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로 본 드라이버 최대 비거리 조건
요즘 드라이버 평균 스윙 스피드는 38~42m/s에 볼스피드는 58~62m/s 정도 나오니 아마도 남자 평균 쯤 되는 것 같습니다. 40대 후반이라 이제 여기서 스윙 스피드를 더 내는 건 따로 훈련하지 않는 한 쉽지 않고, 최대한 비거리를 낼 수 있는 조건에 맞도록 효율적으로 스윙 하는게 필요한데요. 오늘은 데이터 기준으로 최대 비거리를 내는 조건에 대해 얘기해 보고자 합니다.
아무래도 데이터를 보면서 교정을 하기엔 인도어 보다 실내연습장이 좋아서 집근처에 QED 연습장을 다니고 있는데요. 요즘 QED 앱이 전보다 개선이 많이 되어서 이전보다 더 데이터 분석을 하기 좋아졌습니다.
처음에 워밍업하면서 가볍게 치면서 잘 맞으면 스윙 스피드를 올리는 스타일로 연습을 하는데, 스피드를 다 내지 않으면 살짝 오른쪽으로 밀리다가 원래 스피드를 내면 살짝 드로우가 걸리면서 왼쪽으로 가게 됩니다. 필드에서 몸이 풀리기 전에는 살짝 오른쪽으로 가는 것과 비슷하게 나오니 1홀에서는 살짝 오른쪽으로 180m 정도 가겠구나 생각하고 치는게 좋겠죠.
일단 같은 스윙 스피드로 최대 비거리를 내려면 공이 똑바로 가는게 중요한데요. 첫번째 조건은 비거리 대비 좌우 10% 안에 들어오는 겁니다. 예를 들어 200m 를 친다고 하면 볼이 좌우 20m 를 벗어나지 않게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공이 슬라이스나 훅으로 휘게 되면 그만큼 비거리의 손해를 보게 되니까요.
저는 몸이 좀 풀리면 스윙 스피드가 좀 더 나면서 베이비 드로우로 볼이 가게 되는데 아무래도 경기 후반에 몸이 풀리면 왼쪽 간다 생각하고 살짝 오른쪽으로 에이밍 하는게 좋습니다.
같은 스윙스피드일 때 가장 결과가 좋은 데이터를 한 번 뽑아 봤는데요. 40m/s 스윙 스피드에 200m 캐리, 212m 총 거리가 나온 샷입니다. 제 스윙스피드에 가장 좋은 결과를 내는 조건 중에 하나는 런치 앵글인데요. 13~15도 사이의 런치앵글이 나와주는게 좋습니다. 15도 이상되면 일명 뽕샷성으로 탄도가 너무 떠서 거리가 안나가고, 13도 이하로 떨어지면 탄도가 낮아서 거리를 다 보내주지 못합니다.
다음 조건은 백스핀인데요. 보통 2000~2500rpm 정도가 좋은 결과를 낸다고 하는데, 저는 2000rpm 정도에서 안정적인 결과가 나오는데요. 아무래도 백스핀이 많으면 탄도가 뜨게 되는데, 드로우나 페이드가 많이 걸리면 뜬 만큼 탄착군이 중앙에서 많이 벗어나기 때문에 2000rpm 정도에서 30m 정도 탄도가 가장 이쁜 볼이 나오는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는 아무래도 똑바로 치기 위해서 사이드 앵글 수치가 0에 가까운게 좋습니다. 0~3도 사이가 적당한데 이렇게 나오기 위해서는 클럽 패스 + 페이스 앵글 등이 잘 맞아 떨어져야 합니다. 클럽 헤드는 살짝 닫혀 맞으면서 인아웃 궤도가 나오면 예쁜 드로우가 만들어지는데, 저는 아직 살짝 아웃인이 있다보니 살짝 깎여 맞는데, 페이스가 닫혀 맞으면서 어느 정도 상쇄가 되는 것 같네요.
지금까지 드라이버 최대 비거리가 되는 데이터 조건에 대해서 알아봤는데요. 요약 하자면 13~15도 런치앵글에 2000rpm 정도의 백스핀, 0~3도 사이 사이드 앵글 등의 조건을 만족하면 본인의 스윙스피드로 최대 비거리를 만들어 낼 수 있으니 실내 연습장에서 연습하실 때 이러한 수치들을 체크하시면서 연습하시면 좋겠습니다.
이상 데이터로 본 드라이버 최대 비거리 조건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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