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틀리스트 TSR2 드라이버로 바꿔야 하는 이유
드라이버 교체한지는 좀 되었는데, 이제야 사용기를 올립니다. 바로 타이틀리스트 TSR2 드라이버 입니다.
기존에 사용하던 드라이버는 타이틀리스트 TS2 9.5도 드라이버 헤드에 투어AD VR-5R1 (4.5 토크) 드라이버 샤프트를 사용했었는데 볼 스피드가 60m/s 가 넘으면서 샤프트가 약해서 바꾸기도 해야 했고, TS2도 전작들에 비해서는 관용성이 좋아지긴 했으나 작은 스윗스팟으로 정타가 안 맞으면 비거리 손실이 있다보니 새로 출시된 TSR2 에 관심이 있었습니다.
얼마전에 TSR2 10도 드라이버 헤드에 벤투스 블루 5S (3.3 토크) 드라이버 샤프트로 교체 했는데요. 샤프트의 도움도 있겠지만 사용해보니 TSi 이전 타이틀리스트 드라이버를 사용하고 계시다면 무조건적인 교체를 추천드립니다.
그나저나 얼마 안되었는데 블랙 피니쉬는 멋은 있지만 기스는 참 잘 납니다.
TSR2 로 교체를 권하는 이유는 크게 2가지 인데, 바로 더욱 빨라진 스윙 스피드와 정타율(관용성) 입니다.
TS 시리즈가 나올 때 TS(Titleist Speed) 이름 처럼 스윙 스피드에 대한 개선이 중요한 포인트였는데요. TSi (Titlelist Speed Improved)에 이어 TSR는 Titleist Speed Reinvent 라는 이름처럼 스피드가 더욱 개선 되었다고 하던데, 실제로 쳐보면 동일한 스윙으로 클럽스피드 38~40m/s 왔다 갔다 하는 스윙이 40~42m/s 왔다 갔다 하는 느낌으로 헤드가 확실히 잘 도는 느낌입니다. 아마도 TSi 를 거치지 않고 넘어와서 그런지 더 빨라졌다고 느끼는 것 같습니다.
또한 VFT (Variable Face Thickness)가 적용되어 관용성이 좋아졌다고 하는데, 실제 느낌은 아래 페이스 면에 네모난 검정색면 안에 맞으면 정타 느낌이 들고 네모난 면에 반만 걸쳐서 맞아도 크게 미스샷이 나지 않는 느낌인데요. TS2 는 스윗 스팟이 큰 편이 아니어서 그런지 교체하고 나서 확실히 정타율이 좋아지고 미스샷에 대한 불안감이 줄어들었다는 느낌이 듭니다.
깨알 장점으로는 연습장에서 공을 치고 나면 자국이 남아서 어디에 맞았는지 쉽게 알 수 있다는 건 덤입니다.
얼마전 스크린 경기의 드라이버 샷 캡쳐 화면인데 정타율이 올라가다보니 적은 스윙 스피드에도 볼 스피드가 60m/s 를 넘는 것을 볼 수가 있는데요. 내리막이여서 거리가 좀 많이 나갔지만 미스샷이 줄다 보니 비거리 편차도 좀 줄어들고 일정한 비거리를 확보할 수 있게 된 것 같습니다. 평균 190~210m 정도의 비거리가 나왔는데 교체하고 적응 기간이 좀 필요하긴 했지만 현재는 210~230m 정도의 드라이버 비거리가 나오는 것 같습니다. 약 20m 정도의 비거리가 늘어난 것 같네요.
마지막으로 성능도 성능이지만 드라이버 디자인은 TS 시리즈 전체 중에 제일 예쁜 것 같습니다. 타이틀리스트의 간지를 놓치지 않으면서 관용성까지 덤으로 얻게 되는 드라이버가 아닌가 싶네요. 지금까지 타이틀리스트 TSR2로 드라이버 바꿔야 하는 이유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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