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거리측정기 구매시 고려할 사항
최근에 부쉬넬에서 슬로프 기능 되는 초경량 거리측정기인 부쉐넬 A1이 나와서 광고하던데 무게가 145g 이라고 하더군요. 제가 사용 중인 22년도에 구입한 캐디톡 미니 HD는 3년 전에도 138g 으로 나왔었는데 말이죠. 그래서 완전 뒷북이긴 하지만 제가 현재 사용중인 거리측정기를 소개하면서 거리측정기가 어떤 기능이 꼭 필요한지에 대해서 좀 이야기 해볼까 합니다.
아직 박스를 가지고 있단. 누가보면 신제품 리뷰인줄. 이제 추천해도 구입 불가.
일단 작고 가벼워야 합니다.
보통 거리 측정기를 파우치에 넣어서 허리 벨트에 달고 다니는데요. 일단 무거우면 벨트가 쳐지게 되기 때문에 일단 가벼운게 좋습니다. 크기가 작다면 굳이 파우치 필요없이 주머니에 넣어 다닐 수도 있구요. 그래서 복잡한 기능이 많은 것 보다 무게가 가볍고 크기도 작은게 훨씬 편합니다. 동반자 찍어주는 기능 좋다고 하던데, 요즘 측정기 안가지고 오는 사람 없고 동반자 거리 찍어줄 여유도 없습니다.
아래는 캐디톡미니HD 기능 설명인데, 거리측정기를 계속 사용하면서 느끼는 꼭 필요한 기능은 슬로프 보정과 졸트, 핀파인더 기능입니다.
우선 매직 슬로프 기능은 지형의 높낮이에 따라 탄도를 고려한 거리를 계산해서 보다 정확한 거리를 알려주는 것인데요. 요즘은 대부분의 거리측정기에 탑재가 되어 있습니다. 예를 들어 내리막 경사의 경우에는 평지 일때 보다 짧게 치고 포대 그린의 경우에는 평지보다 길게 쳐야 되기 때문에 슬로프 기능이 있는 거리측정기로 측정한 거리를 기준으로 샷을 해야 핀에 붙이기에 유리합니다. 요즘 캐디 분들도 슬로프 기능 되는 거리측정기 가지고 다니시긴 하지만 필드 나가면 클럽 2~3개 들고가서 혼자 측정하고 샷해야 하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슬로프 기능은 꼭 필요한 기능입니다.
다음으로 핀파인더는 부쉬넬의 핀시커 기능이랑 이름만 다른 같은 기능인데 버튼 누르고 좌우로 스캔하면 가장 앞에 있는 깃대를 감지해서 거리를 계산해 주는데요. 이 기능이 없으면 핀 뒤에 나무나 언덕 거리를 보여줄때도 있기 때문에 꼭 필요하고, 졸트 기능은 진동으로 측정이 완료된 걸 알려주기 때문에 없으면 불편합니다. 이 두 기능도 필수입니다.
웬만한 거리측정기들은 6배 줌은 다들 기본이라 크게 상관은 없고, 다만 건전지 방식이냐 배터리 방식이냐의 선택인데 라운딩 전에 배터리 충전해서 가면 중간에 방전되어 안될 걱정이 없으니 좋겠고, 건전지의 경우도 여분 건전지 파우치에 넣어 다니면 건전지 부족 알림이 뜨면 카트에서 교체해도 되니 실제 사용에 큰 불편함은 없기도 합니다. 보통 건전지 갈면 대충 2000~3000회 스캔이 가능한데, 18홀 당 대충 100번 찍는다고 생각하면 라운딩 20번당 건전지 하나 갈면 되겠네요.
슬로프 모드 버튼은 스위치 형태가 현재 설정을 바로 확인할 수 있으니 편한 것 같구요. 위쪽에는 버튼 하나만 딱 있어서 보지 않고도 조작이 간편한게 좋겠습니다.
지금 쓰는 거리측정기 파우치는 PING 제품인데 캐디톡미니는 너무 작아서 쏙 들어가 버린다는.
정리해보면 거리측정기 구입하실 때 추천드리는 건
- 꼭 필요한 기능만 있는 작고 가벼운 걸 선택
- 슬로프 보정, 졸트, 핀파인더(핀시커) 기능은 필수
- 건전지도 불편함 없지만 걱정되면 배터리 충전식으로
고르시면 되겠습니다. 이상 골프 거리 측정기 구매시 고려할 사항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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