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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릿지스톤 V300 중고 아이언 구입시타기

낭만꽉스 2024. 9. 2.

쉬운 골프를 위해 요즘 초보자 아이언을 테스트 해보고 있는데, 전에 쓰던 브릿지스톤 221CB의 단조 타감도 생각나고 해서 브릿지스톤 V300 시리즈 중 가장 맘에 드는 디자인인 4세대 모델을 구해서 요즘 사용중에 있습니다. 4세대 모델이 출시된지 10년 지난 모델이라 보통 사용감이 많은 편인데, 오랜기간 장터 잠복을 통해 운좋게 사용감이 적은 세트를 구입하게 되었네요.
 
브릿지스톤 V300의 경우 1세대를 제외하고 국내에만 출시하는 모델이라 정품인지 확인할 필요가 없다는 점이 좋습니다. 요즘 골드가 좋아져서 로고와 페럴의 금색이 참 맘에 듭니다. 
 

브릿지스톤 V300 아이언 헤드

 
4세대 모델을 선택한 이유는 디자인도 맘에 들었지만 4번 아이언(23도)이 포함된 9 아이언 세트로 나왔었고, 웨지가 P/S, S 로 표시되지 않고 전용 웨지처럼 50도 56도로 표시하기 시작한 시리즈인 점도 한 몫 했습니다. 참고로 V300은 7번 아이언이 3세대는 32도 였다가 4세대에 31도, 5세대 부터 4번 아이언이 제외되면서 로프트가 30도로 더 세워지게 됩니다. 
 

브릿지스톤 V300 4세대 세트

 
라지 헤드, 엣지가 다듬어진 두꺼운 솔, 큰 오프셋 등 슬라이스 방지와 관용성을 위한 3종 세트가 장착되어 있는 아이언이라서 그런지 치기 편하면서도 결과가 좋아서 왜 국민 아이언이라고 하는지 잘 알겠더군요.

특히나 단조 아이언 헤드와 낭창한 느낌인 구형 NS Pro 950GH R 샤프트의 매칭이 미스샷 마저도 부드럽게 느껴지는 타감이 정말 좋습니다. 참고로 신형 NS Pro 950GH Neo 는 팁 강성이 강화되어 방향성의 이점이 있지만 타감이 좀 딱딱해졌습니다. 
 

 
초보 골퍼의 경우 공을 잘 띄우지 못하기 때문에 초보자용 아이언의 경우 무게 중심을 낮게 배치하여 공이 잘 뜨도록 설계가 되어 있다보니 탄도가 높게 형성이 되는데요. 그러다 보니 공은 잘 띄울 수 있지만 스피드가 빠르지 않은 경우에 비거리에서 약간 손해를 보게 됩니다. 그래서 제조사에서는 클래식 로프트보다 살짝 로프트 각도를 세워서 비거리를 보완하도록 설계가 되어 있는데요. 핑 G 시리즈 아이언, 테일러메이드 스텔스, 캘러웨이 패러다임 등등의 아이언들이 탄도를 높이고 로프트를 세우는 방식의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브릿지스톤 V300


V300은 7번 아이언이 31도의 로프트를 가지고 있고 가벼운 스윙으로 130~140m를 보낼 수 있는데요. 연습장과 라운딩 때 사용을 해보니 라운딩시 급한 스윙에 열려 맞거나 뒷땅이 나기 일쑤인데, 큰 오프셋과 넓은 솔이 채빠짐이 좋고 슬라이스와 뒷땅을 방지해주는 역할을 하다보니 4번 아이언도 편하게 스윙하고 결과도 일정하게 잘 나오는 것 같습니다. 주변 지인이 좀 눌러치고 스피드가 올라가면 7번 아이언을 170m 이상 보낼 수 있다고 하던데, 저는 적응 좀 하면 150m 정도는 나올 것 같네요. 
 
V300의 타감은 예전에 사용하던 브릿지스톤 221CB 아이언과 비교할 수 있을 정도 부드러운 연철 단조의 타감이 느껴지고 정타 맞았을 때 기분좋은 꽉찬 느낌이 나는데요. 많은 분들이 트랜지션과 스윙 스피드가 올라가면서 왼쪽으로 감기기 시작하면 오프셋이 적은 아이언으로 갈아타게 되는데, 사실 그런 문제만 없다면 초급자부터 상급자까지 미스샷 걱정을 덜하고 게임을 즐길 수 있게 하는 편안한 아이언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어째 한참을 돌고돌아서 V300 아이언을 쓰게 된 거 같네요. 혹시나 주변에서 이제 골프를 시작하려는데 어떤 클럽을 사야하냐고 묻는다면 시작할 때 저렴하게 중고로 핑 드라이버 사고 V300 아이언 적당한 거 사면 된다고 할 것 같습니다. 이상 브릿지스톤 V300 중고 아이언 구입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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