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하비 엔진경고등 스로틀 엑추에이터 교체
아침에 출근하려고 모하비 시동을 켰는데 엔진경고등이 들어오더군요. 두 번 정도 시동을 껐다가 다시 켜보니 엔진 경고등이 꺼져서 회사는 다녀왔는데, 아무래도 진단을 해보는게 좋을 것 같아서 주말에 단골 정비소를 방문했습니다. 진단을 해보니 지난번 정비할 때 오일이 차있던 스로틀 엑추에이터를 청소하고 다시 장착했는데 다시 오일이 차서 엔진경고등이 들어왔던 건데요.
스로틀 액추에이터란?
스로틀 액추에이터는 엔진의 공기 흡입량을 제어하는 역할을 하는 부품으로 액셀러레이터 페달을 밟으면 스로틀 바디의 밸브가 열리고, 이를 통해 엔진으로 들어가는 공기량이 조절됩니다. 스로틀 액추에이터는 전자식으로 밸브의 움직임을 제어하여 최적의 공기량을 공급함으로써 연비를 향상시키고, 엔진 출력을 조절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요.
예전에는 케이블 방식으로 직접 밸브를 열고 닫는 걸 제어했지만, 요즘 차량에는 대부분 전자식 스로틀 제어 시스템(Electronic Throttle Control)이 장착되어 있어서 운전자의 가속 요청을 전자 신호로 변환하여 엔진 출력과 연비를 효율적으로 관리합니다.
모하비 엔진 커버를 떼어내면 왼쪽 흡기 매니폴드 중간에 전원선 연결되어 있는 것이 스로틀 엑추에이터입니다.
스로틀 액추에이터에 오일이 들어가면 어떤 문제가 생길까?
스로틀 액추에이터는 안에 기판과 모터가 들어가 있는데 이 안으로 오일 증기가 들어가게 되면 PCB나 모터 등 부품이 고장 날 수 있는데요. 저의 경우에는 경고등이 꺼져 있는 상태였지만, 엔진 경고등이 꺼지지 않고 문제가 지속되면 스로틀 밸브 조절이 제대로 되지 않아서 공회전 RPM이 흔들리는 증상이나 가속 페달을 밟아도 반응 속도가 느려지고 출력이 부족한 느낌이 날 수 있습니다.
엔진 경고등이 들어와도 시동이 걸리면 무시하고 타시는 분들도 있는데, 엔진 경고등이 들어왔을 때는 차량을 운행하기 보다 가까운 정비소에 방문해서 진단기를 물려서 원인을 파악하고 바로 해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모하비 스로틀 액추에이터 교체 비용
저의 경우에는 단골 찬스로 중고 스로틀 액추에이터로 교체를 받았는데요.
일반적으로 스로틀 액추에이터의 보쉬 제품으로 순정 부품 가격은 약 30~40만 원 정도로 비싼 편인데요. 요즘에는 스로틀 엑추에이터만 따로 나오는게 아니라 흡기 매니폴드와 일체로 해서 나오기 때문에 가격이 높은 편이라고 합니다. 차량 연식에 따라 부품 가격이 다를 수 있으니 미리 확인을 하는 게 좋습니다.
교체 작업은 약 30분~1시간 정도 소요되며, 공임 비용은 단순 교체만 할지 흡기 매니 폴드의 청소등이 추가 되는지에 따라 달라집니다만 10~15만원 정도 예상됩니다. 부품 가격과 공임을 합산하면 대략 40~50만원 정도 예상하시는게 좋겠습니다.
모하비의 경우 디젤 엔진 특성상 흡기 쪽에 카본이 쌓이게 되기 때문에 평소에 스로틀 바디 클리닝이나 누유 점검 등을 주기적으로 하면서 엔진 경고등이 들어오면 지체하지 말고 진단 후 수리 하시기 바랍니다. 이상 모하비 엔진경고등 스로틀 엑추에이터 교체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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