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 런닝화 푸마 벨로시티 나이트로3 구입기
나이도 있고 80kg 후반에 일명 '과체중' 이다보니 런닝화를 고를 때 신중하게 선택을 하게 되는데요. 특히 가벼우면서도 발목이나 무릎에 무리가 가지 않는 쿠셔닝에 발을 잡아주는 안정적인 느낌이 좋은 런닝화를 좋아하는 편이라 여러 후기를 통해 이번에 구입한 로드 런닝화는 바로 푸마 벨로시티 나이트로3 입니다.
푸마 디비에이트 나이트로가 카본이 들어간 올라운더용으로 늘 추천되는 런닝화라서 그런지 입문용인 벨로시티 나이트로가 그 인기에 가려져 있긴한데요. 나이트로폼과 푸마그립이 장착된 쿠셔닝화로서 할인 받으면 10만원 미만의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입니다.
택배 도착. 뭔가 잘 달려질거 같은 푸마 로고.
색상은 블랙과 화이트의 얌전하면서도 살짝 튀는 색상이 조합된 파리 올림픽 에디션 모델로 구입했습니다. 핑크색과 오렌지색이 혼합된 색 배합과 나이트로 글자가 더 크고 색깔이 들어가 있는 점이 좀 차이점입니다. 블랙과 화이트는 품절이던데 역시나 화려한 색상이어서 그런지 아직 재고가 있네요.
250g 정도의 적당한 무게의 데일리 런닝화로 메쉬 소재의 어퍼로 통풍이 잘 되는 편입니다. 미드솔은 인정받은 나이트로폼과 EVA폼을 결합하여 푹신하면서도 안정적인 그 중간 지점을 잘 잡은 듯 합니다.
다만 쿠션은 좋지만 반발력이 있는 편은 아니라서 가볍게 하는 조깅, 10km 미만의 데일리 런닝에 잘 맞는 런닝화로 적합합니다. 발 안쪽을 지지해주는 파워테이프의 지지력이 좋다보니 발을 잘 잡아주는 느낌도 좋습니다.
힐 쪽 스택 높이는 36mm 입니다. 전 모델에 비해 2mm 높아지면서 쿠션감이 좋아졌다고 하는데 실제로 신고 뛰어보면 상당히 쿠션감이 좋은 편이면서도 힐이나 갑피가 딱 잡아주기 느낌때문에 안정감도 매우 좋은 편입니다. 힐 패드는 도톰하게 감싸주는 편이라서 힐 슬립은 없지만 살짝 답답하게 느껴질 때도 있습니다.
모두가 인정하는 푸마 그립 아웃솔입니다. 과장 좀 보태면 바닥을 잡아서 당기는 느낌의 접착력이 정말 좋은데요. 비가 오는 날에도 미끄러짐이 없다고 하던데 아직 테스트는 해보지 못했네요.
벨로시티 나이트로 2는 칼발에 잘 맞는 신발로 발폭이 좀 좁았다면 3로 오면서 좀 넓어진 느낌입니다. 발볼 때문에 늘 5mm 크게 신어 버릇해서 발 사이즈 285mm지만 반업으로 290mm로 신으니 발을 딱 감싸주는게 좋습니다. 발볼이 좀 있으시다면 반업은 필수.
갑피가 두께가 좀 있는 편이라 발이 놀지 않고 딱 잡아주는 느낌은 좋은데 아직 좀 조이는 느낌이지만 좀 신다보면 적당히 늘어나서 편해질 것 같네요. 개인적으로 새벽보다는 야간 런닝을 많이 하게 되는데 신발끈에 리플렉터를 넣어서 야간 런닝시에 안전까지도 생각한 디테일은 칭찬합니다.
런닝화 치고는 그래도 좀 단정한 스타일이라 일상 생활에서도 신어도 좋고 쿠션이 좋아서 워킹화로도 좋습니다.
장거리나 빠르게 뛰는 런닝보다는 천천히 뛰는 조깅이나 10km 미만의 데일리 런닝을 하는데 흠잡을 데 없는 런닝화가 아닐까 합니다. 요즘 런닝붐으로 런닝화들이 고가에 판매가 되고 있는데, 할인 받아서 10만원 미만으로 구입하시면 가성비 런닝화로서 입문용 러너, 저 같이 과체중 러너에게도 좋은 선택지가 될 것 같네요.
요즘 날씨가 선선해지면서 야간 런닝하시는 분들이 많이 늘었던데 부상없이 즐거운 런닝되시길 바랍니다. 이상 데일리 런닝화 푸마 벨로시티 나이트로3 구입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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