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티푸 강아지 항문낭염 항문낭 파열 치료 회복기
현재 말티푸 애완견을 기르고 있는데요. 한파가 왔을 때 며칠 산책을 못갔더니 항문 근처에 종기처럼 뭐가 생겨서 손을 댔다가 터져버렸는데 알고보니 항문낭염이 생겨서 항문낭이 파열된 거였습니다. 수술해야 하나 걱정을 많이 했는데 다행히 일주일만에 낫게 되어 항문낭염이 무엇인지 항문낭이 파열이 되었을 때 어떻게 해야하는지 얘기해 볼까 합니다.
주의 : 항문낭 파열 사진이 포함되어 있으니 심약하신 분들은 뒤로 가기를 클릭해주시기 바랍니다.
항문낭이란?
항문낭은 강아지와 고양이를 비롯한 일부 포유류가 가지고 있는 작은 분비샘인데요. 항문 양쪽(4시와 8시 방향)에 안쪽에 위치하며, 악취가 강한 분비물을 생성해 배변할 때 자연스럽게 배출됩니다. 이 분비물은 영역 표시나 방어 수단으로 사용되기도 하는데, 반려동물로 길러지는 강아지들은 자연스럽게 배출되지 않는 경우가 많아 문제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항문낭염이란?
배변 시 항문낭의 분비물이 원활하게 배출되지 않으면 점점 쌓이게 되기 때문에 보통은 미용하거나 병원 방문시에 항문낭을 정기적으로 짜주는데요. 항문낭에 분비물이 차게 되면 이로 인해 세균 감염이 발생하여 염증이 생깁니다. 항문낭염이 생기면 나타나는 증상은 항문 주변이 붉어지고 부어오르거나 가려움 때문에 강아지가 엉덩이를 바닥에 문지르거나 핥기도 합니다. 혹시나 배변시 항문에서 악취가 나는 분비물이 나오면 항문낭염을 의심해 봐야합니다.
초기에는 가벼운 염증으로 시작하지만, 방치하면 저희 강아지처럼 항문낭이 터지는 심각한 상황까지 이를 수 있습니다.
항문낭 파열이란?
항문낭이 심하게 부어오른 상태에서 내부에 고름이 차면 결국 피부가 얇아지면서 터지게 되는데요. 이렇게 되면 심한 통증과 함께 항문 주변에 피와 고름이 섞인 분비물이 나오며, 2차 감염까지 발생할 위험이 커집니다. 이 상태가 되면 항생제 치료가 필요하며, 심한 경우에는 외과적 수술이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아래는 항문낭이 파열되어 속살이 보이는 모습입니다. 항문낭이 염증이 생겨 부풀어 오르면 피부가 얇기 때문에 건드리기만 해도 터져버리니 주의하셔야 합니다. 파열 되었다면 안쪽에서 피고름이 계속 나오기 때문에 맘이 아프지만 피고름이 안나올 때까지 살살 짜주는게 좋습니다. 직접 짜낼 자신 없으시면 병원에 바로 데려가시는게 좋겠죠? 감염을 막기 위해 환부에 살균 소독제를 뿌려주어야 합니다.
항문낭이 파열이 되면 바로 동물병원에서 진찰을 받는 것이 좋은데요. 2차 감염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환부를 소독하고 항생제를 복용해야 합니다. 항문낭이 파열되었을 경우 바로 수술을 할 수는 없고 상처가 아물때 까지 소독제와 연고를 바르고 항생제를 복용해야 합니다.
상처가 아물게 되면 경과에 따라서 외과적인 수술이 필요할 수도 있으니 병원에서 체크받으시는게 좋습니다. 병원 진찰비와 약 값으로 4만원 정도 들었는데, 항생제를 먹으면 토해서 토 안하는 약을 추가로 받느라 결국 5만원 정도 들었습니다.
항생제가 가루약이라서 물에 타서 주사기에 넣어 한방울씩 떨어뜨리면서 먹여주면 됩니다. 사료를 잘 먹으면 사료에 넣어줘도 되는데 사료만은 잘 안 먹다보니 주사기로 약을 먹였네요.
아래 사진은 날짜별로 회복되는 사진인데 사진에 붉은 것은 소독제 입니다. 소독제는 요오드가 포함된 포비드액이라서 바르면 붉거나 노랗게 털이 염색되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아래 왼쪽 사진이 파열되고 난 다음날 사진이고 이틀 정도 소독하고 연고 바르니 점점 좋아진 사진이 오른쪽 사진입니다. 안쪽부터 조금씩 살이 차오르기 시작합니다.
5일차가 되면 아래 왼쪽 사진처럼 살이 거의 차오르고 겉에 딱지가 생기가 됩니다. 오른쪽 사진은 8일차 지나고 딱지까지 떨어진 모습입니다. 첨엔 이렇게 살이 터졌는데 아물까 생각했었는데, 살짝 흉은 남았지만 신기하게 잘 아물었네요.
지금까지 말티푸 항문낭염으로 인한 항문낭 파열과 회복 과정을 말씀드렸는데요. 주기적으로 항문낭을 짜주어 분비물이 안쪽에 쌓이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고 혹시나 항문낭이 차서 염증이 생기게 되면 터지기 전에 병원에 방문해서 처치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저희는 집에서 발견하고 바로 터지는 바람에 어느 정도 처치를 하고 병원을 방문하게 되었는데 2차 감염의 위험도 있으니 발견하면 병원에 방문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소독제와 연고 바르고 항생제 먹으면 일주일 정도면 새살이 차올라서 아물게 되니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지금까지 말티푸 항문낭염 항문낭 파열 치료 회복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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