평지인데가 거의 없다보니 우드,유틸은 물론 5, 6번 롱아이언은 당췌 맞지도 않아서 가장 멀리 보낼 수 있고 자신있는 7번 아이언을 제일 많이 쓰게 됩니다. 그리고 퍼터도 웬만큼 치면 컨시드 잡아주겠지만 직선으로 보내는 연습과 퍼터 스윙 크기별로 대략의 거리감을 연습해서 가지않으면 그린에서 왔다갔다 하다보면 퍼팅 다섯번도 금방입니다. 그래도 직접 쳐서 홀컵에 들어가서 땡그랑할 때 그 쾌감은 참 기분 좋더군요. 그래서 라운딩 전에 꼭 연습해야 할 클럽 3개를 꼽으라면 7번 아이언, 드라이버, 퍼터 입니다. 7번 아이언으로 기본적인 스윙을 익히고 드라이버 스윙까지 익힌다음 라운딩이 잡히면 꼭 하루 이틀은 퍼터도 연습해서 가시기 바랍니다. 여기에 연습 기간이 좀 더 있다면 SW(샌드웨지)와 PW(피칭웨지)로 어프로치까지 연습해 가시면 더 재미있는 라운딩을 하고 오실 수 있겠습니다. 

 

두번째로 비거리 보단 똑바로 가는 볼을 연습해야 합니다. 

 

첫 라운딩에서는 비거리 보다 중요한 것은 볼이 안 죽는 겁니다. 드라이버가 OB안나고 150m 만 똑바로 가도 7번 아이언으로 치면서 앞으로 나가면 되는데 거리 더 멀리 친다고 힘줘서 치다가 볼이 훅이나 슬라이스가 나서 죽으면 벌타도 벌타지만 자꾸 죽으면 힘빠지고 재미가 없거든요. 그래서 아이언, 드라이버 모두 풀스윙으로 거리를 멀리 보내기 보다는 힘 빼고 3/4 스윙으로 정타를 맞추어서 공이 똑바로 가는 것부터 연습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비거리를 줄이고 정타 위주로 연습하고 갔더니 페어웨이가 좀 넓은 코스기도 했지만 18홀 중에 3홀을 제외하고는 볼이 다 살았습니다. 시간적인 여유가 있다면 우선 비거리를 늘려놓고 방향을 잡겠지만 2~3달 연습해서 비거리와 방향을 모두 잡기는 어려운 일이기 때문에 하나를 포기한다면 비거리는 좀 짧더라도 볼이 똑바로 갈 수 있는 스윙을 연습해서 가시면 좋겠습니다. 

 

 

세번째로 필드에 가서도 공을 잘 맞출 수 있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필드와 연습장의 가장 큰 차이점은 잔디냐 매트냐의 차이일텐데요. 일단 평평한 매트와는 다르게 경사가 다양한 잔디는 처음 필드에서 볼을 치는 순간 당황하게 만듭니다. 매트는 볼을 올려도 볼 무게 때문에 매트가 내려가진 않는데, 잔디는 볼이 올라가면 매트와 다르게 잔디가 눌리면서 공이 낮아지면서 잠기게 됩니다. 그러다 보니 공의 위치가 연습장에 비해 낮아지게 되는데요. 그래서 레슨 프로분들이 아이언을 칠 때 공을 찍어 치라고 하는 것이 공을 맞출 수 있게 해주는 연습인 겁니다. 매트가 먼저 맞게 되면 뒤땅이 나게 되는데 매트에서는 미끄러져서 나가지만 실제로 필드에서 뒷땅을 치면 연습장과 다르게 10m도 안 나갈 수 있습니다. 공을 다운 블로우로 찍어 친다는 느낌으로 공 먼저 맞추가 매트를 쓸어주는 느낌으로 연습해야 필드에서도 볼을 띄워서 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연습장에서 꼭 신경써서 연습할 것은 1. 앞 쪽 매트를 쓸 듯이 같이 치면서 볼을 치는 연습을 해야 합니다. 필드에서 연습 스윙할때도 연습장 매트에서 연습하던 것처럼  공을 맞추고 앞쪽으로 디봇이 난다 생각하면서 잔디를 쓸면서 때리듯이 연습하고 스윙해야 볼이 잘 맞더군요.  2. 공을 끝까지 보고 머리를 빨리 들지 않도록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힘을 쓰게 되면 머리를 들거나 몸을 일으키게 되는데 이럴 경우 탑볼이 쉽게 나옵니다. 공을 맞출 때까지는 머리 고정하고 공을 바라보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공이 떴는지는 치고나서 천천히 봐도 어디로 가는지 다 볼 수 있습니다. 3. 힘을 빼고 가볍게 스윙하지 않으면 뒷땅 맞을 확률이 높아집니다. 매트에서는 뒷땅 나도 미끄러져서 공이 맞고 런이 되기도 하지만 잔디에서는 뒷땅 치면 공은 보통 그 자리 주변에 있거든요. 스윙 하기전에 힘빼고 연습 스윙 2~3번 하고 쉬지말고 같은 느낌으로 바로 스윙하는 것이 미스를 줄여주더군요. 스윙 전에 생각이 너무 많으면 실수가 나오기 때문에 공 끝까지 보고 힘빼고 스윙한다만 생각하고 스윙해야 볼도 잘 맞고 잘 뜨는 것 같습니다. 프로분들이 공 끝까지 보고 힘빼라고 하는게 아니었다는.

 

추억의 첫 라운딩 스코어 카드

그리고 마지막으로 라운딩 가기전에 스크린 골프장에서 예약한 CC를 몇 번 쳐보시는게 도움이 됩니다. 저도 처음 머리 올린 중부CC를 혼자서 2번 라운딩 돌고 지인들이랑 한 번 돌고 하면서 코스에 대한 감을 익히고 갔더니 뭔가 익숙한 풍경과 코스가 라운딩할때 도움이 많이 되더군요.

 

지금까지 첫 라운딩 전에 연습하면 도움되는 것들에 대해 말씀드렸는데요. 필드에 한 번 나가보니 자신있는 클럽이 있냐 없냐에 따라 크게 달라지는 것 같습니다. 라운딩 전에 드라이버, 7번 아이언은 흔들리지 않는 스윙 하나씩 장착하고 필드 나가시면 좋은 추억 만들고 오실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이상 골프 첫 라운딩에서 많이 쓰는  클럽과 연습 방법 포스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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