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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위도 울어버린 영화 친정엄마

낭만꽉스 2010. 4. 20.
그래요
저 친정엄마 영화보면서 저 두툼한 홍보물 티슈 다 쓴 남자입니다. T_T


그런데 이 영화 특별히 슬프게 만드는 극적 장치 같은거 없습니다.
어찌보면 진부하다고 느낄만큼 평범한 이야기들로 채워져 있고
엄마가 비를 맞으며 시댁 될 집에 찾아가 울면서 비는 장면까지도 담담했습니다.

<출처 : 네이버 영화>

애지중지 사랑하는 딸을 키워서
서울로 유학보낼때도 그 딸이 커서 결혼해서 이쁜 딸을 낳았을때도
영화는 담담하게 주위에서 늘상 일어나는 평범한 일상처럼 그려나갔습니다.

<출처 : 네이버 영화>

하지만 혼자 친정집에 내려온 딸의 모습이 이상하다고 느낀 친정엄마는
사위에게 딸의 휴대폰으로 전화를 겁니다.

그러면서 알게된 땅이 꺼지고 가슴이 찢겨져 나가는 듯한 슬픔...
그렇게 세상에 무엇과도 바꿀수 없는 사랑하는 딸을 보면
항상 웃기만 하던 친정엄마가 딸을 부둥켜안고 오열을 합니다.

이렇게 보낼 수 없다고...

마지막 가는 길 2박 3일의 짧은 시간을 친정엄마와 같이 한 딸은 기차에 오릅니다.
자신의 딸하고도 같이 있어줘야 한다며 떠나는 딸을 보는 친정엄마
 

친정엄마는 딸을 위해 아무것도 해줄 수 없는 자신이 원망스러워
떠나는 기차를 향해 절규하며 내달립니다.

<출처 : 네이버 영화>

사위 전화를 받고 슬픔을 참는 엄마의 모습까지 꾹 참았지만
딸과 엄마가 부둥켜 안을때 부터 더이상 참을 수 없는 눈물때문에
정말 벌개진 눈으로 부리나케 극장을 나섰습니다.

국민엄마 김해숙씨가 아니었다면 이 역할을 소화할 사람이 있을까? 싶을 정도로
친정엄마를 연기한게 아니라 진짜 친정엄마같았던 연기

유난히도 인물의 클로즈업이 많았던
마치 단렌즈로 인물만을 주목하는 듯한 정적인 프레임 구성이
배우들의 가슴속 깊은 곳에서 끌어낸 슬픔 젖은 연기와 어우려져
사위도 울 수 밖에 없는 영화로 재탄생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특별한 장치 없이도
주체할 수 없는 눈물을 양산해낸 두 여배우
김해숙씨와 박진희씨에게 아낌없는 박수를 보냅니다.

<출처 : 네이버 영화>

박진희씨는 이 연기를 위해 8kg를 감량했다고 하는데
역시나 시사회에서 멋진 몸매를 보여주는 군요
아쉽게도 영화에선 볼 수 없습니다. ^^

<출처 : 네이버 영화>

멋진 연기로 대한민국 딸과 사위들을 울리는

친정엄마의 여배우들입니다.

<출처 : 네이버 영화>


영화를 본 딸은 엄마에게 전화 꼭 하게되는
사위도 펑펑 울게 만드는
김해숙씨 연기에 기립박수를 보내고 싶은
영화 친정엄마 리뷰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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